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IT, 쌀 농담을 실제 캠페인으로 바꾸다

ILLIT의 재치 있는 ‘It’s Me’ 말장난이 공식 공익 캠페인으로 이어졌습니다. HYBE 산하 걸그룹 ILLIT은 농협 쌀 소비 캠페인의 첫 홍보대사로 발탁되며 음악 차트를 넘어 새로운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번 협업은 바이럴 농담, 컴백 프로모션, K팝 팀과 국내 농업 브랜드 사이의 이례적으로 따뜻한 소통이 만나 성사됐습니다.
빌리프랩에 따르면 ILLIT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Like me, like 米: It’s 米’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쌀을 뜻하는 한자 ‘米’를 ‘미’로 읽는 점을 활용해 최근 타이틀곡 ‘It’s Me’와 일상 식습관에 대한 메시지를 연결한 기획입니다. 캠페인은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한국 쌀을 주식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감각과 사회적 공유, 개인적 취향을 담을 수 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발탁은 ILLIT에게도 좋은 흐름 속에 찾아왔습니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It’s Me’는 발매 두 달이 지난 뒤에도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Excl. U.S.’ 차트에도 8주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기적인 팀 정체성을 쌓아가는 ILLIT에게 이번 캠페인은 해당 활동기의 가장 인상적인 비주얼 농담을 현실의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말장난에서 파트너십으로
협업의 출발점은 ILLIT의 ‘It’s Me’ 자체 캠페인 필름이었습니다. 프로모션 콘텐츠에서 ILLIT은 한국 팬들이 즉시 알아차릴 수 있는 말장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영어 ‘me’가 쌀을 뜻하는 ‘米’와 비슷하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멤버들은 가상의 ‘It’s 米’ 쌀 포장 모델처럼 등장했고, 논을 연상시키는 배경에서 춤추는 이미지는 일반적인 컴백 프로모션 사이에서 빠르게 눈에 띄었습니다.
한 번의 농담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장면은 농협의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농협 공식 계정이 ILLIT 콘텐츠에 반응했고, 이후 음악 방송 현장에 밥차를 보내며 그룹을 응원했습니다. 이 오가는 소통은 밈에 가까운 프로모션 순간을 정식 파트너십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농협은 이번 발탁을 단순한 유명인 광고 이상의 의미로 설명했습니다. 농협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ILLIT과 함께 건강한 쌀밥 문화를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고, 미래 핵심 소비자들이 새로운 아침밥과 쌀 문화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는 K팝의 속도감, 유머, 소셜 확산력을 활용해 전통적인 식문화 이야기를 공익 안내문이 아니라 팬 참여형 순간처럼 느끼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해외 독자에게 이 캠페인의 매력은 아이디어가 매우 한국적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작은 언어적 디테일을 공유 가능한 팬 문화로 자주 바꾸는데, 이번 사례는 무거운 메시지가 아니라 이중 언어 비주얼 말장난에 기대고 있습니다. ‘It’s Me’는 ‘It’s 米’가 되고, 곡 제목은 쌀 슬로건이 되며, 컴백 이미지는 소셜 플랫폼에서도 전달력 있는 공익 캠페인으로 확장됐습니다.
홍보대사 ILLIT의 활동
ILLIT의 활동은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모두 포함합니다. 멤버들은 7월 중순 충남 당진의 농가를 방문해 예능형 콘텐츠로 모내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당 영상은 ILLIT 공식 유튜브 채널과 농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협업의 출발점이 된 ‘It’s 米’ 이야기를 팬들이 이어서 볼 수 있게 합니다.
아침밥 먹기를 독려하는 소셜미디어 챌린지도 진행됩니다.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프로젝트가 단순히 유명인의 노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습관을 젊은 시청자들이 공유하고 싶은 행동으로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K팝 방식으로 보면 아침밥 챌린지는 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입구가 되고, 농협에는 기존 정보성 캠페인보다 확산 가능성이 높은 형식이 됩니다.
