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형부 김민준, TV에서 파묘 촬영 비화 공개 — 화장실 에피소드까지
파묘에서 섬뜩한 오니를 연기한 배우 김민준이 백반기행에 출연해 하루 6시간 분장의 실제 이야기와 지드래곤이 조카에게 선물한 것까지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배우 김민준은 한국 대중에게 두 가지 전혀 다른 이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화 파묘에서 가장 소름 돋는 장면들을 만들어낸 거대한 괴물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것으로, 촬영 내내 매일 6시간씩 전신 특수 분장을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조금 더 비공식적인 이유인데, 바로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와 결혼해 한국에서 가장 뜻밖에 유명해진 형부 중 한 명이 됐다는 사실입니다.
2026년 4월 5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서 김민준은 진행자 백종원과 함께 강원도 고성을 찾아 자신의 두 가지 정체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공포영화 촬영 비화와 지드래곤 가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뒤섞인 이날 방송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여행 예능이 선보인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6시간 분장하고도 혼자 화장실을 못 갔다
파묘에서 김민준이 연기한 캐릭터는 극 중 "험한 것"으로 불리는 존재로, 일제강점기 일본 공포 이미지에 뿌리를 둔 불길한 초자연적 실체입니다. 최근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크리처 퍼포먼스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단 한 컷을 찍기 전부터, 김민준은 매 촬영일마다 최대 6시간을 분장 의자에 앉아 온몸에 특수 보형물을 붙이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백반기행에서 그는 카메라 뒤에서 그 과정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가장 많이 끌어낸 대목은 바로 화장실 에피소드였습니다. 역할을 위해 제작된 보형 손톱이 너무 정교하고 길어서 혼자 바지를 내리지 못하고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김민준은 촬영 현장에서 가장 민망한 일을 매니저에게 부탁해야 했던 이야기를 몇 달의 시간이 지나 웃음으로 승화시킨 특유의 자기 비하 유머로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전신 특수 분장을 한 채로 세팅 사이 휴식 시간에 시골 마을을 걷다가 한 어르신을 마주쳤던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괴물 분장 그대로 나타난 그를 보고 노인이 크게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김민준은 이 순간을 분명한 재미로 회상하며, 그 경험이 분장팀의 작업이 얼마나 놀라운 효과를 내는지 몸소 실감하게 해준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역할의 신체적 요구는 분장 의자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캐릭터에 필요한 압도적인 물리적 규모는 김민준 혼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습니다. 키 220.8cm로 한국 역대 신장 기록 2위를 보유한 전 프로농구 선수 김병오가 일부 장면에서 괴물의 거대한 체구를 맡았고, 김민준의 얼굴과 상반신 연기는 합성 작업을 통해 최종 결과물에 녹아들었습니다. 괴물의 독특한 목소리 역시 별도의 제작물이었습니다. 일본 성우 코야마 리키야와 한국 성우 최낙윤의 목소리를 겹쳐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효과를 완성했습니다.
어떻게 캐스팅됐나
파묘 오니의 캐스팅 이야기는, 역할 자체보다 어찌 보면 더 비범합니다. 장재현 감독은 통상적인 오디션이 아닌 우연한 만남으로 크리처 주연을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네에서 조깅하다가 김민준을 마주쳤고, 거의 즉각적으로 자신이 찾던 얼굴임을 직감했다는 것입니다.
감독은 특정한 인상을 가진 배우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강렬함과 신체적 존재감의 독특한 조합으로 동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얼굴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필요했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그것을 발견했고, 캐스팅이 이루어졌습니다. 김민준은 이런 방식의 캐스팅을 비현실적으로 느꼈다고 전하며, 준비 과정의 대부분은 관객들이 처음 스크린에서 괴물을 마주쳤을 때 자신에 대한 어떤 이미지도 미리 갖지 못하도록 영화 초기 홍보 행사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파묘의 동료 배우들은 김민준이 영화에 기여한 바에 대해 아낌없이 이야기해 왔습니다. 극 중 수석 무속인을 연기한 최민식은 극한의 분장 제약으로 촬영 중 제대로 먹지도 못했던 김민준의 상황을 언급하며, 특히 뇌리에 남은 장면을 전했습니다. 인간적이지 않은 변신 속에 있는 그에게 바나나 우유 한 팩이나 담배 한 개비를 건네고 싶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인 풍수사 역을 맡은 유해진은 울퉁불퉁한 야외 지형에서 맨발로 연기해야 했던 것과 모든 장면에서 전신 분장을 해야 했던 점을 들며, 김민준을 촬영 현장에서 가장 고생한 사람으로 꼽았습니다.
지드래곤의 형부라는 것
백반기행 에피소드의 또 다른 축은 김민준의 공적 정체성 중 보다 가벼운 차원에 닿아 있었습니다. 한국이 낳은 가장 유명한 엔터테이너 중 한 명인 권지용, 즉 지드래곤의 형부라는 사실입니다.
김민준과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는 2019년 결혼해 2022년 에덴이라는 이름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김민준과 유명한 처남 사이의 관계는 여러 인터뷰에서 담백한 유머의 원천이 되어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준은 어린 처남에게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항상 품어왔지만, 상대가 지드래곤이다 보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GD가 처남인데, 뭘 드려야 할지 너무 부담스럽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SNS에서 화제가 됐던 에피소드, 즉 지드래곤이 조카 에덴에게 선물한 이야기도 다뤄졌습니다. 문제의 선물은 고급 미니 전기차 세트로, 어린이용 포르쉐와 어린이용 아우디였습니다. 권다미가 이를 온라인에 공유하며 한국 연예 매체들이 삼촌으로서의 지드래곤의 호탕한 면모를 집중 조명한 바 있습니다. 김민준은 방송에서 이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지드래곤만한 성공에 도달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그 씀씀이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전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매니저의 도움이 필요했던 공포영화 크리처 배우와 글로벌 슈퍼스타의 약간 주눅 든 형부라는, 김민준의 두 정체성이 대비를 이뤘던 이 에피소드는 홍보성 방송이 아닌 진정으로 따뜻한 TV를 만들어냈습니다. 익숙한 인물을 일상적인 공간에 데려다 놓고 대화를 통해 진짜 무언가를 드러내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백반기행이 언제나 가장 잘 해온 것입니다.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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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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