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BE 2026 위버스콘, 20팀 라인업으로 K팝 세대 총집결

김재중부터 TWS까지, 두 번째 라인업이 서울 올림픽공원을 K팝 세대 전시장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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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E 2026 위버스콘, 20팀 라인업으로 K팝 세대 총집결

HYBE가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두 번째 라인업을 공개하며 총 출연진이 20팀으로 늘어났다. 행사 4년 역사상 가장 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전설적인 K팝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2세대 아이콘 김재중부터 5세대 신인 TWSBOYNEXTDOOR까지, 한국 팝 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HYBE는 3월 25일 위버스 플랫폼과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라인업을 발표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10팀은 권진아, 김재중, LUCY, BOYNEXTDOOR, AMPERS&ONE, 에이핑크, 윤산하, TWS, 82MAJOR, 황민현이다. 이들은 앞서 공개된 첫 번째 라인업인 AHOF, CORTIS, ILLIT, 이창섭, P1Harmony, PLAVE, QWER, TOUCHED, WENDY, &TEAM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K팝 레전드를 기리는 특별 트리뷰트 스테이지 세부 내용을 포함한 세 번째이자 마지막 라인업은 4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 개요: 서울 올림픽공원, 6월 6~7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서울 올림픽공원 내 두 개 무대에서 진행된다. 실내 스타디움 규모의 KSPO돔과 야외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88잔디마당이 무대로 활용되며, 이러한 이중 구조는 일반 아레나 공연과는 다른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6월 6~7일 양일간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라이브 음악이 가장 활발한 계절인 초여름에 열린다.

HYBE와 위버스 컴퍼니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출범 이후 규모와 기획 모두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 트리뷰트 스테이지 신설은 장르의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역사를 기리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자신의 이정표조차 순식간에 뒤로 밀려나는 빠른 속도의 K팝 업계에서 이는 의미 있는 선택이다.

베테랑 아티스트: 김재중과 에이핑크

두 번째 라인업 중 역사적 상징성이 가장 큰 아티스트는 김재중이다. 2000년대 중반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 2세대 그룹 동방신기의 창립 멤버인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K팝을 대표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최근 새 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하고 일본 4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올해 위버스콘에 2년 연속 참가하게 됐다. 세대와 국경을 넘는 그의 팬덤은 페스티벌의 역사적 차원을 뒷받침하는 자연스러운 구심점이 된다.

에이핑크는 2026년 데뷔 15주년을 맞아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활동 기간을 자랑하는 현역 걸그룹 중 하나로, 2026년 1월 발매한 미니앨범으로 국내 음악 차트를 휩쓸었고 역대 가장 야심 찬 단독 콘서트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쳤다. 빠른 사이클로 새로운 팀들이 등장하는 K팝 업계에서 에이핑크의 꾸준한 차트 존재감과 견고한 팬덤은 보기 드문 성취이며, 위버스콘 합류는 그 롱런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돌아온 실력파들

KOZ 엔터테인먼트(HYBE 산하 레이블) 소속 6인조 BOYNEXTDOOR는 4년 연속 위버스콘 무대에 오른다.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차세대 퍼포먼스 파워하우스'로 평가받는 이들의 연속 출연은 한 순간의 인기를 넘어 단단한 모멘텀을 쌓아가는 그룹임을 방증한다. 2023년 5월 데뷔한 BOYNEXTDOOR는 비교적 짧은 커리어 동안 통상적으로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수준의 라이브 존재감을 축적해 왔다.

2024년 데뷔한 PLEDIS 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TWS도 3년 연속 위버스콘 참가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참가는 더욱 주목받는데, 롤링스톤이 TWS를 '2026 Future 25' 리스트에 선정하며 현재 K팝에서 가장 흥미롭고 에너지 넘치는 신인 그룹 중 하나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서양 음악 저널리즘의 권위지로부터 받은 이 외부 검증은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페스티벌 참가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AMPERS&ONE은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투어를 마치고 첫 위버스콘 무대에 합류한다. 투어를 통해 단련된 이들은 컴백 프로모션 직후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 처음 서는 그룹과는 다른, 풍부한 라이브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의 의미

K팝 팬 문화에서 세대 구분은 단순한 연도 차이가 아닌 깊이 공유된 감각이다. 엄격한 트레이닝 시스템과 한류 해외 진출 초기를 상징하는 김재중의 2세대와, 데뷔 첫날부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소셜 미디어 네이티브 프로모션으로 성장한 TWS의 5세대는 단순한 시간적 간격 이상의 차이를 지닌다. 각기 다른 프로덕션 미학, 팬과의 관계 역학, 산업 인프라가 만든 서로 다른 시대인 것이다.

단 하나의 페스티벌이 그 전 세대를 아우른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일반적인 콘서트 프로그래밍을 훨씬 뛰어넘는 역학을 만들어낸다. 김재중 팬, 에이핑크의 15년 팬덤, BOYNEXTDOOR와 TWS의 열정적인 팬들이 같은 공간에 모이면, 이 페스티벌은 진정한 세대 간 만남의 장이 된다. 서로 다른 커뮤니티, 서로 다른 음악적 시대,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이 서울 올림픽공원의 이틀 동안 하나로 만나는 것이다.

HYBE가 세대나 타깃층별로 아티스트를 묶는 대신 의도적으로 이 스펙트럼을 구성한 것은, 위버스콘을 특정 관객을 겨냥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한국 팝 음악의 넓이를 증명하는 선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남은 발표는?

20팀이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발표가 아직 남아 있어,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역대 가장 규모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4월 발표에서는 나머지 출연진과 트리뷰트 스테이지 세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올해 라인업 중 가장 큰 서프라이즈를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팬들에게 이미 공개된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페스티벌이다. 6월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는 현대 K팝 역사의 거의 전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이 세대를 망라한 라인업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 K팝이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다양한 팬들을 한 공간에 불러 모을 수 있는지를 말없이 증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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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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