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은 여행 예능을 다시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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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은 여행 예능을 다시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

MBC가 테마파크를 앞세워 여행 예능에 다시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노홍철이 이끌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이 함께하는 새 리얼리티 프로그램 놀러코스터는 6월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됩니다. 놀이공원, 현지 어트랙션, 그리고 이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중심에 둔 콘셉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여행 예능이 까다로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합니다. 최근 일부 여행·먹방 프로그램은 출연료를 받는 유명인들이 비싼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는 그 경험에서 무엇을 얻는지 묻게 됐습니다. 놀러코스터는 그 질문 한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유명인들을 세계 곳곳으로 보낸다면 풍경, 식사, 가벼운 웃음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합니다.

집착에 가까운 애정으로 만든 여행 예능

첫 번째 차별점은 출연진입니다. 노홍철은 오래전부터 에너지 넘치는 화면 장악력으로 알려져 왔고, 이 프로그램은 그를 놀이공원 이야기만 나와도 눈이 반짝이는 인물로 내세웁니다. 그 열정이 중요한 이유는 프로그램이 여행을 사치로 팔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어린 시절의 설렘을 다시 발견하되, 충분한 지식과 몰입으로 그 여정을 의미 있게 만드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최강록은 전혀 다른 결의 에너지를 가져옵니다. 셰프로 알려진 그는 놀이기구뿐 아니라 놀이공원 안의 음식과 F&B 문화에도 관심을 두는 인물로 소개됩니다. 이 지점은 포맷에 실용적인 각도를 더합니다. 시청자는 단지 연예인들이 롤러코스터 위에서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간식과 식당, 대기줄, 테마, 그리고 실제 방문객이 알아차리는 작은 디테일까지 포함한 하나의 완성된 여가 공간으로서의 공원을 보게 됩니다.

고경표는 또 다른 시선을 보탭니다. 영화적 배경을 가진 그는 테마와 스토리텔링, 즉 놀이기구를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하나의 경험으로 바꾸는 요소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독자에게도 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한국 예능은 같은 상황 안에서 출연자들이 서로 다른 본능과 반응을 보여줄 때 가장 잘 작동하는 경우가 많고, 놀러코스터는 바로 그런 대비를 염두에 둔 구성으로 보입니다.

빠니보틀은 낯선 장소를 이동하는 이미지가 이미 강한 여행 크리에이터의 관점을 더합니다. 프로그램은 그를 약 200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소개합니다. 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테마파크가 단순한 오락 공간이 아니라 여행지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시청자가 모든 장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출연진이 각 장소를 왜 찾아갈 만한지 설명한다면 충분히 매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레드 포스, 첫 번째 시험대

첫 여행지는 스페인입니다. 출연진은 한국 보도에서 유럽에서 가장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로 소개된 레드 포스가 있는 공원을 찾습니다. 영리한 첫 선택입니다. 새 프로그램은 첫 회부터 뚜렷한 시각적 장치가 필요하고, 기록을 가진 놀이기구는 곧바로 이해되는 과제를 던집니다. 출연진이 몸으로 겪는 스릴을 반복적인 장면이 아니라 생생한 텔레비전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제작진은 대형 공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공개된 프로그램 정보에 따르면 출연진은 독특한 콘셉트, 개성 있는 운영 방식, 특별한 기록을 지닌 장소들도 둘러봅니다. 대형 테마파크는 물론 인상적인 포토존을 갖춘 작고 기발한 공간까지 포함됩니다. 이런 폭은 여행 예능의 흔한 약점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각 장소의 문화적·감정적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면 모든 여행지가 또 하나의 배경처럼 보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보도된 한 장면에서는 출연진이 총높이 115m의 드롭 타워에 도전합니다. 숫자만 놓고 봐도 예능 편집이 붙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소재입니다. 단순히 ‘무서운 놀이기구’가 아니라 높이, 카운트다운, 눈에 보이는 담력 시험, 그리고 압박 속에서 각 출연자의 성격이 드러나는 순간이 됩니다.

