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수, 지드래곤 포토카드 공장 알바의 악몽… 며칠간 민트색 잔상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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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지드래곤 포토카드 공장 알바의 악몽… 며칠간 민트색 잔상에 시달렸다

tvN 인기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사랑스러운 강노라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전, 배우 최지수는 전혀 다른 종류의 드라마를 겪고 있었다. 공장에서 8시간 동안 아이돌 포토카드를 분류하고, 눈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 민트색 지드래곤의 잔상에 시달렸던 것이다.

최지수는 3월 15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이 웃기면서도 공감되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영상 제목은 "민트색 머리에 파묻힌 지옥의 8시간." 3월 18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되는 본방 출연은 이미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토카드 조립 라인

MC 유재석은 "포토카드 알바도 하셨다면서요? 페이가 괜찮았다고?"라며 이야기의 물꼬를 텄다.

최지수는 한 자리에 앉아 8시간 동안 같은 카드가 한 팩에 들어가지 않도록 수작업으로 분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괜찮았어요. 여러 아이돌들을 보면서 '아, 요즘 이런 분들이 인기구나' 하고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지드래곤의 포토카드가 공장에 도착한 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전까지 분류하던 낯선 얼굴들과 달리 빅뱅의 리더는 최지수가 바로 알아보는 인물이었고, 그 순간부터 단순 알바는 감각적 고문에 가까운 경험으로 변했다.

"어느 날 민트색 머리를 한 분의 카드가 들어왔는데, 지드래곤이었어요"라고 최지수는 회상하며 눈을 크게 떴다. "제가 아는 아이돌이니까 처음에는 신이 났죠. '이 분 내 아이돌이다!' 하면서 일했어요." 하지만 초반의 설렘은 금세 신체적 고통으로 바뀌었다. "민트색 머리를 8시간 동안 쳐다보니까 눈이 너무 아팠어요."

사라지지 않는 민트색 잔상

진짜 공포는 퇴근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스스로를 '프로 알바러'라 칭하는 최지수는 공장 근무 후 지하철에서 자는 루틴이 있었다. 그런데 지드래곤 포토카드를 분류한 그날만큼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하철 타고 눈을 감았는데, 민트색 잔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예요." 유재석과 관객석에서 공감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밝은 걸 오래 보다가 눈 감으면 그게 보이잖아요? 그게 민트색이었고, 지드래곤 머리카락이었어요."

후유증은 그 귀갓길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새 앨범을 냈을 때도 최지수는 홍보 자료를 볼 수 없었다. "앨범 나왔을 때 솔직히 못 봤어요. 제가 그 카드를 다 분류했던 사람이라 다시 보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눈 감아도 민트색 잔상이… 아시죠?"

유재석은 카메라를 똑바로 보며 "지드래곤, 보고 계시나요?"라고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이미 한국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선공개 영상은 업로드 수시간 만에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포토카드 분류 알바 경험담을 쏟아냈고, 빅뱅 팬들은 지드래곤의 비주얼 파워가 포토카드만으로도 사람에게 물리적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하다며 놀라움과 자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지드래곤 포토카드조차 감당 불가"라는 캡션과 함께 영상을 공유하며 이번 주 가장 많이 공유된 엔터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

공장 알바에서 스타덤까지

최지수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소박한 알바 이력과 현재의 성공 사이 극명한 대비 때문이다. 언더커버 미쓰홍의 강노라 역으로 폭넓은 인지도와 호평을 얻으며,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에서 하루아침에 인기 배우로 도약했다.

선공개 영상에서는 최지수가 연기 활동 중에도 다양한 알바를 해온 '프로 알바러'라는 점도 부각됐다. 포토카드 공장은 그 긴 이력의 한 챕터에 불과하다. 화려하지 않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알바 경험담으로 화답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에 함께 출연하는 혜리는 최지수를 '똥강아지'라는 애정 어린 별명으로 부르며, 캐스트가 그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격에 진심으로 호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타와 팬을 잇는 이야기

최지수의 지드래곤 포토카드 일화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K-pop 산업의 거대한 인프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완벽하게 포장된 앨범과 정성스럽게 구성된 포토카드 세트 뒤에는 반복적이고 체력 소모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수많은 일꾼들이 있으며, 때로 그 일꾼이 미래의 TV 스타일 수도 있다.

지드래곤 팬들에게 이 일화는 자기 아이돌의 굿즈에 예상치 못한 인간적 면모를 더해준다. 수년 전 어느 공장에서 한 예비 배우가 수백 장의 포토카드를 분류하고 있었고, 훗날 그 이야기를 전국 방송에서 들려주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최지수 팬들에게는 성공을 구식으로, 한 번에 8시간씩 성실하게 쌓아올린 배우의 서사가 더욱 단단해지는 이야기다.

최지수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방은 3월 18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되며, 데뷔 전 다채로운 알바 경험담을 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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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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