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나영석 PD 스태프에게 30만 원씩 쇼핑을 시킨 사연

전설의 PD-배우 콤비가 넷플릭스에서 만나 텍사스 로드트립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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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나영석 PD 스태프에게 30만 원씩 쇼핑을 시킨 사연

이서진과 나영석 PD가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넷플릭스다. 3월 24일 첫 공개된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나영석 PD의 첫 본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이자, 올해 가장 기대를 모은 한국 예능 중 하나다.

공개 당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김예슬 PD, 이서진이 나란히 자리했다. 미국 로드트립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쏟아졌는데, 나영석 PD는 시작부터 오랜 파트너의 쇼핑 습관을 폭로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영석 PD가 폭로한 이서진의 강제 쇼핑 전략

"서진이 형 취향에 맞춰서 여행하다 보니 좋아하는 가게에 다 들르게 됐는데, 제가 예상 못 한 건 강제 쇼핑이었어요." 나영석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다. "가게에 데려가서는 안 사면 안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결국 한 사람당 30만 원씩 쓰게 되더라고요."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영석 PD에 따르면 이서진은 스태프들에게 "이거 요즘 대세야", "이제 유명해졌으니까 이런 거 입어야지" 같은 말로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고 한다. 웃음과 함께 덧붙인 나영석 PD는 이서진의 쇼핑 설득 전술이 프로그램의 예상치 못한 볼거리 중 하나라고 평했다.

옆에 앉아 특유의 무표정을 유지하던 이서진은 이 폭로를 부인하지 않았다. 건조한 유머와 직설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전통적인 예능인 역할을 거부하면서도 — 아니, 바로 그 때문에 — 한국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예능인 중 한 명이 됐다.

대본 없는 텍사스 로드트립, 계획도 없다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단순하지만 야심찬 포맷을 따른다. 스스로를 텍사스 마니아라 칭하며 텍사스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이서진이 나영석 PD와 제작진을 이끌고 텍사스 전역을 누비는 완전 무대본 로드트립이다. 정해진 일정도, 사전 기획도, 대본도 없다. 오직 이서진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장소를 안내할 뿐이다.

이 포맷은 나영석 PD가 tvN에서 선보여 온 여행 예능과 의도적으로 차별화된다. 넷플릭스로 무대를 옮기면서 보다 날것 그대로의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미국 로드트립 특유의 날것의, 꾸밈없는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이서진이 "마치 동네 산책하듯 여유롭게 텍사스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나영석 PD는 이 프로젝트에 이서진이 완벽한 파트너인 이유를 설명했다. "서진이 형보다 좋은 가이드가 없어요. 예능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꾸미지 않기 때문이에요. 웃기려고 노력하거나 연기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예요. 그런 진짜 성격이 비대본 콘텐츠에서 가장 매력적이죠."

로맨틱 코미디 같은 케미

공동 연출을 맡은 김예슬 PD는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가장 재미있는 묘사를 내놨다. "편집하면서 보니까 로맨틱 코미디 같았어요." 취재진에서 놀란 웃음이 터졌다. "나 PD님이 활발한 여자 주인공이고, 이서진 씨가 시니컬한 남자 주인공이에요. 오랜 세월 함께하며 쌓인 케미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거잖아요."

이 비유는 10년 넘게 이어진 두 사람만의 관계를 보여준다. 꽃보다 할배부터 윤식당, 서진이네까지 —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조합은 한국 예능계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사랑받는 파트너십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매 프로젝트마다 이들의 관계에서 새로운 면이 드러나는데, 달라달라는 모든 제작 장치를 걷어낸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두 사람의 소통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예슬 PD는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 덕분에 편집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오래 함께한 세월이 만든 케미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요. 이게 진짜 케미구나 싶었어요. 함께 작업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나영석 PD의 넷플릭스 시대 개막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나영석 PD의 본격적인 넷플릭스 진출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단다. 10여 년간 한국 지상파와 케이블을 히트작으로 지배해 온 이 전설적 PD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 발을 내딛는 것은 커리어의 새 장을 여는 일이다. 3월 24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도 나영석 PD 특유의 따뜻하고 인물 중심적인 예능 콘텐츠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됐다.

타이밍도 전략적이다. 넷플릭스는 2026년 한국 예능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를 넘어선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인식하고 있다. 나영석 PD의 합류는 플랫폼의 예능 라인업에 즉각적인 신뢰와 기대를 안겨준다.

이서진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점점 예능 쪽으로 기울어진 커리어의 또 다른 진화를 의미한다. 드라마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 배우는 이제 국제적으로 예능 출연으로 더 알려진 인물이 됐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나영석 PD의 역할이 적지 않다.

달라달라에서 기대할 것

쇼핑 에피소드와 로드트립 모험 외에도 달라달라는 진정한 발견과 문화 탐험의 순간을 약속한다. 이서진의 깊은 텍사스 사랑은 일반적인 관광지를 넘어, 진짜 마니아만 아는 로컬 경험과 숨은 명소로 안내한다.

프로그램 제목 달라달라 자체가 핵심 매력을 암시한다. 이번 여행의 모든 것이 나영석 PD 팀이 해왔던 것과 다르다. 다른 나라, 다른 포맷, 다른 플랫폼, 그리고 이미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했던 PD-배우 콤비의 새롭고 신선한 에너지까지.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스트리밍 중이다. 나영석 PD의 검증된 제작 감각과 이서진의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화면 장악력이 만나, 2026년 최고의 예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나아가 나영석 PD의 마법을 진정한 글로벌 관객에게 처음 소개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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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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