놀이공원이라는 소재는 놀러코스터에 세계적으로 통하는 언어도 제공합니다. 놀이기구가 출발하기 전의 긴장 섞인 웃음, 최고의 사진 장소를 찾는 분주함, 어른의 침착함이 순식간에 아이 같은 설렘으로 바뀌는 순간은 한국 연예 문화를 깊이 몰라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적 맥락이나 스튜디오 게임에 기대는 예능보다 해외 시청자에게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캐스팅 조합이 중요한 이유

출연진 안의 긴장감은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노홍철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놀이공원을 가보겠다는 꿈을 가진 인물로 소개되고, 최강록은 그의 속도에 끌려 들어갈수록 에너지가 올라가는 극단적 내향형으로 그려집니다. 이 대비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예능 동력을 만듭니다. 한 사람은 경험을 향해 돌진하고, 다른 사람은 그 흐름에 말려드는 반응을 보이며, 나머지 출연진은 그 순간을 관찰하고 놀리고 다시 해석합니다.

고경표와 빠니보틀은 단순히 이름을 더한 출연자가 아닙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이 닿을 수 있는 시청층을 넓힙니다. 고경표는 연기로 그를 아는 시청자를 끌어올 수 있고, 빠니보틀은 연예인 토크보다 여행지 자체에 관심이 큰 여행 콘텐츠 팬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편집이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살린다면, 이 프로그램은 놀이공원 팬, 여행 예능 시청자, 예능 팬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 보도는 최강록이 그동안 시청자가 보지 못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도 전했습니다. 예능 홍보에서 익숙한 약속이지만, 이 포맷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놀이기구, 대기줄, 낯선 음식, 테마 공간, 긴 이동 시간은 다듬어진 이미지를 쉽게 흔듭니다. 한 상황에서는 조용해 보이던 출연자도 놀이기구에 몸을 묶거나 정신없는 하루 중 공원 음식을 평가해야 하는 순간 뜻밖의 표현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답해야 할 비판

가장 큰 질문은 출연진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시청자는 방송사가 여행 비용을 부담하면 유명인들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압니다. 더 어려운 질문은 그 즐거움이 시청자에게도 납득되고, 정보가 되며, 감정적으로 공유될 수 있느냐입니다.

그래서 놀이공원이라는 초점은 단순한 장치 이상입니다. 프로그램이 각 공원을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주제로 다룬다면 시청자에게 실제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그 놀이기구가 무엇으로 유명한지, 테마가 왜 작동하는지, 음식이 공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현지인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어트랙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연예인의 경험은 목적지가 아니라 목적지로 들어가는 통로가 됩니다.

시기적으로도 이점이 있습니다. 한국 예능은 배낭여행, 미식 투어, 연예인 로드트립 등 여러 여행 포맷을 오랫동안 다듬어 왔습니다. 시청자는 그 리듬을 잘 알고 있어 프로그램이 관성적으로 흘러갈 때도 빠르게 알아차립니다. 놀러코스터는 초점을 놀이공원과 어트랙션 문화로 좁히며, 일반적인 ‘출연진 해외여행’ 시리즈보다 더 분명한 편집 방향을 내걸었습니다.

감정적 매력은 명확합니다. 어른들이 다시 젊어진 듯한 감각을 좇는 이야기입니다. 지나치게 무겁게 다루면 감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출연진의 반응이 진짜라면 강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노홍철의 아이 같은 흥분, 최강록이 조금씩 풀어지는 과정, 고경표의 이야기 감각, 빠니보틀의 여행자 시선은 하나의 놀이기구에서도 웃음, 정보, 향수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는 틀을 이룹니다.

첫 방송 이후 지켜볼 점

놀러코스터가 6월 21일 첫 방송되면 첫 회는 세 가지를 빠르게 증명해야 합니다. 첫째, 출연진의 케미가 이름값의 나열을 넘어 실제로 살아 있어야 합니다. 둘째, 놀이공원 정보가 여행을 정당화할 만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셋째, 편집은 모든 어트랙션을 같은 비명과 리액션의 반복으로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성공한다면 이 프로그램은 한국 여행 예능에 더 특화된 길을 열 수 있습니다. 넓은 관광보다 열정적인 하위문화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의 가능성입니다. 테마파크에는 놀이기구의 높이와 속도, 첫 탑승, 음식 동선, 숨은 현지 명소처럼 수치와 단계로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동시에 즉각적인 인간 반응을 끌어내는데, 이는 여전히 예능의 핵심 동력입니다.

현재 MBC는 시각적으로 힘 있는 전제와 움직임을 만들 만큼 대비가 뚜렷한 출연진을 확보했습니다. 진짜 시험은 놀러코스터가 시청자에게 연예인들이 카메라 앞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먹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유급 휴가가 아니라, 출연진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계로 안내하는 여행처럼 설득할 수 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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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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