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완전 올킬 — 아이돌 최초의 역사
TWS가 KBS2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아이돌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올킬을 달성했다

TWS의 여섯 멤버가 4월 18일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을 때, 그들은 이 프로그램 역사상 어떤 아이돌 그룹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트로피를 가져간 것이다. 그냥 우승이 아니었다. 완전한 올킬이었다. 그것도 첫 출연에서.
이 순간은 프로그램의 베테랑 관계자들조차 경악하게 만들었다. 진행자 이찬원은 그들의 무대를 보고 나서 "저는 자신이 없었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그들이 재해석한 곡의 원곡 작곡가 윤일상은 더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저도 모르게 입덕해버렸어요. 제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 중에 분명히 최고의 댄스 무대입니다."
2024년 2월 PLEDIS Entertainment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TWS를 지켜봐 온 팬들에게 이 순간은 놀라움이자 확인이었다. 밝고 싱그러운 에너지로 알려진 그룹이 지금까지 누구도 완전히 보지 못했던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30년 된 명곡이 새롭게 태어나다
TWS가 선택한 곡은 1996년 혼성 그룹 영턱스클럽의 히트곡 "정(情)"이었다. 향수로 가득한 이 곡은 한국 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특유의 선율적 감수성을 특정 세대라면 누구나 즉각적으로 알아챈다. 이 곡을 현대 아이돌 무대로 재해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TWS는 신비롭고 예술적인 인트로 시퀀스로 무대를 열어 단순한 원곡의 재현이 아님을 단번에 알렸다. 이어진 무대는 부드러운 보컬에서 날카로운 랩 파트로, 다시 객석을 일으켜 세운 폭발적인 댄스 브레이크로 이어지는 정교한 구성으로 펼쳐졌다. 그룹은 카리스마 넘치는, 거의 연극적이기까지 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그동안 쌓아온 '청량돌' 이미지와 의도적인 대비를 이뤘다.
하이라이트는 원곡의 시그니처 안무인 '가위차기'에서 터졌다.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균형을 잡으며 다리를 빠르게 교차하는 이 동작은 놀라운 코어 근력과 싱크로나이제이션을 요구한다. TWS는 이를 칼같은 정확도로 소화해냈고, 스튜디오 관객과 무대 뒤에서 지켜보던 아티스트들이 함께 환호했다.
윤일상은 감동을 받아 새 곡을 써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늘부터 새 음악 작업을 시작합시다"라고 말했다. TWS는 이 무대로 427점을 획득했으며, 이는 2026년 프로그램 최고 점수였다.
4전 4승. 수십 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이 깨지다
불후의 명곡은 10년이 넘도록 한국 방송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프로그램이다.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재해석한 무대들이 라운드별로 맞붙는 형식으로, 한 회 방송 전체를 제패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아이돌 그룹이 첫 출연에서 이를 해낸다는 것은, 그 전까지 프로그램 역사상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4월 18일 방송에서 TWS는 베테랑 가수들과 맞붙었다. 마이티 마우스와 BBGIRLS 민영이 터보의 "Love Is... (3+3=0)"를 에너지 넘치게 선보이며 원곡 가수 김종국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은 이문세의 "삶이란"을 따뜻하게 불렀다. 이어 탁월한 음악성으로 정평이 난 임한별이 이승철의 "인연"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일본인 보컬 다케나카 유다이가 일주일간 집중 연습한 끝에 YB의 "잊을게"를 전부 한국어로 소화했다.
TWS는 모든 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최종 결과가 발표될 무렵, 이미 그것은 박빙의 승부가 아니었다. 패널과 관객 모두가 만장일치로 그날 무대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났음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멤버 한진은 윤일상의 극찬이 쏟아지자 무대 뒤에서 눈물을 흘렸다.
방송의 에너지는 시청률로도 확인됐다.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3.8%로, 프로그램의 같은 시간대 149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눈물, 극찬, 그리고 팬이 되어버린 작곡가
당일 반응들은 이 무대가 스튜디오 안의 모든 이에게 얼마나 강렬하게 와닿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수백 번도 더 자신의 노래가 재해석되는 것을 들어온 윤일상은 TWS에게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저도 모르게 입덕해버렸어요"라는 그의 말은 관객의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 무대를 "제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 중 최고의 댄스 무대"라 평하고 즉석에서 새 음악을 써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날 밤 진심 어린 호평을 받은 다케나카 유다이는 "그들의 젊은 에너지가 정말 돋보였고, 화면을 통해서도 강하게 끌렸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자신이라면 그들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는데, 이는 그의 무게감을 고려했을 때 더욱 의미 있는 발언이었다.
한진에게는 작곡가 본인에게 받은 인정이 그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무대 뒤에서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아직 커리어 초반인 그룹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해가는 순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다.
청량돌에서 무대를 장악하는 퍼포머로
불후의 명곡 무대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 이유 중 하나는 이미지 전환이 가져온 충격이었다. TWS는 데뷔 싱글 "plot twist"를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깔끔한 안무와 따뜻한 화음, 밝은 에너지를 특징으로 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고, 팬들은 이들의 핵심 매력을 '청량돌'이라는 말로 정의해왔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보여준 것은 그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카리스마는 더 짙었고, 무대 장악력은 더 강렬했으며, 안무는 더욱 고도의 신체 능력을 요구했다. 이는 기존 TWS를 버린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확장한 것이었다. 이들의 스펙트럼이 기존 이미지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이런 변신을 황금 시간대 전국 방송 무대에서 설득력 있게 해낸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록까지 세운 것은 다음 챕터에 대한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이 무대는 TWS가 더 이상 사랑받는 신인 그룹이 아님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제 강력한 경쟁자다.
다음 챕터: 'NO TRAGEDY'와 그 너머
그 다음 챕터는 곧 도착한다. TWS는 역사적인 불후의 명곡 방송 9일 뒤인 4월 27일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NO TRAGEDY를 발매한다. 앨범은 사랑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달려가는 여섯 청년의 서사를 중심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타이틀이 마치 그들이 무대에서 보여준 것에 대한 선언처럼 느껴진다. 이 그룹이 타인이 정해놓은 한계에 갇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처럼.
해외 팬들에게는 앨범 너머의 소식도 있다. TWS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도쿄와 오사카 양 도시에서 열리는 Summer Sonic 2026에 출연이 확정됐다. K-팝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에서의 메이저 페스티벌 출연은 이들의 성장하는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역사적 각주는 이미 쓰였다. TWS는 불후의 명곡 역사상 첫 출연에서 올킬을 달성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 됐다. 하지만 그 무대가 전달한 것은 기록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야망의 선언이었다. 이미 헌신적인 팬덤을 보유한 그룹이 캐주얼 시청자, 회의론자, 이날까지 이들에게 별 관심 없던 프로그램 팬들에게까지 주목할 이유를 안겨준 것이다. TWS의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지든, 그들은 그날 무대 위에서 그것을 벌었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