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 — 성한빈, 데뷔 전 체중 100kg에 가까웠던 사연
제로베이스원의 메인 댄서가 '아는 형님'에서 극적인 감량 비화를 털어놓았다 — 그 이야기는 팬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K-팝 팬들에게 성한빈은 제로베이스원의 메인 댄서로 잘 알려져 있다 — 무대 위에서 정확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수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는 존재다. 그런데 그가 한때 100kg에 가까운 몸무게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적어도 이번 주가 되기 전까지는.
성한빈은 5월 2일 JT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하며 '댄스파 vs 보컬파' 특집에 합류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 씨스타 출신 소유, 비원에이포 산들과 함께한 이번 촬영은 성한빈으로서는 첫 아는 형님 출연이었다. 그는 제로베이스원의 다른 멤버들이 이미 프로그램을 경험한 것을 두고 설레기도 하고 왠지 부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방송이 끝나고 나면, 그 멤버들에게는 단체 채팅방에서 물어볼 새로운 거리가 생겼을 것이다.
거짓말 같지만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 탐지기
'아는 형님'의 인기 코너 '한빈의 거짓말 탐지기'가 방송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출연진이 게스트의 발언 중 어느 것이 거짓인지 맞히는 코너에서, 성한빈은 중학교 때 3년간 클라이밍 선수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의 탁월한 운동 신경과 몸의 컨트롤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이후 밝혀진 진실은 더욱 흥미로웠다. 클라이밍 선수는 성한빈이 아니라 여동생 성한아름이었다. 성한빈은 여동생을 따라 취미로 클라이밍을 시작했지만,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따라가기 어려웠다고 했다. 당시 그의 체중은 100kg에 가까웠다.
출연진의 반응은 충격과 믿기 어려움 사이 어딘가에 있었다. 민경훈은 클라이밍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 체중이 많이 나가면 암벽을 타기 힘들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이상민은 바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넌 그냥 구경하고, 동생이 선수였던 거네." 성한빈은 그 말을 인정했다. 어느 정도 클라이밍을 하긴 했지만 몸무게가 걸림돌이 됐고, 결국 완전히 그만뒀다고 했다.
향수 다이어트와 30kg의 반전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이어졌다. 100kg에 가까웠던 성한빈이 어떻게 지금의 키 180cm, 몸무게 64kg인 퍼포머로 변신했느냐는 것이다. 30kg에 가까운 체중 감량 — 그의 대답은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
성한빈은 '향수 다이어트'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식욕이 느껴질 때마다 향수를 뿌려 냄새로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그는 마치 당연한 해결책인 것처럼 덤덤하게 설명했다. 출연진의 반응은 그와 달랐다. 방법의 구체성과 성한빈의 담담한 전달이 어우러지며, '아는 형님'이 자랑하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날것의 웃음이 터졌다.
30kg 감량은 데뷔 직전 트레이닝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K-팝 연습생들이 퍼포먼스 준비와 함께 강도 높은 신체 훈련을 받는 시기다. 프로 댄서 겸 안무가 출신으로 아이돌 커리어를 시작한 성한빈에게, 그 변신은 퍼포머로서의 완성 과정이었다.
댄스, 타팅, 그리고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 무대
체중 감량 이야기는 이날 출연의 일부에 불과했다. 성한빈은 처음부터 퍼포먼스 중심의 자세로 '아는 형님'에 임했고, 그 기대를 충분히 채웠다.
그의 등장부터 남달랐다. 자기소개를 라이브 퍼포먼스로 시작했는데 — 개성 과시이자, 댄스 명성이 왜 자자한지를 직접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이어 손가락과 손의 섬세한 동작으로 주목받아 온 타팅 루틴을 선보였고, 제로베이스원 히트곡 메들리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머임을 입증했다.
이후 AI가 생성한 가사 이미지로 노래를 맞히는 'AI 사진 가사 퀴즈' 코너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답을 맞히고 나서 즉흥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진짜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즉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스튜디오에 선명하게 새겨줬다.
출연진과 패널들은 첫 출연임에도 그가 프로그램의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댄서 출신인 이기광과의 케미가 눈에 띄었다. 최근 '아는 형님'에 고정 멤버로 합류한 김신영은 성한빈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 왔다며 따뜻하게 소개했다.
다음은: 제로베이스원의 컴백
성한빈은 이번 출연을 통해 그룹의 다음 행보도 예고했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으로 구성된 5인 팀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5월 18일 오후 6시 KST, 여섯 번째 미니앨범 'Ascend-'를 국내외 주요 음악 플랫폼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그룹은 이번 앨범에 대해 그룹 색깔을 더욱 견고히 하고 팀워크를 집약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2023년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한 이들이 약 2년간 여섯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해 온 것은, K-팝 시장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유지해 온 결과다.
성한빈의 '아는 형님' 출연은 컴백 약 2주 전, 대중 인지도를 넓히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이루어졌다. 솔직한 개인 이야기와 탁월한 퍼포먼스의 조합은 다가올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를 효과적으로 예고했다. 각자 강한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어떤 컨셉이든 소화할 수 있는 무대 실력을 갖춘 팀이라는 것이다.
메인 댄서의 또 다른 면
이번 에피소드가 선사한 것은 일화와 퍼포먼스 그 이상이었다. 제로베이스원 팬들이 비하인드 콘텐츠에서 보아온 성한빈의 모습을, 일반 시청자들도 긴 포맷으로 처음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자신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 과거의 놀라운 사실을 드라마틱하게 포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전했다. 100kg 고백은 고난 극복의 서사나 반전 스토리로 꾸며지지 않았다. 향수 다이어트나 클라이밍 이야기처럼, 자신이 걸어온 길의 한 사실로 전했다. 시청자들은 그 꾸밈없음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는 형님'은 5월 2일 JTBC에서 방영됐다. 제로베이스원의 'Ascend-'는 5월 18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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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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