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MONSTER, KBS 라디오에서 솔직하게 — 로라의 답변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진 월드투어 론칭 중에 진행된 KBS 쿨FM 출연에서 팬들도 예상 못 한 순간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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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MONSTER, KBS 라디오에서 솔직하게 — 로라의 답변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BABYMONSTER는 짧은 경력 중 가장 중요한 한 주를 보내고 있었다. 서울 월드투어 3회 공연 전석 매진, 신보가 19개국 차트에 진입, 챌린지 영상 수는 3일도 안 돼 10만 건을 돌파했다. 그리고 KBS 쿨FM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들은 어떤 차트 순위도 담아낼 수 없는 무언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활동 기간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순간은 이 라디오 출연에서 나왔다. 정교하게 준비된 화제 선점이나 연출된 공개 때문이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퍼포먼스를 멈추고 진짜 대화를 나눌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가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팬들은 그 한 시간 분량을 클립으로 잘라 공유하고, 몇 번이고 되감기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질문을 던진 로라

가장 많이 퍼지는 장면의 주인공은 로라다. 방송 중 대화는 보상 문제로 흘렀다. 구체적으로는 로라가 성과 보너스와 정산금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K팝 아티스트들이 공개석상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는 영역이다. 아이돌 계약의 수익 분배 구조, 보너스 산정 방식, 정산 시기 등은 보통 밀실에서만 오가는 이야기다. 이 근처만 가도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무난한 답변으로 화제를 돌린다.

로라는 돌리지 않았다. 답변은 직접적이고 망설임 없이 나왔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팬들은 방송 직후 몇 분 만에 그 장면을 잘라냈고, 클립은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권 팬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다. 내용 때문만이 아니라, 그 말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나왔는지 때문이기도 했다.

BABYMONSTER를 오래 지켜본 팬들에게 이 순간은 더 큰 패턴의 일부다. 로라는 꾸준히 그룹에서 가장 솔직한 존재였다.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보는 사람들이 그룹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말을 가장 잘하는 멤버. KBS 쿨FM 장면은 그 특질의 가장 선명한 버전이었을 뿐이다.

양현석 대표 성대모사와 또 다른 깜짝 순간들

라디오 출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로라는 BABYMONSTER를 훈련시키고 데뷔시킨 YG 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이자 세 번째 미니앨범 춤(CHOOM)을 직접 프로듀싱한 양현석 대표의 성대모사도 선보였다.

양현석 대표는 한국 음악 산업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하나다. YG 콘텐츠를 충분히 접해 온 사람이라면 그의 말투와 어조, 제스처를 익히 안다. 현재 자신의 음반을 프로듀싱하는 대표를 흉내 낸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의 대담함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진행자들에게 통했고 청취자들로부터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는 점은, BABYMONSTER가 스튜디오에 가져온 분위기가 어땠는지를 잘 보여준다.

보컬과 무대 존재감으로 그룹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현은 자신과 알코올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더해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그 고백은 팀 멤버들도 놀랄 만큼 뜻밖이었다. 루카는 특유의 장난스러운 놀림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야만 생기는 그런 농담, 긴 스케줄과 연습실을 공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유머였다.

로라의 재정 솔직함, 양현석 대표 성대모사, 아현의 고백, 루카의 장난. 이 네 장면을 합치면 서로를 믿고 점점 더 대중에게도 솔직해지고 있는 그룹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 신뢰는 만들어낼 수 없고, 진짜일 때는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의미 있게 만든 한 주

맥락이 중요하다. 라디오 출연은 진공 속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BABYMONSTER는 5월 4일 세 번째 미니앨범 춤(CHOOM)을 발매했다. 타이틀 트랙과 함께 "MOON", "I LIKE IT", "LOCKED IN"으로 구성된 4트랙 프로젝트로, 양현석 대표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안무는 10개 팀이 개발에 참여했다.

타이틀 트랙 뮤직비디오는 발매 직후 빠르게 4400만 뷰를 넘겼다. 아이튠즈에서는 19개국 동시 1위를 기록했다. 발매 이틀 반 만에 팬들이 올린 챌린지 영상이 10만 건을 돌파했다. 이 곡이 얼마나 플랫폼과 시간대를 초월해 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월드투어 소식도 한 주의 기세에 힘을 보탰다. BABYMONSTER는 6월 26일, 27일,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춤(CHOOM) 투어를 연다. 세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됐다. 5월 13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는 추가 티켓 일부와 극소량의 사운드체크 자리가 풀릴 예정이다. 공연은 현재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쉬고 있는 메인 보컬 라미를 제외한 6인 체제로 진행된다.

이 수치들의 규모는 라디오 출연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데 필요하다. BABYMONSTER는 주목을 받으려고 애쓰거나 약한 성과를 개성으로 만회하려는 그룹이 아니다. 국제 차트, 아레나 매진, 쌓는 데 수년이 걸리는 팬 참여도. 진짜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런 배경에서 다듬어진 모습 대신 솔직함을 택한 것은 리스크 관리의 실패가 아니라 자신감의 표명이다.

라디오 출연이 보여준 BABYMONSTER의 지금

K팝 활동 주기는 보통 예측 가능한 구조를 따른다. 앨범 발매, 음악방송, 철저히 관리된 화제를 내세운 언론 활동, 팬 이벤트. 라디오 포맷은 다르다. 템포가 느슨하고 전환이 부드러우며, 숨을 수 있는 시각적 볼거리가 없다. 여전히 '퍼포먼스하는' 그룹은 라디오에서 그 티가 난다. 진짜로 서로 편한 그룹은 그렇지 않다.

BABYMONSTER의 KBS 쿨FM 출연은 명확히 후자에 속했다. 바이럴된 순간들은 계획된 세그먼트나 미리 준비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다. 대화에서, 한 멤버의 솔직한 발언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퍼포머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반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 역학, 즉 편안함과 빠른 유머, 예상치 못한 곳으로 기꺼이 가려는 의지가 팬들이 계속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유다.

2023년 말 데뷔해 바로 이런 순간을 향해 달려온 그룹에게 이 출연은 의미 있는 이정표다. 개별 클립들 때문이 아니라, 그것들이 함께 무엇을 보여주는지 때문에. BABYMONSTER는 이제 사람과 퍼포머가 충분히 가까워져서 라디오 한 시간으로 그 두 면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

서울 월드투어 전석 매진에 춤(CHOOM)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됐으니,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공연과 무대, 정교하게 구성된 콘텐츠들이 쏟아질 것이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KBS 쿨FM의 그 오후, 로라의 대답, 성대모사, 고백, 웃음이 BABYMONSTER가 조심스러움을 내려놓고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이 된 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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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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