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얄미운 사랑' OST 'I'm The Trouble' 발매… 찬란했던 2025년에 마지막 퍼즐을 더하다

빅뱅 멤버 대성이 11월 24일,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OST 'I'm The Trouble'을 발매한다.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이 곡은 그룹 활동 이후의 솔로 커리어에 대한 기존의 예상을 뒤엎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등장하며, 2026년 그룹 완전체 복귀 가능성까지 내다보게 한다.
소속사 S27M 엔터테인먼트는 이 곡을 "스트레이트한 록 비트 위 유쾌한 바이브와 함께 대성 특유의 고음이 돋보이는 곡"이라 소개하며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했다. 이정재·임지연 주연의 이 드라마는 서로에 대한 편견을 서서히 극복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성에게 이번 OST는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국내 시장에서 솔로 아이덴티티의 영역을 체계적으로 확장해온 한 해의 또 다른 증거다.
디스코그래피를 바꾼 앨범
2025년이 대성에게 왜 특별한지를 이해하려면, 그의 솔로 커리어 첫 11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Delight'(2014), 'D-Day'(2017), 'Delight 2'(2017) 등 모든 솔로 음반은 일본어로 녹음·발매됐다. 한국어로 부른 곡은 빅뱅 앨범에만 존재했다. 이 흐름이 바뀐 것은 2025년 4월 8일, 8곡 수록 미니앨범 'D's WAVE'가 발매되면서다. 대성 커리어 최초의 한국어 오리지널 솔로 음반이었다.
타이틀곡 'Universe'는 빅뱅 출신다운 팝 구성을 갖췄고, 수록곡에는 The Rose, 한요한, 선우정아와의 협업이 담겨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공식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한국에서 새로운 솔로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4월 26~27일 올림픽홀 서울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14회 공연, 11개 도시 — 투어의 의미
'D's WAVE' 이후 이어진 아시아 투어는 대성의 확고한 팬층과 솔로 브랜드의 상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호치민,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홍콩, 고베,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 마카오, 요코하마, 가오슝까지 11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쳤다. 시드니와 멜버른은 대성 최초의 호주 솔로 콘서트였다.
일본 공연은 오랜 'D-Lite' 팬층에 기반을 뒀지만, 나머지 아시아 투어는 빅뱅 그룹 활동으로만 그를 알던 시장에서도 솔로로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10월 NOL 티켓을 통한 서울 앙코르 공연은 즉시 매진됐고, 3회차가 추가 편성되어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3일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OST의 위치
'I'm The Trouble'은 이 앙코르 사이클 한복판에서 발매된다. 이미 1월 서울 3회 공연이 전석 매진된 상황에서 11월 24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것이다. '얄미운 사랑'은 11월 3일부터 방영 중이며, 네 번째 OST는 보통 드라마가 시청자를 확보하고 감정적 깊이를 더해가는 시점에 투입된다. 이 시기의 OST는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대표하는 곡이 되는 경우가 많다.
록 지향의 편곡은 대성의 보컬 특성과 잘 어울린다. 빅뱅 안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가장 정통적인 발성 훈련이 느껴지는 음색으로, 팝 발라드에서나 디스토션 기타 위에서나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I'm The Trouble'은 카타르시스를 향해 고조되는 구조로, 빅뱅 콘서트 피날레를 떠올리게 한다. 투어가 아닌 드라마를 통해 대성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에게 이 OST는 수년간 높은 수준으로 솔로 커리어를 이어온 가수에 대한 첫 소개가 될 것이다.
하나의 최종 목적지를 향하는 궤적
2025년을 단독 솔로 시즌으로만 읽으면 가장 분명한 함의를 놓치게 된다. 한국어 EP, 아시아 투어, 서울 앙코르, 그리고 드라마 OST는 모두 빅뱅 완전체 컴백이 부재한 기간의 산물이다. 지드래곤은 2024년 말 음악 활동에 복귀했고, 태양은 솔로 활동을 이어왔으며, 세 명이 함께한 'HOME SWEET HOME'도 2025년에 발매됐다. 그러나 2022년 빌보드 글로벌 200 9위에 오르며 빅뱅의 건재함을 입증한 'Still Life' 이후로 정규 그룹 앨범은 나오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데뷔 20주년 컴백을 2026년으로 예고했고, 코첼라 4월 12일·19일 무대도 확정됐다. 이런 맥락에서 대성의 솔로 활동은 이중 기능을 수행해왔다. 그룹 공백기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 공백이 개인의 매력을 전혀 감소시키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이다. 'I'm The Trouble'은 그 논거에 또 하나의 증거를 더한다 — 그것도 투어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까지 닿을 수 있는 증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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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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