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호, 유재석과 함께한 '무한상사' 까맣게 잊다 — 국민 MC 당혹감 감추지 못해

국민 MC 유재석이 SBS '틈만 나면,'에서 뜻밖의 당혹감을 드러냈다. 배우 전석호가 마치 처음 만난 사이인 것처럼 반갑게 인사를 건넨 것. 문제는 두 사람이 이미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 전석호만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잊힌 인연
3월 10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MC 유재석과 유연석은 게스트 이솜, 김경남, 전석호와 함께 서울 군자동 일대를 탐방했다. 가벼운 인사로 시작될 줄 알았던 첫 만남은 전석호가 유재석에게 초면처럼 격식을 갖춰 손을 내밀면서 예상치 못한 코미디로 번졌다.
유재석의 표정이 놀라움에서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은 2016년 '무한도전' 스핀오프 드라마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이 작품은 유재석에게 기억에 남는 협업이었지만, 전석호의 기억 속에서는 완전히 사라져버린 셈이었다.
줄줄이 이어진 억울함
유재석은 이 상황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특유의 과장된 분노를 섞어가며 전석호를 '내 마음속 감독님'이라 칭했다. 함께한 작품이 그만큼 기억에 남지 않았느냐는 유쾌한 일침이었다. 이어서 유재석은 장항준 감독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유재석은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인터뷰에서 '무한상사'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내가 그 작품 주연이었다"며 장난스러운 억울함을 토로한 유재석은, 감독의 커리어 하이라이트에 자신의 자리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감독도 공동 출연자도 기억해 주지 않는 그 자리를.
혼돈 속에서 빛난 케미
이 장면이 시청자에게 크게 와닿은 이유는 유재석의 반응이 진짜였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든 웃음으로 바꿔내는 베테랑 MC답게, 자칫 어색해질 수 있었던 순간을 이날 방송 최고의 화제 장면으로 만들어냈다. 전석호 역시 천연덕스러운 당황으로 완벽한 대척점을 형성했다.
군자동 탐방은 '틈만 나면,'의 매력인 따뜻함과 즉흥성으로 계속 이어졌다. 세종대학교 출신 유연석은 대학 시절을 보낸 이 동네가 새로운 맛집과 카페들로 달라진 모습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유재석과 전석호의 예상 밖 케미는 순식간에 온라인 화제로 떠올랐다. 팬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침착한 MC가 단순한 악수 한 번과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한마디에 무너지는 희귀한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