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 라디오스타에서 임신 생중계 발표: "두 줄이 나왔는데 다음 날 연락이 왔어요"
레인보우18 고우리, 시험관 시술 성공 후 임신 7주차 소식을 라디오스타에서 깜짝 고백

올해 한국 예능에서 가장 뜻밖이면서도 기쁜 순간 중 하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탄생했다.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가 4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소식을 전했다. 임신 7주차라는 고백이었다.
조갑경, 채연, 프롬아이즈9의 이채영과 함께 출연한 고우리는 적절한 순간이 올 때까지 소식을 마음속에 담아두다가 특유의 따뜻한 유머로 조심스럽게 꺼냈다.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들썩였다.
"두 줄이 나왔는데 다음 날 라디오스타에서 연락이 왔어요"
고우리의 고백 타이밍은 드라마틱할 정도로 완벽했다. 임신 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한 바로 다음 날, 라디오스타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섭외 연락이 온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망설였겠지만, 그는 이것이 운명이라고 느꼈다.
"두 줄이 나왔는데, 다음 날 라디오스타에서 연락이 왔어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말할지 말지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이게 맞겠다 싶었어요."
임신은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시도해온 시험관 시술이 성공한 결과다. 고우리는 2022년 10월 5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올해 목표가 임신이었어요. 계속 실패했는데, 이번엔 됐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MC 김구라는 "새해 다짐이 이루어졌는데, 만우절에 발표하는 거예요?"라며 분위기를 포착했다. 태명은 복둥이. 복이 가득한 아이라는 뜻을 담은 애칭이다.
5년간의 여정
1989년 7월 6일생인 고우리는 2009년 DSP미디어 소속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했다. 레인보우는 2세대 걸그룹 중 많은 사랑을 받은 팀으로, '에이', '투미', '선샤인' 등의 히트곡을 남기고 2016년 해체했다.
이후 레인보우 멤버들이 연기·음악·예능 등 각자의 길을 걷는 가운데, 고우리는 동료 조현영과 함께 유닛 레인보우18을 결성해 무대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공연과 예능 출연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며 오리지널 레인보우 팬들에게 추억과 현재를 동시에 선물하고 있다.
2022년 결혼 후 사생활에 대해 비교적 조심스러운 편이었던 고우리지만, 연예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내기로 유명한 라디오스타를 무대로 이번 소식을 전했다. "솔직히 말하려고 간 건 아닌데, 막상 가니까 왜 안 해 싶었어요. 기쁜 소식이잖아요. 같이 기뻐해줬으면 했어요"라고 전했다.
임신 중에도 워터밤은 간다
고우리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도 있었다. 향후 일정 이야기가 나오자, 야외 물 축제 워터밤 출연을 취소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음악 방송 다 나갑니다. 워터밤도 합니다. 다 합니다"라고 웃으며 선언했다. 김구라가 눈썹을 치켜올렸고, 공동 MC 장도연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형적인 고우리다운 순간이었다. 솔직하고 유쾌하고 필터가 없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팬들은 SNS에 축하 메시지와 애정 어린 놀라움을 쏟아냈다.
또한 올해 점쟁이 여섯 명이 모두 2026년에 크게 성공하고 임신한다고 예언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점쟁이들이 늘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근데 다 맞았네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레인보우18, 아직도 빛나는 중
라디오스타 출연은 현재 레인보우18의 근황도 함께 알렸다. 고우리와 조현영은 전국 각지 행사 무대에 꾸준히 서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행사에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 주세요. 진짜 스트레스가 풀려요. 오리지널 레인보우 팬이었던 분들 앞에서 공연할 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어요"라고 말했다.
레인보우18은 K-엔터테인먼트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추억과 무대 존재감, 진정한 유대감을 갖춘 베테랑 아이돌 유닛으로서, 신인 팀들이 아직 쌓아가는 것들을 이미 갖고 있다. 2세대 K-팝 팬들에게 레인보우18 같은 그룹은 대체 불가능한 무언가를 의미한다.
올해는 그 이야기에 새로운 장이 더해진다. 임신 중에도 공연을 이어가는 고우리의 선택은 개인적인 소식을 넘어, 한국 아이돌 문화의 다음 챕터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선언이기도 하다.
팬들의 반응: 순수한 기쁨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고우리 관련 해시태그는 방송 직후 몇 시간 만에 한국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팬들은 하트 이모지와 축복 메시지, 환하게 웃는 그의 방송 스크린샷으로 게시판을 가득 채웠다.
오랜 레인보우 팬들은 이 순간의 완전한 순환성에 감동했다. 그토록 오래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해온 멤버가 이제 자신의 가장 행복한 소식을 나누고 있다는 것. 시험관 시술 과정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용기 있고 의미 있는 고백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공인이 시험관 시술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일은 여전히 드물다. 비슷한 경험을 하거나 주변에서 겪고 있는 팬들에게 고우리의 솔직한 고백은 그만큼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4월 1일 방송은 고우리에게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예능 출연이자, 임신 발표이자, 오랜 팬들과의 재회이자, 그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였다. 복둥이, 어디에 있든 — 너의 엄마는 이미 온 나라를 미소 짓게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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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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