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KBS 더 시즌즈에서 미공개 신곡 '말하는 방법' 처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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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KBS 더 시즌즈에서 미공개 신곡 '말하는 방법' 처음 공개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지난 8일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 - 성시경의 귀여운 친구들에 출연해 미공개 신곡을 처음으로 방송 생중계 무대에서 선보이며 이번 주 가장 화제로운 순간을 만들어냈다.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이 에피소드에서 최유리는 성시경과 동료 아티스트를 쌍으로 묶어 음악적 대화를 나누는 시그니처 코너 '두 사람'의 일곱 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날 밤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곡의 첫 청취 무대가 펼쳐지리라 팬들은 예상조차 못 했다.

라이브로 처음 공개된 미공개 신곡

최유리 출연의 하이라이트는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말하는 방법'의 라이브 공연이었다. 스튜디오 관객들은, 그리고 이후 안방 시청자들은 이 노래를 정식 발매 이전 날 것 그대로 처음 만나는 귀한 경험을 했다.

한국 방송에서 이 같은 미공개 신곡 첫 공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미발매 음악은 보통 철저한 보안 속에 정교하게 기획된 발매 일정에 맞춰 공개되기 때문이다. 최유리가 스트리밍 플랫폼 대신 생방송에서 이 곡을 처음 선보이기로 한 것은 곡에 대한 자신감과 성시경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준다.

그녀는 또한 국내 인디·어쿠스틱 음악 씬에서 두터운 팬층을 쌓아온 '외로움이라는 건'도 함께 선보였다. 맑고 여유롭고 깊이 있는 그녀만의 보컬이 빛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 성시경은 두 무대를 함께하며 공개적으로 감탄을 표했고, 실시간으로 스튜디오 관객들에게 그날 밤의 분위기를 전했다.

솔직한 이야기로 빛난 재회

이날 방송은 음악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방송 약 1년 전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세트장에서의 재회부터 편안하고 솔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로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웃음을 나눴다.

체중 감량 비결을 묻는 질문에 최유리는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니라 여름 더위 속에 식욕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소탈한 고백은 조용하지만 강한 음악 뒤에 자리한 그녀의 현실적인 일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은 성시경에게 직접 작곡한 곡을 제안했던 이야기였다. 김범수·다비치 등 여러 아티스트에게 자신이 쓴 곡을 제공하며 탄탄한 작곡가 커리어를 쌓아온 최유리는 오래전 성시경에게 곡을 건넸지만 끝내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전한 이 에피소드에 성시경은 따뜻한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보석 같은 후배"라고 불렀다. 프로그램이 이끌어내고자 하는 진솔함이 고스란히 녹아든 순간이었다.

최유리는 어떤 아티스트인가

방송을 통해 처음 그녀를 접한 시청자라면 방송 직후 검색창을 열었을지도 모른다. 최유리는 신인이 아니다. 정식 데뷔 이전부터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쌓아온 아티스트다.

최유리는 2020년 EP '동그라미'로 정식 데뷔했지만, 진지한 음악적 재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2년 전이다. 2018년 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자작곡 '푸념'으로 대상을 거머쥐며 국내 어쿠스틱·발라드 씬의 주목받아 마땅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고 유재하의 유산을 기리며 한국 음악계의 진정한 목소리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가장 널리 알려진 싱글 '숲'은 대규모 홍보 없이 플레이리스트 발굴과 입소문만으로 청취자와의 관계를 다져온 곡이다. 느리지만 더욱 견고한 방식의 성장이었다.

작곡가로서의 활동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번 더 시즌즈 출연은 박진영이 5월 13일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 '외사랑'에 협업한 직후였다. 우연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가시성의 국면으로 접어드는 아티스트의 계산된 모멘텀처럼 느껴진다.

이달 초 소속사 네이브는 최유리가 한국소비자포럼으로부터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여성 싱어송라이터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영향력이라는 기준에서 자기 분야 최정상임을 공인받은 것이다. 일본 정식 데뷔 역시 마무리하며 국내를 넘어선 비전을 예고했다.

유독 빛났던 에피소드의 배경

이 방송은 더 시즌즈 - 성시경의 귀여운 친구들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였다. 이 프로그램은 화려한 예능 포맷보다 진정성 있는 음악 공연과 여유로운 대화에 집중하며 차별화해왔고, 성시경의 따뜻한 진행 방식은 게스트에게서 유독 솔직한 순간들을 이끌어낸다.

같은 에피소드에는 김종국과 비투비의 이창섭도 출연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보컬의 향연이 펼쳐졌다. 김종국은 22년 전과 똑같이 샌들과 민소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인생 역작 '한 남자'를 재현했고, 성시경은 그 에피소드를 "김종국 스페셜"이라고 선언했다. 이창섭은 곡을 쓴 당사자 앞에서 성시경의 자작곡을 불렀고, 사전 연락 없이 두 차례나 성시경의 노래를 커버한 데 대한 장문의 사과 편지를 낭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밀도 높은 라인업 속에서도 최유리의 미공개 신곡 무대는 가장 많은 재생을 불러올 장면으로 꼽힌다. 생방송 최초 공개는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연출할 수 없다.

앞으로의 행보

지금 최유리에게 쏠리는 여러 요소들, 즉 커져가는 작곡가 명성, 확장되는 라이브 공연 활동, 소비자 브랜드 대상, 일본 데뷔, 박진영 앨범의 협업 크레딧은 2026년 하반기 그녀의 이름이 더 많이, 더 큰 무대에서 오르내릴 것임을 가리킨다.

더 시즌즈에서 선보인 미공개 신곡 '말하는 방법'은 아직 정식 발매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8일 생방송 최초 공개를 목격한 이들에게, 이 곡이 언제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라올지는 이미 간절한 질문이 됐다. 성시경은 수년 전 그녀의 곡을 받을 기회를 놓쳤을지 몰라도, 이제 훨씬 더 많은 관객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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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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