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플립, '아이돌 1박2일'에서 JYP 본색 드러냈다
'마이 퍼스트 킥' 시대 킥플립이 아이돌 1박2일 EP.61 Part 2에서 위플립을 사로잡으려 도전한 순간들

킥플립의 컴백 싱글 눈에 거슬리고 싶어는 KBS Kpop의 유명 유튜브 예능 '아이돌 1박2일'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2026년 4월 12일 KBS Kpop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61화 Part 2에서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킥플립은 팬덤 위플립의 눈에 들기 위한 세 가지 미션에 도전했다. 결과는 컴백 시즌 팬들에게 꼭 필요했던 콘텐츠였다.
이번 에피소드의 테마 '우리 위플립 눈에 거슬리고 싶어'는 킥플립의 현재 타이틀곡을 직접 인용한 것으로, 단순한 예능 출연을 넘어 그룹의 매력과 끼, 그리고 JYP 막내 그룹 특유의 웃음이 가득한 퍼포먼스의 장이 됐다.
인물 퀴즈 참패에서 랜플댄 완벽 소화까지
30분이 조금 넘는 이번 에피소드는 킥플립의 위플립 공략 미션을 세 개의 경쟁 라운드로 나눠 그룹의 각기 다른 매력을 시험했다.
1라운드는 인물 퀴즈. 킥플립의 성적은 한마디로 '보기 좋은 참패'였다. 제한 시간 안에 유명 인물을 맞혀야 하는 게임에서 멤버들은 시청자들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낄 만큼 오답 행진을 이어갔다. 긴장감 탓이었든 순수한 지식 부족이었든, 킥플립이 퀴즈 무대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히 증명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K-팝 예능의 단골 코너인 '랜플댄', 즉 랜덤 플레이 댄스는 킥플립의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수년간 훈련받고 데뷔 1년 만에 미니앨범 4장을 발표한 이들에게 랜플댄은 어려운 게임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실제 공연 무대에 맞먹는 에너지로 세트장을 누볐고, 이 구간을 통해 유쾌한 수다 뒤에 감춰진 이들의 진짜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리고 3라운드가 시작됐다. 이 에피소드 전체를 정의하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린 JYP잖아요" — 킥플립을 무너뜨린 세 글자 노래방
마지막 미션은 '세 글자 노래방'.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세 글자씩 끊어 이어 불러야 하는 릴레이 게임이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세 글자를 넘겨야 하고, 총 3번의 기회가 있다. 설명만 들으면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랜플댄에서 빛났던 킥플립은 익숙한 가사를 세 글자 단위로 나눠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순간 즉각적으로 무너졌다. 박자를 맞추지 못하고, 세 글자 카운트를 놓치고, 연이어 실패하면서 세트장은 혼란에 빠졌다. 그 소란을 압축한 한마디가 바로 멤버 중 한 명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우린 JYP잖아요." 간절한 항변이자, 의도치 않은 자기 폭로 개그. 어느 쪽으로 읽어도 완벽한 명대사였다.
랜플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세 글자 노래방의 처절한 붕괴 사이의 낙차는 그 자체로 웃기고 사랑스러웠다. 킥플립 팬들에게는 이 그룹이 잘할 때만큼이나 무너질 때도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순간이었다.
팬에 대한 사랑으로 완성된 컴백 시대
킥플립의 '아이돌 1박2일' 출연은 2026년 4월 6일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마이 퍼스트 킥의 컴백 캠페인 일환이다. 타이틀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는 밝고 당찬 선언으로, 위플립을 향한 직접적인 구애를 담았다.
자신들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눈에 들고 싶다는 이 곡의 콘셉트는 이런 예능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컴백 콘셉트와 예능 주제를 연동하는 건 K-팝에서 흔한 전략이지만, 킥플립의 경우 그 연결이 유독 유기적으로 느껴졌다. 억지로 '눈에 거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 없었다. 세 개의 미션을 거치며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2025년 1월 20일 미니 1집 <플립 잇, 킥 잇!>으로 데뷔한 킥플립은 계현·아마루·동화·주왕·민제·개주·동현 7명으로 구성된다. 데뷔 1년여 만에 미니앨범 4장을 발표하고, 5개 도시 12회 공연 규모의 첫 전국 팬 콘서트 투어 '프롬 킥플립, 투 위플립'을 2026년 초에 마쳤으며, 방송사가 위플립의 승인을 받아내는 것을 에피소드 주제로 삼을 만큼 뜨거운 팬덤을 구축했다.
성장 속도는 JYP 기준으로 봐도 놀라운 수준이다. 업계는 킥플립을 K-팝의 주목할 신인으로 꼽으며, 신보를 낼수록 더 선명해지는 퍼포먼스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 <마이 퍼스트 킥>은 그룹의 트레이드마크인 밝고 솔직한 구애 에너지를 한층 자신감 있게 발전시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위플립의 반응: 아무도 준비가 안 돼 있었다
4월 12일 에피소드가 공개되자마자 트위터/X와 Weverse의 팬 커뮤니티는 랜플댄 퍼포먼스와 특히 JYP 노래방 명장면에 대한 반응으로 달아올랐다. 전문 무용수급 댄스와 음절 세기에서의 처절한 실패라는 조합, 즉 잘할 때와 망할 때의 극명한 대비는 바이럴 콘텐츠의 공식이고, 킥플립은 그것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팬 게시물에는 세 글자 노래방 붕괴에 대한 공감과 2라운드 랜플댄에서 드러난 퍼포먼스에 대한 진심 어린 감탄이 뒤섞였다. 랜플댄 구간 스크린샷과 노래방 클립이 함께 퍼지면서, 때로는 몇 분 간격으로 완벽한 퍼포먼스와 완전한 혼돈을 오가는 그룹의 두 얼굴을 한눈에 보여줬다.
킥플립의 예능이 이토록 재미있는 이유
킥플립의 '아이돌 1박2일' 출연이 오락으로서도, 프로모션으로서도 효과적인 이유는 매 구간에 흐르는 진정성에 있다. 예능은 사랑받으려고 과도하게 노력하는 그룹보다 그렇지 않은 그룹에게 더 잘 맞는 장르다. 훈련인지 기질인지는 모르겠지만, 킥플립은 그 원리를 체화한 것처럼 보인다.
퀴즈 참패가 먹혔던 건 그게 진짜였기 때문이다. 랜플댄 완벽 소화가 먹혔던 것도 그것이 진짜였기 때문이다. 세 글자 노래방 붕괴가 먹혔던 건 당혹감이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우린 JYP잖아요"라는 말이 터졌던 것도 그것이 순수한 불신의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예능 세트에 '멋있어 보이려고' 나오는 그룹은 대개 다음 날 이야깃거리를 남기지 못한다. 킥플립은 위플립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로 나왔고, 게임이 이상해졌을 때 함께 이상해지는 쪽을 택했다. 그 작은 차이가 큰 의미를 만들어낸다.
<마이 퍼스트 킥>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킥플립의 활동은 4월과 5월까지 이어지며 추가적인 음악 방송과 예능 출연이 예상된다. '아이돌 1박2일' 61화 Part 2는 현재 KBS Kpop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JYP 노래방 명장면이 아직 타임라인에 뜨지 않았다면,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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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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