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준비되지 않았다 — tripleS 24명 전원 무대, 그것이 바로 핵심이었다
'My Secret New Zone' 서울 콘서트, 두 번의 잊지 못할 밤을 통해 모든 약속을 지켜내다

2026년 4월 4일과 5일, tripleS의 24명 전원이 서울 무대에 함께 섰다. 조명이 켜지는 순간부터 분명했다 — 이것이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풀그룹 콘서트였다. 'My Secret New Zone'은 이름이 암시하듯, 제한 없이 그룹의 방대한 멤버십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사했다.
공연 장소는 서울에서 가장 사랑받는 라이브 공연장 중 하나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이었다. 이틀 밤 동안 tripleS는 멤버 수와 동일한 24곡을 선보이며, 유닛 무대와 합동 라인업, 풀그룹 퍼포먼스를 넘나들었다. 그룹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담은 구성이었다.
'My Secret New Zone'이 달랐던 이유
tripleS는 평범한 K-pop 그룹이 아니다. 2022년 데뷔 이래 MODHAUS는 독특한 모델을 구축해왔다. 24명의 멤버를 Moon, Sun, Neptune, Zenith 네 개의 디멘션 서브그룹으로 나누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합으로 팬들의 관심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창의적으로 풍성한 구조이지만, 풀그룹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는 드물고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My Secret New Zone'은 그 희소성을 정면으로 활용했다. 네 개의 디멘션 그룹 전체가 유닛 무대를 선보였고,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조합으로 구성된 12인 스페셜 무대도 펼쳐졌다. 결과는 축제이자 확장의 공간이었다 — 4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무대였다.
공연 사이사이, 멤버들은 팬덤 '웨이브스(Waves)'에게 직접 말을 건넸다. 개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콘서트는 쌍방향 대화에 가까운 경험이 됐다. 멤버들은 서울 공연을 "봄 날씨처럼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표현하며, 데뷔 이후 감정적·창작적 여정의 집대성으로 바라봤다.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서울 공연은 타이베이에서의 풀그룹 해외 공연에 이어 열렸다. 2026년 2월 말부터 3월 초, 24명 전원이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공연하며 아시아 전역에서의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 타이완 무대는 큰 주목을 받으며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 기대는 충족됐다. 이틀 밤 내내 평화의 전당은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 찼다. 라이브 편곡과 독자적인 스테이징은 일상적인 프로모션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 만들어냈다. 24명을 연이은 두 밤에 걸쳐 한 무대에 올린 것 자체가 성과였고, 제작팀은 그 도전을 눈에 띄는 세심함으로 완수했다.
다음 단계: ASSEMBLE26
'My Secret New Zone'은 독립된 이벤트가 아니다. 더 큰 로드맵의 일부다. tripleS는 'ASSEMBLE26 LOVE&POP'이라는 이름 아래 2026년 풀그룹 방향을 제시했다. 상반기는 'LOVE Side', 하반기는 'POP Side'로 구분해 두 가지 뚜렷한 창작 에너지로 한 해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진화하는 콘셉트와 복잡한 멤버십 메커니즘을 가진 그룹에게, 이처럼 장기적인 기획은 팬들의 투자에 대한 성숙한 신뢰를 보여준다. 'My Secret New Zone'을 찾은 팬들은 우연한 방문자가 아니었다. 유닛 데뷔, 디지털 릴리스, 다른 어떤 그룹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팬덤 참여 모델을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었다.
데뷔 이래 tripleS는 대형 로스터 K-pop 그룹이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해왔다. 'My Secret New Zone'은 그 답이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무대였다. 24명이 함께 오르고 24곡을 선보인 이 콘서트는, 인원수가 물류적 부담이 아님을 증명했다. tripleS에게 그것이 바로 핵심이다.
tripleS가 24명을 강점으로 만든 방법
2022년 데뷔 당시, 24명 로스터가 지속 가능한가를 의심하는 시각이 있었다. K-pop에도 대형 그룹의 선례는 있었지만, MODHAUS는 인원수뿐 아니라 멤버십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서도 개념을 더 밀고 나갔다. 24명 전원을 센터 자리를 경쟁하는 하나의 유닛으로 제시하는 대신, 각자의 음악적 정체성과 팬덤 메커니즘, 릴리스 스케줄을 가진 네 개의 디멘션 서브그룹에 분산시켰다.
그 결과 팬덤은 동시에 여러 레이어에 깊이 투자하게 됐다. tripleS 팬이라면 단순히 풀그룹만 팔로우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정 유닛을 추구하고, 그 유닛의 음악이 다른 유닛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추적하며, 24명 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을 기다린다. 'My Secret New Zone'이 바로 그런 순간이었고, 조각들을 오래 모아온 끝에 전체 그림을 보는 만족감을 전달했다.
팬덤명 '웨이브스(Waves)'는 이 구조 안에서 고유한 의미를 갖는다. 파도가 각각 독립적이지만 같은 바다의 일부이듯, tripleS의 팬들은 각자의 최애를 쫓으면서도 집합체 안에 속해 있다. 이처럼 의도적인 커뮤니티 설계는 MODHAUS가 그룹의 모든 측면에 접근하는 방식의 특징이며, 이번 콘서트도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My Secret New Zone'이 보여준 것은, tripleS가 데뷔 초기 비판론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숙의 지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이틀 연속 24명 공연의 물류적 완성도, 라이브 편곡의 퀄리티, 멤버들이 팬들과 만들어낸 감정적 울림 — 이것들은 아직 방향을 잡아가는 그룹의 흔적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세상에 그것을 더 자신 있게 보여가는 그룹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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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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