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들이 최애를 따라 한국으로 향할 또 하나의 이유

한국관광공사가 아티스트들이 실제 영상 속에서 찾은 장소를 앞세워 K팝 팬덤을 더 구체적인 여행 수요로 연결하는 새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공사의 BIAS 캠페인은 엑소 카이와 세훈, MONSTA X, Stray Kids, TWS 등 주요 아이돌과 지역 여행지를 연결해,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보는 팬들의 관심을 한국 각지의 실제 여행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입니다.
핵심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입니다. 많은 팬들은 노래와 무대, 컴백 일정만 따라가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촬영 장소, 맛집, 거리, 작은 장면까지 함께 기억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그런 장소를 여행 코스로 묶고 예약 플랫폼과 연결해, K팝 팬덤을 막연한 문화 유행어가 아니라 서울 밖 한국을 찾게 만드는 실질적인 이유로 다룹니다.
BIAS 캠페인이 겨냥한 것
캠페인 이름은 해외 K팝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멤버나 아티스트를 부를 때 쓰는 말인 ‘bias’에서 가져왔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팬덤 언어를 제목에 직접 활용했고, BIAS에는 Be In Artists' Scenes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경험한 공간에 직접 서 보고 싶은 글로벌 팬들을 겨냥한 메시지입니다. 그 공간은 해안 도시일 수도, 역사 지구일 수도, 여행 영상에 등장한 지역 맛집일 수도 있습니다.
캠페인 계획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11월 말까지 이 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공사는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아티스트와 특정 지역을 함께 보여주는 지역 여행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공개된 첫 조합은 엑소 카이·세훈과 순천, MONSTA X와 경주, Stray Kids와 부산, TWS와 강릉입니다.
이 선택은 캠페인의 더 큰 목표를 보여줍니다. 부산은 영화, 음식, 해변, 대형 행사로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경주는 한국 역사와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강릉은 국내 여행객에게 익숙한 동해안 여행지이면서 해외 관광객으로 확장할 여지가 큽니다. 카이와 세훈이 연결된 순천은 비교적 조용한 지역 매력을 아이돌의 관심으로 키울 수 있는 사례입니다.
아티스트 여행 영상은 7월 9일까지 공식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유통 방식도 중요합니다. 팬들에게 먼저 정부 관광 페이지를 찾아오라고 요구하는 대신, 팬들이 이미 모여 있는 플랫폼 안에 여행 콘텐츠를 배치합니다. 이후 시청자는 장소에 끌리면 캠페인 페이지와 여행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팬심에서 실제 여행으로
이번 캠페인은 영상 홍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NOL 유니버스, 크리에이트립, 클룩, KKday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 촬영지와 연계한 상품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팬은 아티스트 영상을 보고, 목적지를 확인한 뒤, 해당 경험을 예약하는 단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통합 관광 플랫폼 VISITKOREA에 전용 캠페인 페이지도 엽니다. 이 페이지는 촬영지와 영상 콘텐츠를 소개하고, 각 플랫폼의 프로모션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유튜브에서 영상을 발견한 팬이 혼자 일정을 짜느라 헤매지 않도록 돕는 구조입니다. 관광 영역과 엔터테인먼트 영역이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셈입니다.
이번 접근은 한국관광공사가 앞서 SM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한 협업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공사는 2024년 업무협약을 통해 방한 관광 홍보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올해 버전은 아티스트 라인업을 넓히고 지역 여행 콘텐츠에 더 무게를 둡니다. 이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글로벌 K팝 여행은 기획사, 공연장, 팝업스토어, 카페가 몰린 서울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BIAS 캠페인은 그 움직임을 지역 경제로 넓히려 합니다.
팬들에게 이 여행의 매력은 실용성보다 감정에서 먼저 출발합니다. 어떤 장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반응, 동선, 비하인드 이미지와 연결될 때 더 특별해집니다. 그룹이 촬영한 해변은 단순한 해변이 아니고, 팬들이 반복해서 본 콘텐츠에 등장한 전통 거리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닙니다. 이런 감정의 층위가 평범한 관광 정보를 개인적인 여행 계획으로 바꿉니다.
K팝 관광이 계속 커지는 이유
K팝의 관광 가치는 팬덤 활동이 여러 방식으로 확장되면서 커졌습니다. 팬들은 음악을 스트리밍하고, 앨범을 사고, 공연에 가고, 팝업 이벤트를 찾고, 굿즈를 모으며, 기념일이나 촬영지를 따라 여행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관광기관은 관심을 처음부터 만들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팬들의 동기를 이해하기 쉽고 예약 가능한 여행 코스로 정리하면 됩니다.
BIAS 캠페인은 한국 문화 콘텐츠가 한국 여행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 왔는지도 보여줍니다. 어떤 방문객에게 첫 접점은 드라마 촬영지, 음식 영상, 뷰티 트렌드입니다. 또 다른 팬에게는 아이돌 브이로그, 무대 영상, 공식 채널에 올라온 짧은 여행 콘텐츠가 출발점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그런 엔터테인먼트 조각들을 더 넓은 지역 발견의 입구로 활용합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K팝 팬덤을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연결된 장소를 방문하려는 동기가 강한 집단으로 설명하며, 팬들의 열정을 지역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협업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캠페인의 경제적 목표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더 많은 조회 수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지역사회로 이동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목표는 익숙한 관광 동선에서 벗어난 지역일수록 더 중요합니다. 해외 관광객이 시간, 언어, 교통 정보에 제약을 느낄 때 지역 여행에는 강력한 첫 이유가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팬들이 일단 도착하면 지역 문화, 음식, 풍경, 환대가 여행을 기억하게 만드는 두 번째 이유가 됩니다.
아티스트가 이끄는 지역 여행의 전망
BIAS의 성패는 실행에 달려 있습니다. 팬들은 캠페인이 팬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지, 아니면 단지 팬덤 용어만 빌려 쓰는지 빠르게 알아차립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콘텐츠는 아티스트가 랜드마크 앞에 서 있기만 하는 영상이 아니라, 장소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장면일 가능성이 큽니다. K팝 팬들은 진정성을 읽는 데 익숙하고, 콘텐츠가 구체적으로 느껴진다면 그 감각은 캠페인에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라인업은 한국관광공사에 여러 팬덤 경로를 제공합니다. 엑소 카이와 세훈은 오랜 글로벌 인지도와 여행·이벤트 경험이 축적된 팬덤을 갖고 있습니다. MONSTA X, Stray Kids, TWS는 연차, 장르적 정체성, 현재 팬덤 상승세가 다른 관객층을 더합니다. 이들을 서로 다른 도시와 연결하면 각 팬덤이 지역 서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관광업계가 얻을 더 큰 교훈은 K팝이 더 이상 홍보용 배경음악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제 K팝은 여행의 지도가 될 수 있습니다. BIAS가 성과를 낸다면 앞으로의 캠페인은 아티스트를 동네, 계절 축제, 음식 코스, 덜 알려진 문화 공간과 더 정교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팬 여행은 유명 장소 하나를 인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팬의 호기심을 만든 장면들을 따라 여정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현재 캠페인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화면 속에서 최애를 따라가던 팬들에게 이제 한국의 지역으로 그 흔적을 따라오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여행 영상이 가벼운 시청자를 실제 방문객으로 바꿀 수 있느냐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많은 K팝 팬들에게 그 답이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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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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