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가희, 아이돌 숙소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마침내 털어놨다

이주연·가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해 그룹 활동 시절 비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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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u-yeon performing with After School during their active years — she and leader Gahee reunited on MBC variety television to share stories from that era
Lee Ju-yeon performing with After School during their active years — she and leader Gahee reunited on MBC variety television to share stories from that era

애프터스쿨이 해체된 지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전 리더 가희가 배우 이주연과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숙소 생활의 민낯을 공개했다. 가희의 발언은 스튜디오 관객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4월 18일 방영된 이 에피소드에는 2009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2세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두 명이 함께 출연했다. 애프터스쿨은 폴댄스·드럼라인·탭댄스 등 강렬한 퍼포먼스 콘셉트로 이름을 날렸으며, 2010년대 중반까지 활동하다 다수의 멤버가 연기 활동으로 전향했다. 이주연은 이후 주목받는 스크린 배우로 자리잡았고, 리더로 활약했던 가희는 지금도 방송인으로 친숙한 얼굴이다.

대화는 비교적 가벼운 주제, 이주연의 SNS 운영 방식에서 출발했다가 이내 과거로 흘러 들어갔다.

아무도 몰랐던 SNS 전략

이주연은 동석한 패널들조차 깜짝 놀랄 고백을 꺼냈다.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난 날에는 차 안에서 하루치 콘텐츠를 한꺼번에 촬영한다는 것이다. 여러 벌 의상을 갈아입으며 찍은 사진들을 날짜를 나눠 올림으로써, 매일 다른 곳에서 찍은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했다. 조명 장비와 삼각대를 완비하고 매니저가 기술 세팅을 담당한다고도 밝혔다.

다른 패널들이 SNS 게시물 한 장에 이토록 공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자, 이주연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이 정도는 연예인들 사이의 흔한 관행이라고 말했다. 웃음이 터졌지만, 팬들이 아이돌과 연예인의 인스타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보는 사진들이 실제로는 치밀한 계획과 큐레이션의 결과라는 사실이 새삼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가희의 숙소 고백

이야기의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화제가 애프터스쿨 활동 시절로 넘어갔을 때였다. 이주연은 데뷔기획사 관계자로부터 비주얼 멤버로 합류하라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몇 달에 걸쳐 서너 차례나 이를 거절하며 사실상 회사를 피해 다녔다. 노래와 춤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 이주연은 애프터스쿨에 합류했고, 그룹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무대들을 소화해 냈다. 샴푸 시절의 드럼라인, 뱅(Bang) 퍼포먼스의 폴댄스 안무, 수개월의 집중 훈련이 필요했던 탭댄스가 그것이다. 처음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결국 매진된 공연장에서 해냈다.

가장 큰 반응을 이끌어낸 건 가희의 이야기였다. 전성기 시절 리더로서 가희는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물론 개인 생활, 특히 연애까지 관리해야 했다. 당시 소속사 규정은 아이돌의 연애를 엄격히 제한했고, 숙소 생활 감독이 그 수단 중 하나였다.

가희는 상황을 관리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쏟았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은 제약을 피하는 데 꽤 창의적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녀가 소개한 한 일화는 스튜디오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핸드폰을 압수하고 여성 매니저까지 숙소에 상주시켰음에도, 한 멤버가 아무도 모르게 숙소를 빠져나가 연인을 만나고 왔다는 것이다. 가희는 정확한 방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 탈출이 성공적이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주연도 그 시절 다른 그룹의 남자 아이돌 중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던 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관객의 반응이 쏟아졌지만, 이주연은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았다.

팬들이 좀처럼 듣기 어려운 아이돌의 민낯

이런 폭로는 어느새 한국 예능의 단골 메뉴가 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전직 아이돌, 특히 이후 배우나 방송인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소속사 계약이나 활발한 활동 시기의 제약에서 벗어난 뒤 훈련·데뷔 시절을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애프터스쿨은 2세대 K-pop에서 특별하고 영향력 있는 위치를 차지했다. 2009년 데뷔 당시 아이돌 업계는 아직 그 시각적 언어를 정립해가는 중이었다. 소품과 마칭밴드 대형, 강렬한 안무를 결합한 퍼포먼스 중심 콘셉트를 선택한 이들의 결정은 걸그룹 무대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했다. 이후 그 형식들은 업계 전반에 걸쳐 널리 받아들여졌다.

4월 18일 방영분을 본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 대화의 매력은 스캔들보다는 향수에 가까웠다. 실제로 그 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제는 아득하게 느껴지는 K-pop 한 시절을 향한 창문. 이주연과 가희는 그룹 시절을 자부심과 웃음이 뒤섞인 눈길로 돌아봤다. 높은 요구, 규칙을 비켜가는 방법들, 그리고 그 모든 압박 속에서 자연스럽게 싹튼 우정들에 대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4월 18일 오후 11시 10분(KST)에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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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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