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4명 전역 후 2년 만의 첫 콘서트 'FOUREVER TOUR' 확정
5월 16~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김진환·바비·정찬우·송윤형 합류 무대 개최

군 복무로 팬들과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아이콘(iKON)이 다시 무대 위에 선다.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3월 19일 아이콘의 iKON FOUREVER TOUR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5월 16일과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24년 팬 콘서트 Curtain-Call 이후 약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참여 멤버 4명 중 마지막 전역자가 복귀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투어가 확정됐다.
투어 이름 "FOUREVER"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결합한 조어로, 전역을 마친 네 멤버가 다시 하나의 무대에 서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김진환, 바비, 정찬우, 송윤형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DK(김동혁)와 구준회는 군 복무 중으로 이번 투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네 멤버의 전역 타임라인
이번 합류까지의 여정은 결코 짧지 않았다. 아이콘의 맏형이자 메인 보컬 김진환은 2023년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2025년 4월 전역했다. 바비와 정찬우는 2024년 여름 현역으로 입대한 뒤 각각 2025년 12월과 11월에 전역했다. 송윤형은 바비·정찬우보다 3개월 늦게 입대해 2026년 2월 12일 마지막으로 복귀했다.
각 멤버의 전역 때마다 아이코닉(iKONIC) 팬덤은 SNS에서 실시간 트렌드를 올리며 환영했다. 바비는 전역 직후 팬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김진환은 위버스(Weverse)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했다. 첫 입대부터 마지막 전역까지 약 3년에 걸친 기다림 동안 그룹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
그 불안은 이제 기대로 바뀌었다. 4명이 합류하자마자 143엔터테인먼트는 신속하게 FOUREVER TOUR를 발표하며 복귀 모멘텀을 확보했다. 나머지 두 멤버의 상황은 다르다. DK는 2025년 7월 28일 입대해 2027년 1월 27일 전역 예정이며, 구준회는 아직 입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장충체육관이 갖는 의미
투어 첫 무대로 장충체육관을 선택한 것은 상징적이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4,500석 규모의 이 실내 공연장은 K-pop 아티스트들에게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져 왔다. 상업적 영향력을 입증할 만큼 크면서도, 아이콘이 강점으로 삼아온 팬과의 밀접한 교감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아담한 공간이다. K-pop을 대표하는 수많은 가수가 이곳 무대에 올랐으며, 아이콘의 장충체육관 공연 확정은 군 공백기에도 그들의 집객력이 건재함을 보여준다.
5월 16~17일 이틀 연속 공연은 143엔터테인먼트가 연일 매진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팬 선예매는 4월 1일 오후 8시(KST)에, 일반 예매는 4월 3일 같은 시각에 시작된다. 코어 팬에게 우선권을 보장하면서 대중 수요까지 가늠하는 상위 K-pop 그룹의 전형적인 티켓 판매 전략이다.
바비의 솔로 활동이 더하는 시너지
투어 발표 시점은 바비의 솔로 행보와도 맞물린다. 래퍼이자 작곡가인 바비는 투어 발표 당일인 3월 19일 Mnet 쇼미더머니 12에 출연했다. 2014년 쇼미더머니 3 우승자이자 K-pop 최고의 래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비가 최신 시즌 메인 무대에 경쟁자로 복귀한 것이다.
이번 출연은 감성 발라드부터 앤섬 팝, 강렬한 힙합까지 소화하는 아이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바비는 전역 후 라디오 프로그램 Holiday in 친한친구에 스페셜 DJ로 참여하고, 신인 아티스트 조성학(iHwak)의 데뷔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행보가 팬들의 관심을 유지하며 아이콘 그룹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환 역시 전역 후 솔로 무대에 나섰다. 그의 JAY 207 ASIA TOUR는 2026년 1월 23일 마닐라 뮤직뮤지엄에서 매진 공연을 기록하며 아이콘 개별 멤버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집객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솔로 활동의 성공은 네 멤버가 하나의 무대에 함께 섰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 세계로
143엔터테인먼트가 공식 확정한 일정은 서울 공연뿐이지만, iKON FOUREVER TOUR라는 이름 자체가 추가 도시를 강하게 암시한다. 아이콘은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꾸준히 투어를 진행해 온 이력이 있다. 일부 멤버가 복무 중이던 시기에 열린 2024년 Get Back 한정 투어도 방콕과 마닐라에서 공연한 바 있어, 이들 시장이 여전히 핵심 거점임을 확인시켜 준다.
FOUREVER TOUR는 K-pop 업계에 전역 복귀 물결이 일고 있는 시점에 시작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전역 완료, 엑소·세븐틴 멤버들의 2025~2026년 순차 복귀 등 팬들의 관심과 공연장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아이콘이 발 빠르게 투어를 발표한 것은 K-pop 재결합 러시 속에서 선점 효과를 노린 전략적 판단이다.
아이코닉 팬들에게 FOUREVER TOUR는 단순한 콘서트 그 이상이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의 실현이자, 이별과 기다림으로 점철된 챕터를 닫고 재회와 축제의 새 장을 여는 순간이다.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네 멤버, 영원히 함께, 아이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월 티켓 오픈과 5월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아이코닉은 이미 2026년 가장 뜨거운 K-pop 이벤트가 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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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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