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커플 탄생한 돌싱N모솔, 시즌2 기대까지 키웠습니다

MBC에브리원·E채널 연애 리얼리티가 최종 선택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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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커플 탄생한 돌싱N모솔, 시즌2 기대까지 키웠습니다

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이 첫 시즌을 마치며 연애 리얼리티가 가장 원하던 결말을 만들었습니다. 출연자들은 실제 선택과 눈에 보이는 성장, 그리고 세 커플의 탄생으로 5박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C에브리원과 E채널이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이혼 후 다시 싱글이 된 여성들과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들이 만난다는 과감한 설정을 봄 시즌 가장 화제성 있는 연애 포맷 중 하나로 바꿔 놓았습니다.

6월 2일 방송된 최종회는 편지와 졸업 서약, 그리고 카메라 밖에서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묻는 마지막 선택으로 구성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수금지화와 두쫀쿠, 루키와 불나방, 조지와 순무가 서로를 선택했습니다. 어색한 침묵과 연애 경험의 큰 차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었지만, 결말은 단순한 매칭 결과보다 감정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보상에 가까웠습니다.

제목 그대로 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은 연애를 배워가는 기숙학교 형식을 내세웠습니다. '돌싱'은 이혼 후 다시 싱글이 된 사람을, '모솔'은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대중적 표현입니다. 이 대비가 프로그램의 출발점이었다면, 시청자가 끝까지 지켜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출연자들은 단지 데이트 상대를 고른 것이 아니라 기대가 어긋날 때 어떻게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지 배워갔습니다.

세 커플이 최종회의 의미를 바꿨습니다

수금지화와 두쫀쿠는 최종회의 감정선을 가장 분명하게 이끈 커플 중 하나였습니다. 두 사람의 선택은 조심스러움과 부담, 관계가 너무 빨리 진행될 때 생길 수 있는 두려움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최종회는 이 만남을 갑작스러운 동화 같은 결말로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망설임과 경청, 방송 이후에도 함께 배워가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루키와 불나방의 선택은 다른 종류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쪽은 먼저 여성으로 봐주기를 원했고, 다른 한쪽은 가족과 현실적인 조건까지 고려해야 했습니다. 이들의 최종 선택은 사랑이 모든 문제를 지운다는 식의 판타지보다, 서로의 걱정을 말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의 장점이 더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시청자에게 가장 의외였던 조합은 조지와 순무였습니다. 조지는 시즌 중반까지 연애 경쟁에서 주변부에 있는 인물처럼 보였고, 관련 보도는 그의 여정을 0표에서 최종 커플까지 이어진 성장 서사로 설명했습니다. 김재훈 PD도 엑스포츠뉴스 인터뷰에서 조지와 순무의 커플 성사는 제작진도 놀란 결과였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시청자들이 점차 조지에게 마음을 열어간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관계가 커플로 끝나지는 않았고, 그 점이 오히려 최종회의 현실감을 살렸습니다. 서울쥐는 맹꽁이를 선택했지만 맹꽁이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끝에 최종 매칭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무는 동백을 택했지만 동백은 그의 이름을 적지 않았고, 대신 방송 밖 식사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낙화유수는 핑퐁에게 마음을 전했지만, 핑퐁은 그 인연을 추억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런 비매칭은 연애 예능이 희망적이면서도 모든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틈새 기획을 히트작으로 만든 시청률

최종회는 수치 면에서도 성과를 냈습니다. 국내 연예 매체들이 인용한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마지막 회는 수도권 여성 25~49세 기준 평균 1.4%, 최고 1.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보도들은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와 30대 시청층의 강세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 상승세는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시즌 초반부터 돌싱N모솔은 수도권 20~40대 여성 시청층에서 채널A 하트시그널5를 앞섰다는 보도로 주목받았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연애 예능 시장에서 이 신호는 의미가 컸습니다. 시청자들이 세련된 하우스 셰어 로맨스 공식보다 거칠지만 더 성인적인 감정의 갈등을 택할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설정 자체가 자극적으로 보였습니다.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과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이 기숙학교식 공간에서 함께 지낸다는 콘셉트는 쉽게 gimmick으로 흐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회차들은 관계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침묵을 어떻게 읽는지,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이 거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감정의 속도가 다를 때 호감이 얼마나 빨리 부담으로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최종회 이후 국내 보도에서 '성장 서사'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시즌은 누가 누구를 선택했는지만으로 굴러가지 않았습니다. 첫인상을 고치고, 어색하게 사과하고, 민망함을 회복하고, 현실에서 이어갈 가치가 있는 관계인지 판단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매끈한 한국 연애 리얼리티에 익숙한 해외 시청자에게도 돌싱N모솔은 더 울퉁불퉁하지만 인간적인 리듬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미 다음을 보고 있습니다

김재훈 PD는 최종회 이후 공개된 엑스포츠뉴스 2부작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기획에 거의 1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즌1의 성공은 곧 시즌2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졌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는 제작진이 이번 결말을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돌아올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 PD는 조지가 촬영 중 선택받지 못한 경험으로 힘들어하며 하차를 고민했던 순간도 언급했습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고, 조지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뒤 서서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조지와 순무의 최종 매칭에 더 큰 무게를 줍니다. 단순한 막판 반전이 아니라 불편한 과정을 견디며 이해에 도달한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MC 채정안의 역할도 프로그램의 매력을 키웠습니다. 후속 보도들은 그의 따뜻하고 공감적인 진행을 짚었고, 채정안은 출연자들의 변화를 보며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인 출연자의 취약한 감정을 다루는 포맷에서 이런 톤은 중요했습니다. 김풍과 넉살이 함께한 스튜디오 패널은 어색하거나 아픈 순간을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대화로 풀어냈습니다.

온라인 반응은 프로그램의 수명을 방송 밖으로 넓혔습니다. 국내 보도들은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최종 선택을 두고 토론이 이어졌고, 회차마다 출연자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OTT 플랫폼에서도 존재감을 유지했습니다. 케이블 예능에서 이런 크로스 플랫폼 화제성은 일시적 시청률 상승과 지속적인 팬덤 대화를 가르는 요소입니다.

졸업 이후 남은 질문

당장 다음 순서는 비하인드 콘텐츠입니다. MBC에브리원과 E채널은 6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1기 졸업생들의 추가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후속 콘텐츠는 연애 리얼리티 최종회 이후 시청자들이 늘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졸업 무대가 사라진 뒤 어떤 인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출연자들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세 커플이 고압적인 촬영 환경을 지나 평범한 일상에서도 관계를 이어갈 준비가 됐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더 큰 질문은 시즌2가 어떻게 새로움을 유지할지입니다. 이제 시청자들이 기본 설정을 알고 있는 만큼, 이혼 여성과 모솔 남성의 대비만 반복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감정 구도를 만들 캐스팅, 취약함을 구경거리로 만들지 않는 편집, 극적인 결말을 서두르기보다 대화가 자라날 시간을 주는 연출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시즌1은 강한 기반을 남겼습니다. 돌싱N모솔은 질투보다 감정 문해력에서 긴장감을 찾았기 때문에 통했습니다. 세 커플의 탄생은 만족스러운 헤드라인이었지만, 시즌의 진짜 성과는 한국 연애 리얼리티가 여전히 '선택받기 경쟁'을 넘어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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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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