또 다른 기획은 ILLIT 멤버들이 직접 메뉴를 고르는 ‘해피라이스 밥차’입니다. 밥차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문화에서 이미 익숙한 형식입니다. 팬, 브랜드, 동료들이 드라마 촬영장이나 음악 방송, 촬영 현장에 음식과 커피를 보내 응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농협은 이 형식을 쌀 캠페인에 맞게 변주하며 메시지를 대중에게 더 가깝게 전달하려 합니다.
ILLIT 멤버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는 이번 캠페인에서 쌀 소비 홍보대사라는 이름을 처음 맡는 인물들입니다. 이 선택은 목표가 분명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젊고 디지털 활동이 활발하며, 전통 광고보다 숏폼 영상과 소셜 피드를 통해 캠페인을 접할 가능성이 큰 팬과 일반 시청자를 겨냥한 선택입니다.
타이밍이 맞아떨어진 이유
이번 캠페인은 ILLIT의 차트 상승세를 등에 업었습니다. ‘It’s Me’는 발매 후 빠르게 사라지지 않았고, 국내 플랫폼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계속 존재감을 보이며 일반적인 홍보대사 발표보다 강한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곡이 아직 팀의 현재 이미지 안에 있기 때문에 쌀 캠페인도 뒤늦게 붙인 협업이 아니라 활동기의 자연스러운 연장처럼 보입니다.
이 차이는 K팝 마케팅에서 중요합니다. 브랜드 협업은 팬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확장할 때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번에는 구조가 특히 명확합니다. 타이틀곡이 농담을 만들었고, 그 농담은 비주얼 콘셉트가 됐으며, 주요 기관이 이를 알아봤고, 이제 ILLIT이 그 아이디어를 전국 단위 캠페인으로 옮깁니다. 팬들은 자신들의 온라인 관심이 팬덤 문화를 넘어 공적 영역으로 움직였다는 감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룹 이미지에도 부드러운 이점이 있습니다. ILLIT은 데뷔 때부터 젊고 친근한 정체성을 보여왔고, 아침밥과 쌀, 농촌 콘텐츠, 멤버가 고른 식사 메뉴는 그 이미지와 무리 없이 맞닿아 있습니다. 멤버들은 장난기 있고 다가가기 쉬운 모습으로 보이면서도 공익 메시지와 이름을 함께 걸 수 있게 됐습니다.
문구만큼이나 비주얼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캠페인 필름은 쌀 포장과 농촌적 요소 등 팬들에게 낯선 이미지를 이미 제공했습니다. 예정된 당진 농가 방문은 정돈된 음악 방송 무대와 다른 결의 클립을 한 번 더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K팝 시장에서 알아보기 쉬운 비주얼 정체성은 실질적인 강점입니다.
ILLIT의 다음 행보
홍보대사 활동은 ILLIT의 여름 일정과 함께 진행됩니다. ILLIT은 두 번째 일본 싱글 ‘I Got Your Back’의 디지털 음원을 7월 26일 공개하고, 7월 29일에는 피지컬 앨범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8월에는 메자마시 완간 페스티벌과 LuckyFes 2026 등 일본 주요 페스티벌 출연도 앞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쌀 캠페인은 ILLIT이 해외 활동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전개됩니다. 글로벌 팬들에게 농협 협업은 그룹이 일본 활동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기 전 만날 수 있는 뚜렷한 한국 문화적 장면입니다. 동시에 영어권 독자에게는 국내 K팝 프로모션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시각적인 방식으로 공익 캠페인과 만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됩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ILLIT은 또 하나의 광고 계약을 따낸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컴백 말장난을 농가 콘텐츠, 소셜 챌린지, 밥차 이벤트, 젊은 소비자를 향한 메시지를 포함한 캠페인으로 바꿨습니다. 바이럴 순간이 며칠 만에 사라지는 일이 흔한 업계에서 ‘It’s 米’는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형식이 됐습니다.
7월 중순 콘텐츠가 반응을 얻는다면 이번 협업은 K팝 팬덤의 언어가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공익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ILLIT의 쌀 홍보대사 활동이 2026년 컴백의 가장 독특한 확장 사례 중 하나이며, 좋은 농담이 적절한 관객을 만났을 때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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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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