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JTBC 힐링 달리기 예능 '같이뛸RUN희' MC 확정…4월 3일 첫 방송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 출신 JTBC 해설위원, 달리기를 통한 힐링 예능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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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JTBC 힐링 달리기 예능 '같이뛸RUN희' MC 확정…4월 3일 첫 방송

조원희는 살면서 여러 유니폼을 입어왔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유니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유니폼까지. 이제 그 다음 차례는 러닝 재킷입니다. 전직 프로 축구 선수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조원희가 JTBC 신규 힐링 예능 '같이뛸RUN희'의 MC로 새 출발을 알립니다. 2026년 4월 3일 오후 6시 첫 방송을 앞둔 이 프로그램은 운동과 토크쇼의 성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조원희와 게스트가 함께 길을 달리며, 숨이 조금 차오를 때 비로소 뜻밖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구성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탄생은 지금 한국 사회의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그야말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약 1,000만 명의 한국인이 취미로 달리기를 즐기며, 서울 한강변부터 부산 산길까지 새벽·저녁 러닝 클럽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회적 정체성이 된 시대, '같이뛸RUN희'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운동선수의 얼굴과 함께 그 흐름의 한가운데 서고자 합니다.

K리그부터 프리미어리그까지: 조원희를 만든 축구 인생

조원희의 새로운 도전이 왜 주목받는지 이해하려면, 그의 축구 커리어가 얼마나 특별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1983년생인 조원희는 K리그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며 수원 삼성 블루윙스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유의 투지와 전술 이해력으로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2008년 수원 삼성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09년 위건 애슬레틱 이적은 그의 커리어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선 그는 영국 최고 리그에서 뛴 소수의 한국 선수 중 한 명이 됐고, 역사적으로 여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국을 떠난 뒤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2연패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38경기에 출전했고, 2006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8년 은퇴를 선언하며 대륙과 트로피를 넘나든 시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 이후의 삶은 은퇴라기보다 '재창조'에 가까웠습니다.

제2의 커리어: 해설, 예능, 유튜브

조원희는 2019년 JTBC 축구 해설위원으로 방송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예리한 방송 감각과 과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전달력, 유머와 진지함의 균형감각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여러 시즌 동안 코치로 출연하며 더 넓은 인지도를 쌓았고,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약 27만 구독자)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채널을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달리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온 만큼, '같이뛸RUN희' 진행은 팬들에게 자연스러운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삶의 철학으로

경험 많은 러너들이 이야기하는 경지가 있습니다. 초반의 힘듦이 사라지고 더 조용하고 명상적인 무언가가 찾아오는 순간. 조원희는 달리기와 그런 관계를 맺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훈련이 아니라 몸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2026 서울 팀 K리그 런에 박주호 등 스포츠 셀럽들과 함께 참가하는 등 공식 달리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러닝 커뮤니티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축구를 자세히 따라오지 않은 러너들에게도 그는 그저 '원희형'으로 통합니다. 함께 페이스를 맞추고 편한 대화로 킬로미터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사람으로요.

제목 '같이뛸RUN희'는 중의적 표현입니다. '같이 뛸'은 함께 달린다는 뜻이고, 'RUN'은 글로벌 러닝 문화 트렌드를, '희'는 조원희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완전히 한 사람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이며, 그 정체성은 지금 이 순간 처음으로 또는 천 번째로 신발 끈을 묶는 수백만 한국인의 마음에 닿아 있습니다.

'같이뛸RUN희'가 시청자에게 약속하는 것

2026년 3월 30일 JTBC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러닝 재킷을 입은 채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조원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티저의 분위기는 의도적입니다.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잠깐 멈추는 것에 관한 프로그램임을 보여줍니다.

게스트들은 한국 각지의 코스를 조원희와 함께 달리게 됩니다. 함께 움직이고, 같은 노력을 나누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달리다 보면 스튜디오 인터뷰에서는 내려놓지 못하는 방어막이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폐도 다리도 바쁜 상황에서는 준비된 홍보 멘트보다 진짜 이야기가 먼저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이 프로그램은 JTBC의 '뭉쳐야 뛴다' 라인업으로 편성됐습니다. 달리기 포맷을 단발성 실험이 아닌 콘텐츠 축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송사의 의지가 담긴 신호입니다. 1,000만 러너들의 나라에서, 조원희와 함께 뛰는 이야기는 어쩌면 가장 자연스러운 콘텐츠일지도 모릅니다.

'같이뛸RUN희'2026년 4월 3일 오후 6시 JTBC에서 첫 방송됩니다. 프리미어리그 구장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중국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그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어쩌면 바로 그 낯섦이, 이 프로그램을 볼 만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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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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