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이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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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이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고백했다.

RM은 지난 수년간 방탄소년단을 지탱하는 조용한 힘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의 대부분 동안 그는 고군분투하며 힘겨운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최근 진행된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그룹을 이끌었음을 인정하며 마침내 효과적인 리더십의 방향을 찾아낸 과정을 밝혔다.

해당 고백은 영국 패션 디자이너 벨라 프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Fashion Neurosis에 출연한 7월 22일 방송 중 나왔다. RM은 서로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일곱 명의 멤버를 하나의 비전을 향해 이끌어온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왜 그 도전이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홀로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웠던 왕관

RM은 이를 미화하지 않았다. 그는 초기 본능이 협력보다는 통제에 치우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리더로서 첫 8~9년 동안 나는 너무 강하고 권위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며 각기 다른 꿈을 품은 일곱 멤버를 하나의 결속력 있는 팀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그를 경직된 스타일로 몰아넣었으며, 그는 이제 이를 다소 후회 섞인 시선으로 되돌아보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성장하고 각 멤버가 자신만의 솔로 정체성과 목소리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그룹에게 필요했던 것은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모두가 머뭇거릴 때 기꺼이 움직여 줄 사람이 필요했다. RM은 이러한 변화를 단순하지만 인상적인 비유를 통해 설명했다.

"모두가 소파에 누워 있고 창문이 열려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그는 말했다. "누군가는 창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 창문을 닫기 위해 일어나는 사람, 저는 그게 바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권위가 아닌 묵묵한 책임감에 뿌리를 둔, 화려하지 않은 리더십의 정의다. 명령보다는 존재감에 가깝다.

방탄소년단 데뷔 후 14년이 넘은 지금도 RM은 그 역할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여전히 어렵습니다." 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성공적이면서도 가장 엄격한 검증을 받는 그룹을 이끌어온 그가 던진 이 세 마디는 묵직한 무게감을 전달한다.

인생의 절반, 하나의 팀

RM을 계속 나아가게 하는 힘은 그 어떤 차트 순위보다 정의하기 어렵다. 그는 프로이드(Freud)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약 절반을 멤버들과 함께 보냈으며, 그 관계가 동료를 넘어 가족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멤버들과 인생의 절반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들은 저의 제2의 가족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스트레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방법도 공개했다. 바로 멤버들로부터 자신을 리더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멤버들이 제가 그들의 리더라서 행복하다고 말해주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라고 RM은 전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내부의 유대감이 단순히 비즈니스적인 관계가 아님을, 그리고 그들이 이룬 성취가 외부에서는 가늠하기 힘들 만큼 거대해졌음에도 그 정서적 결속은 실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성찰은 방탄소년단이 커리어 중 가장 압도적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군 복무로 인한 약 4년의 공백기 이후 올해 초 발매된 그룹 완전체 앨범 ARIRANG은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하며 3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타이틀곡 'Swim'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으며, 17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이는 아티스트로서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기록이며, 멤버들의 공백기 동안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오히려 더욱 깊어졌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유럽 투어, 새로운 기록 세우다

현재 진행 중인 월드 투어의 수치 또한 놀라운 수준이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유럽 5개 도시에서 총 10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총 71만 7,000명의 팬을 동원했다. 특히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이틀간의 공연에는 회당 9만 2,000명이 운집하며 방탄소년단 역사상 단일 공연 최대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단순한 관객 동원력을 넘어,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 복귀가 단순히 과거의 기세를 회복한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그 위상을 더욱 증폭시켰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이번 컴백의 규모와 이를 가능하게 한 내부 역학 관계가 새로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다. 7월 27일 공개 예정인 <BTS: The Return>은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수개월간 치열한 협업이 이루어진 로스앤젤레스 송라이팅 캠프를 포함해, 'ARIRANG'의 제작 과정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영화 예고편에서 멤버들은 2026년 방탄소년단으로서 느끼는 압박감에 대해 이례적일 만큼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민은 " 'BTS는 끝났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때때로 음악이 창의적인 분출구라기보다 공장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진은 그저 "감당하기 벅차다"라고 털어놓았으며, 정국은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룹 내 가장 자신감 넘치는 퍼포머 중 한 명으로서 보기 드문 자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음악 그 이상의 가치를 담은 다큐멘터리

<BTS: The Return>을 매혹적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앨범 작업의 비하인드 영상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솔직함이다. 대중 앞에서 수년간 자신감과 에너지를 발산해 온 멤버들이 회의감과 피로,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이 흐른 뒤 여전히 방탄소년단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실존적 질문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RM은 예고편에서 "우리를 BTS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이 모든 상황을 담백하게 요약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의 제작 과정을 담아 극찬을 받은 음악 다큐멘터리 The Greatest Night in Pop을 연출한 바오 응우옌(Bao Nguyen)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응우옌 감독은 이번 작품을 단순한 제작 과정 기록이 아닌 "형제애에 관한 이야기, 즉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이자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시간 기준 7월 27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BTS의 초기 시절부터 역사적인 차트 석권, 그리고 약 4년간의 군 복무와 기다림을 거쳐 이번 재결합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행보를 함께해 온 전 세계의 열성적인 팬덤 '아미(ARMY)'에게, RM의 성찰은 단순한 음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녀온 이들의 서사에 또 다른 깊이를 더한다. 대중의 관심 속에서 성장해 온 이 그룹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그리고 그들의 리더 역시 항상 열려 있는 창문을 닫아야 하는 무게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여전히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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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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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harts & Data Analyst · KEnterHub

Music data analyst turned journalist. Im Garam covers K-pop through the numbers — chart performance, album sales, streaming milestones and touring economics — and writes the deep-dive reviews and industry analyses that put those numbers in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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