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아이 라이크 잇', 여름 수록곡 그 이상

서울과 고베 사이에 공개되는 '춤(CHOOM)' 수록곡 뮤직비디오는 밝은 여름 무드를 더 넓은 투어 전략으로 확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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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아이 라이크 잇', 여름 수록곡 그 이상

베이비몬스터가 수록곡을 글로벌 캠페인의 핵심 신호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미니 3집 춤(CHOOM) 수록곡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뮤직비디오를 7월 6일 0시 공개합니다. 서울에서 2026-27 월드투어를 시작한 직후이자 일본 고베 공연을 앞둔 시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노래만이 아닙니다. 공개 시점 자체가 전략입니다. 이번 영상은 앨범 활동에 덧붙이는 또 하나의 비주얼이 아니라, 5세대 K팝 팀이 새 타이틀곡을 기다리지 않고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스트리밍, 숏폼 영상, 콘서트, 해외 팬 커뮤니티로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험대입니다.

핵심은 분명합니다. 베이비몬스터는 '아이 라이크 잇' 뮤직비디오를 통해 춤(CHOOM)을 단순한 음반 발매에서 투어 시기 팬 유입 구조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현재 K팝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앨범 수록곡에서 투어 자산으로

기본 사실은 명확합니다. YG가 위버스 공지를 통해 알린 바에 따르면 춤(CHOOM)은 2026년 5월 4일 발매됐고, '아이 라이크 잇'은 앨범의 세 번째 트랙입니다. 국내 보도들은 이 곡을 컨트리풍 기타 리프를 바탕으로, 맑은 보컬과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는 설렘을 담은 댄스곡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는 타이틀곡 '춤(CHOOM)'과 디지털 싱글 'SUGAR HONEY ICE TEA'에 붙었던 강한 퍼포먼스 이미지와는 일부러 다른 결입니다.

바로 그 가벼운 톤이 이번 전략의 핵심입니다. 여름 수록곡은 앨범의 초반 화제성이 지난 뒤 베이비몬스터가 보여줄 수 있는 두 번째 분위기를 만듭니다. 뮤직비디오 티저는 과일 소품, 비눗방울, 연한 블루 스타일링, 요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단순한 계절 장식이 아닙니다. 곡을 더 쉽게 자르고, 공유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여러 투어 도시 사이에서 관심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팀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공개 시점도 앨범과 투어를 자연스럽게 잇습니다. 베이비몬스터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 차례 서울 공연을 열며 2026-27 춤(CHOOM) 월드투어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후 7월 8일과 9일에는 고베 공연으로 향합니다. 7월 6일 '아이 라이크 잇' 영상을 공개하면 두 시장 사이 짧은 공백에 새 콘텐츠가 들어가고, 일본 공연을 앞둔 팬들에게 새로운 비주얼 언어를 제공합니다.

공개 흐름이 중요한 이유

이 일정은 콘텐츠 속도 조절이 한층 정교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예전 K팝 활동에서 수록곡 뮤직비디오는 대개 보너스에 가까웠습니다. 주요 프로모션이 정점을 지난 뒤 팬덤 충성도에 대한 선물처럼 기능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릅니다. 앨범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뒷받침하며, 공연장에 갈 수 없는 해외 팬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접점을 만듭니다.

YG의 투어 공지에서도 이 전략 뒤의 상업적 규모가 드러납니다. 서울 공연은 사운드체크석 19만 8000원, 일반석 15만 4000원, 럭키석 9만 9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 가격대는 캠페인이 디지털 노출만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특히 현장 접근성과 이벤트성 경험에 비용을 지불할 팬들의 프리미엄 라이브 수요로 관심을 전환하는 구조입니다.

