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가 아이오아이 10년 만의 재결합 이유를 직접 밝혔다

전소미가 4월 29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K-팝 팬들이 10년간 기다려 온 소식을 전했습니다. 바로 아이오아이의 컴백입니다. 프로듀스 101 첫 시즌을 통해 탄생한 11인조 그룹이 10주년을 맞아 재결합합니다. 당시 최종 1위로 데뷔해 센터이자 막내로 활약했던 전소미는 앨범 재킷 촬영과 녹음이 모두 완료됐으며, 현재 매일 4~6시간씩 연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뭉친 사람 나야 나, 나야 나! 뭉쳐야 뜬다!"라는 제목의 이 에피소드에는 전소미와 함께 배우 이종혁, 유선,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출연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것은 전소미가 직접 전한 10년 만의 재결합 뒷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름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청하가 먼저 연락했다
재결합을 가장 강하게 주도한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전소미는 망설임 없이 청하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0년간 K-팝을 대표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청하가 아이오아이 재결합을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은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탄탄한 솔로 커리어를 쌓아오는 동안에도 청하는 아이오아이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소미는 팬들이 오래 바라왔던 사실도 확인해 줬습니다. 멤버들의 단체 카톡방이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톡방은 아직 살아 있어요." 2016년 약 1년간 매일 같이 붙어 지냈던 11명의 인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각자의 커리어를 걷고, 스케줄이 엇갈리고, 삶이 달라지는 10년 동안 단톡방 하나가 살아남았다는 것 —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오아이 활동 시절 쌓인 유대감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말해줍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5월 Mnet 프로듀스 101 첫 시즌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전국적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유례없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룹은 처음부터 기간 한정으로 기획됐습니다. 각기 다른 소속사 출신의 11명이 약 1년간 함께 활동한 뒤 원 소속사로 복귀하는 구조였습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청하는 201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됐고, 김세정은 음악과 연기에서 동시에 커리어를 구축했습니다.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YG 산하에서 재출발해 연달아 히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재결합은 멈춰 선 커리어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것입니다.
팬들이 처음 듣는 아이오아이 비하인드 스토리
4월 29일 방송 전 공개된 라디오스타 클립에는 가장 솔직한 모습의 전소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팬들의 마음을 직접 건드리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었습니다. 전소미에 따르면,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그룹은 숨 쉴 틈도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멤버들은 매달 한 번씩 전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가장 넓은 방에 모두 모여 쌓인 것들을 털어내고 팀을 유지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형식은 단순했습니다. 누구든 마음에 걸리는 것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동안 쌓인 불만, 작은 갈등, 일정 문제까지 — 무엇이든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조용히 쌓여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해소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프로듀스 101 최종 1위였던 전소미는 11명 중 가장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늦은 밤 회의에 참석한 전소미는 너무 지쳐 있었고, 회의 도중 그냥 누워 버렸습니다. 그러자 언니 멤버인 김세정이 직접 말을 꺼냈습니다. "소미야, 언니들은 서서 회의하는데 누워 있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전소미의 대응은 눈만 반쯤 뜨고 형식적으로 참여하면서 끝까지 누워 있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회의하면서 졸았어요." 전소미가 털어놓자 MC들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자동차 좌석 배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외교 문제였습니다. 11명이 차량을 함께 이용하다 보니 조수석이나 문 쪽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늘 미묘한 긴장감의 원천이었습니다. 결국 멤버들은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내려온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하고 공평한 방법으로 반복되는 마찰을 없앤 것입니다.
가장 따뜻한 비하인드는 전소미가 "웃기 작전"이라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극도로 빡빡한 스케줄로 모두가 한계에 다다를 때 팀 내 분위기가 차가워지면 — 멤버 중 누군가가 그냥 "웃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약속이라도 한 듯 다들 예외 없이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팽팽할 때는 누가 가서 말도 못 걸어요. 근데 분위기가 차가워지잖아요. 그래서 '웃어요' 하면 다들 진짜로 크게 웃는 거예요." 분위기가 바뀌었고, 긴장이 풀렸고, 그렇게 팀은 다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게 진짜 우리한테는 최고였어요." 전소미가 말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 같은 멤버, 달라진 체력
재결합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을 그룹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살아온 전소미는 26살의 나이로 집중 그룹 연습에 복귀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체력 차이가 진짜 느껴져요." 10년을 함께 알아온 동료들과 매일 4~6시간씩 연습하는 현실을 전했습니다.
준비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앨범 재킷 촬영은 끝났고, 녹음도 완료됐습니다. 남은 것은 퍼포먼스 준비입니다. 10년간 각자의 방향으로 발전한 움직임을 하나의 안무로 다시 맞추는 작업입니다. 커버 사진도 찍혔고, 음악도 완성됐으며, 멤버들은 매일 연습 중입니다. 전소미가 이야기하는 재결합은 아직 준비 중인 재결합이 아닙니다. 이미 완성된 재결합입니다.
전소미는 또 재결합 리허설에서 데뷔 시절의 멤버들 모습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눌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각자의 길을 걷다 다시 만난 지금의 느낌을 전소미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할리우드 주연 발탁 — 지금의 전소미가 있는 자리
라디오스타 한 회 분량에 아이오아이 재결합 확인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전소미는 두 번째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것입니다. 촬영지는 태국이었습니다. 음악 방송 홍보 활동 도중 오디션 기회를 얻었고, 바로 합격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K-팝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016년 15살의 나이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전소미가, 10년이 지난 지금 할리우드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된 것입니다.
전소미는 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재연 배우로 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팝 싱글 홍보 기간에 이례적인 선택이었는데, 이는 JYP를 떠난 이후 줄곧 창의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이어온 전소미다운 선택이기도 합니다.
아이오아이 재결합이 특별한 이유
2016년 아이오아이는 단순한 걸그룹이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국민적 사건이었습니다. 몇 달간 이어진 국민 투표, 탈락, 그리고 멤버들의 이야기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너무너무너무" 같은 노래는 한 세대 K-팝 팬들의 문화적 기억에 새겨져 있으며, 짧지만 강렬했던 활동 기간은 여타 아이돌 그룹이 쉽게 달성하지 못하는 진심 어린 애정으로 기억됩니다.
10주년 재결합은 일반적인 컴백과는 다른 무게를 가집니다. 소속사가 아닌 멤버들 스스로가 — 그 시간이 다시 돌아올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청하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단톡방은 살아남았습니다. 전소미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회의 중에 자신을 혼냈던 언니를 기억하며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그 이야기를 꺼냅니다.
프로듀스 101에서 투표했을 때 십 대였던 팬들이 이제 성인이 됐습니다. 아이오아이 재결합은 단순히 음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독 강렬한 경험을 함께하며 쌓인 특별한 기억 — 그 기억이 과거에 묻히지 않고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웃기 작전"과 자동차 좌석 규칙, 그리고 가장 넓은 방에서 열렸던 늦밤의 회의들. 그 이야기들은 이제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아이오아이를 하나로 만든 것들이, 그리고 10년이 지나 11명을 다시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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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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