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데뷔 EP 첫 주 판매량 5배 신기록… 5세대 K-pop 최고속 성장

|6분 읽기0
올데이 프로젝트, 데뷔 EP 첫 주 판매량 5배 신기록… 5세대 K-pop 최고속 성장

올데이 프로젝트가 데뷔 EP 첫 주 판매량 25만 71장을 기록하며, 불과 6개월 전 자신들이 세운 첫 주 판매 기록을 5배나 뛰어넘었다. 12월 8일 발매된 이 앨범은 혼성 그룹의 첫 싱글 발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으로, 한터차트 공인 기록 기준 5세대 K-pop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량 급등 중 하나로 기록됐다.

셀프 타이틀 데뷔 EP ALLDAY PROJECT는 발매 첫날에만 8만 5,531장이 팔렸다. 이 하루 판매량은 6월 데뷔 싱글 "FAMOUS"의 첫 주 총 판매량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6월 4만 8,468장에서 12월 25만 71장으로, 같은 해 안에 이뤄진 이 성장 곡선은 대부분의 K-pop 아티스트가 두세 장의 앨범에 걸쳐 달성하는 것을 단 한 번의 발매로 압축해낸 결과다.

신기록 행진의 비결

올데이 프로젝트의 12월 EP가 데뷔 싱글과 전혀 다른 성적을 거둔 이유를 이해하려면, 6월과 12월 사이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6월 23일 발매된 "FAMOUS"는 팬덤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장에 등장했다. 곡 자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러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선주문 열기와 조직적인 팬 구매력이 필요한 음반 판매에서는 신생 그룹의 한계가 분명했다.

12월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6개월간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올데이라는 이름의 팬덤이 구매 네트워크와 선주문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12월 25일 SBS 가요대전 출연 확정 등 주요 연말 행사 참여가 EP 발매 전 선주문 활동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터차트 발매 첫날 8만 5,531장이라는 수치는 하반기 내내 쌓여온 팬들의 관심이 조직적인 일정에 맞춰 실물 구매로 전환된 결과였다.

혼성 그룹이라는 의미

올데이 프로젝트의 판매 기록은 그룹의 특수한 구조적 위치 때문에 더욱 무게감이 있다. 남녀 멤버로 구성된 혼성 아이돌 그룹은 역사적으로 단일 성별 그룹의 상업적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 더 넓은 대중을 겨냥하다 보니 오히려 타깃이 분산되고, K-pop의 기존 팬덤 인프라가 주로 단일 성별 그룹 중심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혼성 그룹에는 음반 판매의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업계의 통념으로 굳어져 있었다.

25만 71장이라는 첫 주 판매량은 이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이 수치는 기존 단일 성별 그룹의 영역에 해당하며, 더블랙레이블의 전략―음악적 실험과 개별 멤버 프로필을 앞세운 뒤 대중적 팬덤 역학에 집중하는 방식―이 기존 아이돌 팬과 비교할 만한 구매력을 가진 팬층을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 12월 EP의 한터 월간차트 1위 달성은 첫 주 선주문 집중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한 달 내내 이어진 꾸준한 구매 활동의 결과임을 확인시켰다.

더블랙레이블의 5세대 전략

올데이 프로젝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현재 K-pop 지형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이지만 대부분의 대형 기획사 계열사보다 훨씬 큰 창작 자율성을 갖고 운영된다. 지코, 전소미 등을 배출하며 기존 아이돌의 전형적 완성도보다 음악적 개성을 앞세우는 아티스트를 키워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구성은 이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등 5명의 멤버는 기존 아이돌과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퍼포먼스 역량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우찬의 랩 경연 무대 경력과 베일리의 다른 대형 아티스트를 위한 안무 크레딧은 이들을 단순한 연습생이 아닌 현장 실력파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EP는 R&B, 힙합, 팝의 요소를 넘나드는 프로덕션으로 5세대 K-pop 주류의 맥시멀리즘적 사운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판매 구조와 향후 전망

25만 71장의 첫 주 판매량은 올데이 프로젝트를 지금까지 4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가 독점해온 5세대 상업적 궤적 논의의 한가운데에 올려놓았다. 독립 레이블 소속 혼성 그룹이 리패키지도, 두세 번째 앨범도 아닌 데뷔작에서 이 수치를 기록한 것은 5세대의 상업적 한계가 4세대보다 높으며, 그 가능성이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그룹에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12월 25일 SBS 가요대전 무대는 2026년을 향한 추가 동력이 됐다. K-pop의 상업 논리에서 연말 축제 무대는 그해 성과에 대한 인정인 동시에 이듬해 포지셔닝의 예고편이다. 제로에서 팬층을 쌓으며 6월부터 12월까지 달려온 그룹에게 이 무대는 현재 업계 서열 구조 속 입지를 공식 확인받은 것이었다. 데뷔 미니앨범의 상업적 성과는 2026년 발매작의 기준점이 될 것이며, 그 기준은 5세대 어떤 잣대로 보아도 높은 출발선에 서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K-PopK-DramaK-MovieKorean CelebritiesGlobal K-Wave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딩 중...

토론

로딩 중...

관련 기사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