베이비몬스터 CHOOM 서울 공연 티켓 가격대 2026-27 BABYMONSTER WORLD TOUR CHOOM 서울 공연 공식 티켓 등급 비교 막대그래프: 럭키석 99000원, 일반석 154000원, 사운드체크석 198000원. CHOOM Seoul Ticket Price Tiers 0 50K 100K 150K 200K 99,000 154,000 198,000 Lucky General Soundcheck KRW, official Seoul tour notice

그렇다면 이 가격대가 수록곡 뮤직비디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번 비주얼 롤아웃을 단순한 채우기용 콘텐츠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 클립, 포스터, 퍼포먼스 단서가 늘어날수록 투어의 감정적 가치도 커집니다. 팬들이 '아이 라이크 잇'을 독립적인 여름 챕터로 받아들이면, 콘서트는 타이틀곡을 듣는 장소를 넘어 이번 시대 전체를 완성하는 경험이 됩니다.

글로벌 시장의 맥락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선택은 지속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접촉을 보상하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IFPI의 2026 글로벌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음반 음악 매출은 6.4% 성장해 317억 달러를 기록했고, 스트리밍은 전체 음반 음악 수입의 69.6%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역시 10.9%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K팝 청중이 더 이상 음반 구매나 국내 방송 활동만을 기다리는 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스트리밍 플랫폼, 소셜 영상, 라이브 이벤트 전반에 흩어져 있습니다.

YG는 베이비몬스터가 이런 채널을 얼마나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지도 이미 확인했습니다. YG는 2025년 회사 보고서에서 'DRIP'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33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억 회를 넘겼고, 21일 만에 1억 회에 도달했으며,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6위와 빌보드 글로벌 200 30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룹의 유튜브 구독자는 10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채널 조회수는 56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이 숫자가 '아이 라이크 잇'의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비주얼 중심 수록곡 전략이 설득력을 갖는 기준점을 제시합니다.

중요한 비교는 '아이 라이크 잇'이 'DRIP'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두 곡의 역할은 달라 보입니다. 'DRIP'이 강한 정체성을 각인하는 곡이었다면, '아이 라이크 잇'은 투어 기간 동안 그룹의 감정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합니다. 젊은 팀에게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5세대 그룹은 강렬함만으로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팬들이 계절, 포맷, 라이브 기억마다 붙잡을 수 있는 반복 가능한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팬 반응과 브랜드 포지셔닝

초기 국내 보도는 곡의 청량한 분위기, 멤버들의 맑은 보컬, 최근 강한 색채의 발표곡들과의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이 프레임은 팬덤이 퍼뜨리기 쉬운 간단한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룹이 정체성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폭을 넓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상업적으로는 중요합니다.

안무도 또 하나의 신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 라이크 잇' 안무는 최근 서울 공연에서 처음 공개됐고, 곧바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보통은 팬들이 먼저 뮤직비디오를 보고 무대를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공식 영상 공개 전에 퍼포먼스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이후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라이브 순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반복 가능한 장면이 됩니다.

물론 위험도 있습니다. 모든 수록곡에 대형 비주얼 푸시가 붙으면 관객은 이벤트에 무뎌질 수 있습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에 실제로 결이 다른 곡을 고르고, 구체적인 투어 일정 가까이에 배치하면서 그 문제를 피했습니다. 이번 공개에는 콘텐츠가 많다는 사실을 넘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

다음 시험대는 '아이 라이크 잇'이 여름 이미지를 실제 유지 지표로 바꿀 수 있느냐입니다. 반복 재생, 숏폼 댄스 확산, 고베 공연을 향한 기대감 강화가 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들은 곡이 기분 좋은 사이드 챕터에 그칠지, 아니면 춤(CHOOM) 캠페인의 의미 있는 확장으로 남을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베이비몬스터에게 더 큰 교훈은 전략에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강렬하게 데뷔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단계만을 지나고 있지 않습니다. 시장을 오가며 하나의 시대를 오래 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 라이크 잇'이 성과를 낸다면 수록곡은 앨범을 장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줄 것입니다. 팬을 호기심에서 습관으로, 습관에서 현재 K팝의 글로벌 성장을 떠받치는 라이브 경제로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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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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