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IZE 앤톤, 아버지 윤상에게 그룹을 위한 꿈을 털어놓다
RIIZE 막내 멤버가 YouTube 채널 '요정재형'에 아버지 윤상과 함께 출연, 감동적인 부자의 대화를 나눠

RIIZE 앤톤이 자신의 가장 깊은 음악적 소망을 털어놓았다. 바로 직접 자신의 팀을 위한 곡을 쓰는 것이다. YouTube 채널 '요정재형'에 솔직하게 출연한 22세의 아이돌은 아버지이자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윤상과 나란히 앉아, 이 특별한 부자를 연결하는 유대감과 음악에 대한 공통된 사랑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들'이라는 제목의 이번 에피소드에는 진행자 정재형, 윤상, 앤톤이 함께 출연해 따뜻한 대화를 나눴으며, 이내 K-pop 커뮤니티에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된 대화는 앤톤이 작곡가로서의 궁극적인 목표가 RIIZE에 어울리는 곡을 만드는 것임을 조용히 고백하면서 감동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카메라 앞에서 나눈 작곡가의 꿈
정재형이 앤톤에게 가장 곡을 쓰고 싶은 아티스트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RIIZE의 막내 멤버는 망설이지 않았다. "솔직히, 언젠가는 RIIZE를 위한 곡을 쓰고 싶어요"라고 앤톤은 수줍음과 진심이 동시에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슈퍼스타 아이유를 위한 곡도 쓰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가, 이름을 언급하자마자 웃음을 터뜨리며 하트 손짓을 해 진행자와 카메라를 사로잡았다.
단, 앤톤은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음악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시간이 필요해요. 지금은 RIIZE 멤버로서의 활동이 우선이에요.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2023년 9월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한 RIIZE의 팬들에게, 앤톤이 그룹에 오리지널 음악을 기여한다는 발상은 설레는 가능성이다. 그룹은 이미 'Get A Guitar', 'Love 119' 등의 싱글로 헌신적인 해외 팬덤을 구축했으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쌓은 명성은 미래의 자작곡에 대한 기대치도 한층 높여놓았다.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인 선물
음악적 고백이 나오기 전, 에피소드는 더 소박한 순간으로 먼저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진행자 정재형이 윤상의 손목에 찬 세련된 시계를 발견하고 칭찬을 건넸다. 윤상은 환하게 웃으며 "아들한테 플렉스를 당했어요"라고 말했다. 앤톤의 깜짝 선물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고는 앤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사실 중고예요. 아들이 내가 시계 좋아하는 거 알고"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방 안에 웃음이 터졌고, 앤톤은 수줍게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것이 윤상이 아들의 세심함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처음이 아니었다. 같은 주에 방영된 KBS2 예능 '옥상 문제해결사'에서 윤상은 앤톤이 첫 번째 정산금으로 부모님께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에게는 시계를, 어머니인 배우 심혜진에게는 별도의 선물을 전했다고 했다. "통장도 안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첫 정산 후에 나한테 시계 들고, 엄마한테도 선물 들고 집에 왔어요. 완전히 놀랐어요"라고 윤상은 웃으며 전했다.
코로나19로 보낸 1년, 함께
'요정재형' 에피소드에서는 두 부자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는 시간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앤톤은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을 위해 서울로 이주했고, 두 사람은 꼬박 1년을 작은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앤톤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여전히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거의 온전히 단둘이었다.
"그 1년 동안 애를 정말 알게 됐어요." 윤상이 말했다. "아직 십대였고, 둘 다 예민한 상태였어요. 연습은 원하는 대로 안 됐고, 나도 내 일이 있었죠. 애 엄마는 해외에 있으니 중재자가 없었어요." 잠깐 말을 멈춘 그가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근데 내가 걱정했던 모든 것들을 다 뒤집어줬어요."
앤톤도 그 마음을 이어받았다. "아마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빠랑 둘이서만 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 1년 동안 아빠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몰랐던 것들을요. 저한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 솔직한 고백에 진행자 정재형은 눈에 띄게 감동받은 표정으로 "그것도 부럽게 들린다"고 말했다.
걱정하던 아버지에서 응원하는 아버지로
윤상이 걱정하는 아버지에서 목소리 높여 응원하는 아버지로 변해온 여정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다. 앤톤이 처음 K-pop 아이돌이 되겠다고 밝혔을 때, 윤상은 지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업계의 혹독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다 되는 건 아니잖아요. 음악과 아이돌 활동은 다른 거예요. 당연히 걱정됐죠."
웃으며 고백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춤이었다. "우리 집안엔 춤이 없거든요." 1990년대부터 한국의 가장 유명한 음악인 중 한 명인 윤상은 음악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이름을 쌓았지, 안무로 쌓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 그가 아들이 무대 위에서 칼 군무를 소화하는 것을 지켜보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RIIZE 활동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윤상은 그 불안이 순수한 자부심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이제 무대에서 걔를 보면 에너지가 완전히 달라요.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앤톤은 RIIZE의 막내 멤버로 합류해 약간 내성적이었던 신인에서 그룹에서 가장 표현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퍼포머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 변화를 아버지 윤상은 객석에서 직접 지켜봐 왔다.
2023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앤톤과 윤상이 실제로 무대를 함께 해 팬들을 깊이 감동시켰다. 그것은 기러기 아빠로서 걱정으로 지새운 모든 밤을 보상해 주는 기억이라고 윤상은 말했다.
아직 써지고 있는 가족의 유산
이 가족을 관통하는 음악적 실은 윤상과 앤톤에서 멈추지 않는다. 같은 주에 '옥상 문제해결사'에 출연한 윤상은 앤톤의 남동생 역시 K-pop 업계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앤톤 자신이 동생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데뷔 전에 충분히 준비가 돼야 한다는 뜻에서였다.
이것은 앤톤이 공개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많은 부분에 배어 있는 사려 깊음이다. 다른 젊은 아이돌들이 개성을 드러낼 기회를 잡으려 달려드는 것과 달리, 앤톤은 자신의 야망들을 항상 RIIZE 전체에 무엇이 최선인지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서울의 작은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함께 보낸 팬데믹의 긴 날들 속에서 심어진 그 집단적 본능이야말로, 그를 자신이 집이라 부르는 그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로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팬들은 기꺼이 기다린다. 앤톤이 쓴 RIIZE 곡이라는 꿈은 지평선 너머에서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가 어떤 예고편이라면, 그 기다림은 분명 가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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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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