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용, 데뷔 10주년을 앤더슨 팩과의 협업으로 기념하다

K-팝과 미국 힙합의 만남 'Rock Solid',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선 진정한 예술적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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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태용, 데뷔 10주년을 앤더슨 팩과의 협업으로 기념하다

NCT의 이태용이 가장 붐비는 K-팝 로스터 중 하나에서 10년을 보낸 끝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념비적인 흔적을 남겼다. 2026년 4월 17일, 그는 'Rock Solid' (feat. Anderson .Paak)를 발표했다. 서울과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이 협업은 계산된 결과도, 우연의 산물도 아닌, 오랫동안 서로를 향해 나아온 두 아티스트의 자연스러운 만남처럼 느껴진다.

싱글은 오후 1시(KST) 멜론, Spotify, Apple Music, iTunes 등 전 세계 주요 플랫폼에 동시 공개됐고, 뮤직비디오도 같은 시각 SMTOWN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올해는 태용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NCT의 초기 멤버로 데뷔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국내 아레나 팝 음반 대신 해외 힙합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이 이정표를 기념한 선택은, 그가 자신의 음악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고 싶은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곡: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힙합

'Rock Solid'는 독특한 드럼 패턴과 겹겹이 쌓인 챈트 보컬로 구성됐다. 과도한 설명 없이 흐름을 만들어내는 프로덕션 스타일이다. 편곡은 두 퍼포머 모두에게 충분한 숨 쉴 공간을 주며, 태용의 버스가 곡의 서정적 핵심을 담고, 앤더슨 팩의 피처링은 트랙에 또 다른 종류의 무게감을 더한다. 스트리밍 플레이리스트를 위해 설계된 빌드업 드롭도, 정해진 지점에서 감정적 정점을 끌어내는 브리지도 없다.

태용은 작사와 프로덕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이는 솔로 작업 전반에 걸친 그의 방식과 일치한다. 결과물은 유명인 피처링을 위해 조립된 차량이 아니라, 실제로 할 말이 있는 아티스트가 만든 곡처럼 들린다. 그의 가사는 K-팝 아이돌 세계와 더 넓은 힙합 전통 양쪽에 걸쳐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담는다. 쌓아온 것을 지키려는 결단, 압박이 계속될 때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안정감.

"앤더슨 팩과의 작업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줬다," 태용이 말했다. 절제된 표현이다. 앤더슨 팩 —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브랜든 팩 앤더슨 — 은 장르의 경계를 흐리면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는 동시대 미국 음악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다. 브루노 마스와 함께 실크 소닉으로 그래미를 수상했고, 힙합·소울·펑크를 넘나드는 디스코그래피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한국 혈통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대서양 횡단 악수가 아니다. 피처링 크레딧을 넘어서는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울림이 있다.

태용의 10년: 연습생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이번 발매의 무게를 이해하려면 지난 10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태용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입사해 2016년 NCT로 데뷔했다. NCT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그룹으로, 유닛이 다르고 멤버가 다르며 타깃 시장도 다르다. 그 구조는 노출의 기회를 줬지만, 표준적인 그룹 포맷보다 개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의 솔로 커리어는 병행해서 발전해 왔고, 'Rock Solid'는 일관된 예술적 야망을 보여주는 작품 목록에 새롭게 자리를 잡는다. 그는 직접 쓰고 프로듀싱하며, 자신의 음악이 기관의 산물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관점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점점 더 높여왔다. 솔로 발매마다 SM 시스템에서 성장한 아이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밖을 조금씩 탐색해 왔다.

앤더슨 팩과의 협업은 그 궤적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다. 앤더슨 팩 역시 개인적 비전과 장르를 초월하는 호기심에 뿌리를 둔 아티스트다. 연달아 나온 비평적으로 호평받은 앨범들이 그를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기 전까지, 그는 무명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두 아티스트의 길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장인정신과 신뢰성에 대한 태도에서 겹치는 부분이 충분해 이번 협업이 편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선택된 것처럼 느껴진다.

타이밍도 중요하다. 데뷔 10주년에 대형 협업을 발표하는 것은 의도적인 행동이다. 이것이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고, 내가 되고자 하는 아티스트다 — 라는 선언이다. 2016년부터 태용의 성장을 지켜본 NCT 팬덤 'NCTzens'에게, 'Rock Solid'는 오랫동안 쌓여온 물음에 명확한 답을 준다. 그의 솔로 작업에 덜 익숙한 리스너에게는 기존 투자 없이도 접근 가능한 강력한 입문점이 된다.

이 협업이 K-팝의 글로벌 영향력에 의미하는 것

K-팝 산업은 수년간 글로벌 시장을 위한 상업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계약, 유통 네트워크, 영어권 마케팅 전략. 하지만 확립된 한국 아티스트와 존경받는 미국 뮤지션 사이의 진정한 창작 협업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드물다. 대부분의 시장 간 활동은 레이블 또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실제 예술적 대화처럼 느껴지는 곡을 낳는 경우는 더 적다.

'Rock Solid'는 후자처럼 느껴진다. 앤더슨 팩의 선택은 알고리즘이나 트렌드 추종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는 미국 힙합과 소울 씬에서 가장 비평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로, K-팝 릴리즈에 자동으로 주목하지 않는 층에서도 그의 지지는 실질적인 무게를 갖는다. 그를 태용 프로젝트에 참여시킨 것은 기존 팬덤을 넘어 들려질 의도, 순수하게 음악적인 기준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를 신호한다.

그 의도가 한국 외부의 차트 성적과 미디어 커버리지로 완전히 실현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곡의 토대는 숫자가 어디 착지하든 그 자체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Rock Solid'는 서서히 존경을 쌓아가는 종류의 협업이다. 누군가가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초기 지표로 훗날 언급될 그런 작품.

태용의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는 'Rock Solid' 이후의 정식 앨범이나 확장된 프로모션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태용은 NCT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솔로 작업을 유지해 왔으며, 데뷔 10주년 기간은 두 맥락 모두에서 여러 발매와 활동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으로서는 'Rock Solid'가 선언인 동시에 시작의 움직임으로 서 있다. 10주년이 종종 회고적 축하로 이루어지는 K-팝 씬에서, 태용은 자신의 것을 미래 지향적인 무언가로 기념하는 길을 택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세상을 넓히는 것에 관한 곡. 앤더슨 팩과의 협업은 그 확장의 일부다. 어디로 이어지든, 이미 이태용이 10년을 맞이해 서고 싶었던 바로 그 자리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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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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