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1박2일에서 천재임을 증명하고 출연 비중 늘려달라고 요구

네 명이 못 푼 암호를 혼자 해결하고, VOD를 돌려보며 불만을 쏟아냈다

|수정됨|6분 읽기0
딘딘, 1박2일에서 천재임을 증명하고 출연 비중 늘려달라고 요구

한국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 캐릭터 유형이 있다. 방 안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확신하고, 그것을 매번 큰 소리로 선언하며, 실제로 충분히 맞아 떨어져서 짜증스럽지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멤버.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 딘딘인데, 지난 일요일 방송에서 그는 화려하게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5월 10일 방송된 1박2일에는 이른바 ‘돌의 전쟁’이 펼쳐졌다. 지난 나주 여행에서 딘딘에게 당한 네 명 — 김종민, 문세윤, 이준, 유선호 — 이 복수를 다짐한 오래된 악연이다. 설정은 간단했다. 일대 사의 싸움에서 딘딘 한 명을 상대로 네 명이 합심해 드디어 이기겠다는 것. 이에 딘딘의 반응은? “나한테 1대4는 유리한 거야.”

아무도 예상 못 한 천재의 순간

‘돌의 전쟁’ 미션은 KBS 방송국 건물 내부에서 시작됐다. 팀들이 찾아서 풀어야 할 퍼즐이 숨겨져 있었다. 네 명 연합이 복도를 헤매며 아무것도 찾지 못하는 사이, 딘딘은 다른 이들이 그냥 지나쳤던 단서를 발견했다. 텔레비전 밑에 붙어 있는, 수수께끼 같은 글자와 숫자로 가득 찬 메모였다.

이어진 장면이 딘딘을 이번 회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근처 카페에서 펜과 종이를 빌려 혼자 앉아 답을 풀어냈다. 단서는 애국가요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에 숨겨져 있었다. 첫 소절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의 각 음절이 숫자에 대응됐고, 그 숫자들을 맞추면 암호가 풀렸다. 답은 92. 딘딘이 나머지 크루가 아직 어리둥절해 있는 동안 거의 혼자 힘으로 정답을 찾아냈다.

“너무 쉽네,” 그는 그 순간에 꼭 어울리는 양의 자기만족과 함께 말했다.

그의 풀이 덕분에 딘딘은 여행 목적지가 강원도 양구임을 알아냈고, 네 명 연합은 연결고리를 놓친 채 영월로 향했다. “나는 제작진의 의도 너머를 생각하며 푼다”라고 딘딘은 설명했다. 언제나 방 안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임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의 풍모였다.

크루를 웃긴 황당한 요구

딘딘의 암호 해독이 이 회의 액션 하이라이트였다면, 제작진에게 쏟아낸 불만이 코미디를 제공했다. 캐나다 촬영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딘딘은 VOD를 돌려봤다. 결과는 불만족스러웠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확실히 내가 메인이 돼야 하는데, VOD를 보니까 김종민이랑 문세윤이 메인이더라고요. 나머지 멤버들은 존재도 없었어요.”

완벽한 무표정으로 전달된 그의 요구는 이랬다. 자신을 메인으로 해달라는 것. 단체 사진 앞에 세워달라는 것. 나머지 넷을 뒤로 보내달라는 것. 크루의 반응은 정확히 의도한 대로였다. 흥분과 분노가 섞인 웃음, 딘딘을 프로그램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재미 보장 캐릭터로 만드는 그 에너지.

이 불만이 단순한 자기 칭찬이 아닌 진짜 웃음을 만드는 이유는, 딘딘이 어떤 기준으로 봐도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화려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같은 호흡에 아인슈타인, 에디슨, 베토벤에 자신을 비유하고, “천재로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그것을 실제로 증명해 보인다.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그의 자존감에 연료를 공급해서 장렬히 폭발시키는 구조인데, 그 자존감은 계속 살아남는다.

이준의 바이럴 순간과 숏폼 현상

이번 회는 또 다른 종류의 주목 받는 순간으로 시작됐다. 그룹 막내(24세) 이준은 야구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영상으로 최근 화제가 됐다. ‘캐치 캐치’ 챌린지 영상이 숏폼 플랫폼 전반에 퍼진 것. 1박2일 출연진은 이 영상을 재현하는 데 몇 분을 할애했는데, 이준이 특유의 힙 무브먼트를 가르치려 하자 예상 가능한 혼돈이 펼쳐졌다.

“한예종 현대무용과에서는 힙롤을 하루에 2000번씩 한다”고 이준은 설명했다. 이것이 상식이 아님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초 기술이에요.” 크루들의 도전은 예상대로 기초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를 지켜보던 딘딘의 한마디. “이준도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가 어떻게 덜 노력하겠어요? 더 야망 있게 살아야겠다.” 이준에 대한 칭찬을 자신의 더 큰 잠재력에 대한 발언으로 전환하는, 딘딘 특유의 방식이다.

프로그램이 계속 통하는 이유

1박2일은 한국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래 이어진 예능 포맷 중 하나다. 현재의 출연진 — 유선호, 문세윤, 이준, 그리고 돌아온 김종민 — 을 갖춘 시즌 4는 예측 불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케미스트리라는 프로그램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4월 26일 나주 편은 전국 7.0%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준 댄스 장면에서 10.4%까지 치솟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현 시즌은 조용한 연출 교체의 덕도 보고 있다. 조연출로 있던 주종현 PD가 메인 PD를 맡게 된 것. 그는 8년 전 1박2일에 막내 스태프로 처음 합류했으니, 지난 일요일 방송은 그에게도 작은 이정표였던 셈이다. 포맷은 그대로다 — 진짜 야외 여행, 진짜 게임 결과, 진짜 벌칙 — 하지만 새 연출은 코미디 리듬을 더 날카롭게 갈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딘딘 다이나믹은 특히 거의 수학적으로 정제됐다. 네 명이 힘을 합쳐 그를 이기려 한다. 그는 어쨌든 이기거나, 부분적으로 이기거나, 지는 것을 자신감 넘치는 억울함의 퍼포먼스로 전환한다. 시청자들은 결코 예상한 것을 얻지 못하는데, 그것이 바로 핵심이다.

다음 주는?

‘돌의 전쟁’ 스토리라인 2부 — 딘딘의 양구와 나머지 크루의 영월 — 가 다음 주 방영될 예정이다. 네 명 연합이 복수를 찾을지, 아니면 딘딘이 또 다른 단독 임무를 자신의 우월함 선언으로 만들지, 시청자들은 이미 다음 일요일 저녁 계획을 세우고 있다.

1박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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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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