10년 만에, 아이오아이가 마침내 홍콩에 상륙한다
전설적인 K팝 프로젝트 그룹의 2026 LOOP 투어, 6월 역사적인 첫 홍콩 공연으로 대미 장식

10년 전 서바이벌 오디션 무대에서 아이오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함께해 온 팬들에게 단 하나의 소식만으로도 팬덤 전체가 들썩이기 충분했다. 그룹이 홍콩에 간다 — 그것도 처음으로.
아이오아이가 2026 콘서트 투어: 루프(LOOP)에 홍콩 공연을 공식 추가했다. 오는 6월 20일과 21일, 아시아월드 엑스포 홀 10에서 이틀 공연이 확정됐다. 이번 발표는 최근 K팝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 컴백 — 데뷔 10주년을 맞아 원년 멤버 11명 중 9명이 다시 뭉친 재결합 — 의 화룡점정이다.
10년의 기다림 위에 세운 투어
루프 투어는 하나의 축제이자 완전한 순환이다. 아이오아이는 Mnet의 전설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2016년 5월 데뷔했다. 수십 개 기획사의 연습생 101명이 오직 국민 투표로 멤버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큰 화제를 모은 이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그룹이 바로 아이오아이('아이돌의 이상'을 의미하는 Ideal of Idol의 약자)다. 11인조로 출발한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한시적인 그룹이었다. 각 멤버는 약 1년 후 소속사로 복귀하는 계약 구조였고, 그룹은 2017년 1월 해체됐다. 팬들의 마음속에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의 씨앗이 남았다.
그 재결합이 2026년 초 마침내 실현됐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월 23일 원년 멤버 9명이 10주년 프로젝트에 함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6년 5월 신보 발매와 멀티시티 루프 투어가 포함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그 자체로 의미를 담는다. '루프'는 완전한 한 바퀴를 돌아왔다는 뜻이자, 결코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던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다시 이어 잡는다는 의미다.
돌아오는 멤버, 함께하지 못하는 멤버
2026년 재결합에는 원년 멤버 11명 중 9명이 참여한다. 해체 이후 최대 규모의 재집결이다. 라인업에는 K팝의 대표적인 이름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룹 활동 후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한 전소미, 한국을 대표하는 솔로 퍼포머로 자리매김한 청하, 가수와 배우라는 두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병행하는 김세정, 그리고 2025년 12월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재결합 신호를 보낸 유연정이 함께한다.
두 명은 참여하지 못한다. 배우로 전향한 강민아는 드라마 스케줄이 겹쳐 합류하지 못했고, 중국인 멤버 주결경(규경)도 일정 충돌로 함께하지 못한다. 10년간 각자의 길을 걸어온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9명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롭다.
전체 투어 일정
루프 투어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회 공연으로 막을 연다. 이후 6월 6일 태국 방콕을 거쳐, 6월 20일과 21일 홍콩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총 3개 도시, 6회 공연이라는 규모가 상당히 한정적인 만큼 티켓을 확보하려는 팬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 공연이 그 자체로 특별한 이벤트로 여겨지는 가운데, 홍콩이 투어의 마지막 여정으로 지정된 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이오아이가 홍콩에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번의 공연은 그룹과 홍콩 팬 모두에게 진정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홍콩 공연 티켓은 4월 15일 Trip.com에서 프리세일(오전 10시~오후 11시 59분)을 시작으로, 4월 16일부터 Cityline과 Damai에서 일반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스탠다드 C석 899홍콩달러부터 사운드체크 또는 하이바이 팬미팅, 홍콩 한정 포토카드·랜야드·뱃지가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 1,799홍콩달러까지 다양하다. 프리미엄 티어 포스터 100장에는 멤버들의 랜덤 친필 사인이 들어간다.
이 순간이 특별한 이유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이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멤버들이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년 멤버 중 다수는 당시 프로그램이 불러일으킨 엄청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커리어를 쌓았다.
청하는 K팝에서 가장 존경받는 솔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성장해 탁월한 실력과 무대 존재감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전소미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솔로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김세정은 K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폭넓은 팬층을 구축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의 그룹에서 꾸준한 커리어를 이어왔다 — 정채연은 DIA,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 임나영은 프리스틴,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모든 길이 다시 하나로 수렴하는 순간이 바로 루프 투어가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다. 프로듀스 101을 보며 성장한 팬들에게 아이오아이는 그룹 그 이상이다 — 청소년기의 한 챕터 자체다. 데뷔 당시 십 대였던 팬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그들을 만난다. 그 10년의 간격이 품은 감정이 투어 전반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앞으로의 여정
투어와 함께 아이오아이는 2026년 5월 약 10년 만의 신보를 발매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 공연 개막에 앞서 새 음악을 먼저 선보이는 일정은 콘서트 시작 전 팬들에게 새로운 공감대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보와 라이브 공연의 조합은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완전한 재결합의 형태이며, 5월부터 6월로 이어지는 일정은 올해 K팝의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홍콩 팬들에게 6월 20일과 21일은 길고 긴 기다림의 끝이다 — 이번 재결합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의 홍콩 공연 자체를 향한 기다림. 주최 측은 홍콩 공연을 '뜻깊은 피날레'로 정의하고 있다. 이 라인업이 이 이름 아래 함께 무대에 서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티켓은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Trip.com 프리세일은 4월 15일에 시작된다. 일반 티켓 판매는 4월 16일 Cityline과 Damai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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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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