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솔로 채정안, 생애 첫 연애 예능 MC 도전

김풍·낙살과 함께 4월 14일 첫방송 돌싱N모쏠 진행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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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솔로 채정안, 생애 첫 연애 예능 MC 도전

채정안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 TV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멜로드라마부터 시트콤까지, 어떤 장르든 따뜻함과 유머, 그리고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의 신뢰를 얻어 왔다. 그런 그녀가 단 하나, 지금껏 발을 들이지 않은 포맷이 있었다. 바로 연애 예능이다.

그 변화가 4월에 찾아온다. 47세 채정안이 MBC에브리원과 E채널의 신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돌싱N모쏠 MC로 확정됐다.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돌싱녀)과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모쏠남)을 한자리에 모아 진짜 인연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2026년 4월 14일 화요일 밤 10시. 채정안은 프로그램 콘셉트를 처음 접한 순간을 이렇게 전했다.

"콘셉트를 보자마자 직감했어요. 이게 내 첫 연애 예능이 되겠구나 싶었죠.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는 달랐어요. 진짜 현실적이고 신선했거든요. 첫 연애 예능이라면 바로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어요."

평소 이 장르를 즐겨 보지 않았던 그녀이기에, 이 확신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따뜻함의 커리어, 회복력의 삶

채정안은 1990년대 후반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활동해 왔다. 하나의 대표작보다 매 작품에서 안정적으로 발휘되는 친근감과 감성이 그녀의 강점이다. 어떤 장르든 시청자는 채정안이 등장하면 편안함을 느낀다.

개인사 역시 그녀의 공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채정안은 2005년 결혼했지만 약 1년 반 만에 이혼했고, 이후 21년간 혼자 살아왔다. 이 사실을 그녀는 늘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왔다. 그 과정에서 채정안은 많은 시청자에게 일종의 상징이 됐다. 혼자서도 충만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 챕터의 끝이 다음 챕터를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돌싱N모쏠 제작진이 그녀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아마도 이 살아있는 경험에 있을 것이다.

"친구들이 항상 연애 예능 얘기를 했는데, 저는 늘 그 대화 밖에 있었어요. 그러다 이 제안이 들어왔을 때 운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른 모든 연애 예능과 이 프로그램을 구별하는 콘셉트

돌싱N모쏠의 기본 설정은 단순하지만 날카롭다.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과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는 남성을 함께 사랑 기숙학교에 모아 진정한 연결을 도모한다.

이 포맷의 핵심은 두 집단 사이의 대비다. 돌싱녀는 사랑이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 그것이 끝났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를 몸으로 아는 사람이다. 반면 모쏠남은 연애를 오직 상상으로만 경험해 온, 검증되지 않은 이상주의를 품고 있다. 이 두 시각이 정직하게 열린 공간에서 부딪히는 것이 이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혼을 편견이 아닌 삶의 한 과정으로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돌싱N모쏠은 한발 더 나아가 돌싱녀와 모쏠남의 매칭을 통해, 더 열려 있고 감정적으로 솔직한 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채정안은 김풍, 낙살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끈다. 날카로운 코미디 감각의 김풍, 탁월한 래퍼이자 작사가인 낙살이 각자의 색깔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채정안은 공감의 요정으로서 진짜 돌봄과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녀가 이 역할에 담고 싶은 철학: 용기와 배려

MC로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임하고 싶냐는 질문에, 채정안은 두 단어로 답했다. 용기와 배려다.

"사랑이든 인간관계든, 결국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처를 받은 후에도 다시 마음을 여는 용기. 그리고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배려. 돌싱 여성분들이 다시 용기를 내도록 응원하고, 모쏠 남성분들이 처음 사랑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을 지지하고 싶었어요."

실제 녹화는 예상치 못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어떤 참가자는 낮과 밤의 모습이 완전히 달랐어요. 가치관도, 성격도. 매 순간 그 차이를 실감했죠."

자신의 직관에 대한 한계도 마주했다. "제 모든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분이 있었어요.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감만 믿으면 안 된다는 걸 배웠어요. 바로 그 지점에서 배려가 필요한 거더라고요."

첫 녹화부터 맞은 MC 케미

완전히 낯선 영역에 발을 들였음에도, 채정안은 공동 MC들과의 호흡이 처음부터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녹화라기보다 세 친구가 누군가의 집에 모여 같이 시청하는 느낌이었어요. 첫 녹화가 끝났을 때, 셋 다 벌써 끝났어?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채정안의 실제 경험이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더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돌싱 참가자들이 겪어온 것을 그녀 역시 살아본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녀의 MC 자리를 더욱 자연스럽게 만든다.

MBC에브리원과 E채널의 동시 방영은 한국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닿는 다층적 방식을 반영한다. 두 채널 모두 창의적인 시도로 알려져 있으며, 돌싱N모쏠 역시 그 전통에 걸맞는 작품이다.

시즌의 화제작이 될지 여부는 포맷의 영리함보다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 채정안이 묘사한 첫 녹화 현장이 그 진정성의 증거다.

돌싱N모쏠은 2026년 4월 14일 화요일 밤 10시, MBC에브리원과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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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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