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15th Season', 15주년 팬송으로 PANDA를 울리다
데뷔 정확히 15주년 되는 날, 열다섯 번의 계절을 담아 발표한 '15th Season'

2026년 4월 19일, 데뷔 정확히 15주년이 되는 날, 에이핑크가 팬송 '15th Season'을 발표했다. 공식 팬덤 PANDA를 향한 축하이자 진심 어린 편지인 이 디지털 싱글은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후 6시(KST)에 공개됐으며, 발매 직후부터 소셜 미디어 곳곳에서 팬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으로 구성된 에이핑크는 지난 15년간 K-팝에서 가장 오랜 팬덤 중 하나를 구축해 왔다. 2세대와 3세대 그룹이 속속 해체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사이, 에이핑크는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며 팬들과의 깊은 유대를 지켜왔다. '15th Season'은 그 인연의 결정체다.
딱 맞는 타이밍에 도착한 노래
'15th Season'의 발매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에이핑크는 2011년 4월 19일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현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니앨범 Seven Springs of Apink로 공식 데뷔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5년 후, 이들은 상업적인 컴백이나 차트 공략용 신곡이 아닌, 훨씬 개인적인 무언가로 돌아왔다. 노래로 쓴 감사의 편지다.
'15th Season'은 프로덕션팀 BADX의 노마스굿, U-LU, WONJUN이 프로듀싱을 맡아 잔잔한 록 사운드와 피아노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감정적인 따뜻함과 고요한 강인함 사이를 오가는 이 곡의 분위기는, 업계의 온갖 풍파를 헤쳐온 뒤에도 여전히 서 있는 — 그리고 여전히 감사할 줄 아는 — 그룹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작사가 요키(Yorkie)는 계절의 흐름이라는 은유를 가사 전체에 녹여냈다.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과 에이핑크가 PANDA와 함께한 15년을 겹쳐 그린 것이다. 곡의 핵심 가사 — "끝없이 펼쳐지고 우리 계절을 따라 / 오래오래,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 — 는 15년의 공동 역사를 하나의 조용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약속으로 압축해 낸다.
콘서트 무대에서 헤드폰 속으로
오랜 팬이라면 '15th Season'의 일부 선율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에이핑크는 2026년 2월 서울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The Origin: APINK에서 이 노래를 먼저 선보였다. 관객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팬들은 앞다투어 클립을 공유하며 이 멜로디가 얼마나 깊이 마음을 파고들었는지 전했다.
해당 콘서트는 2026년 내내 이어진 에이핑크의 아시아 투어 시작점이었다.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와 마카오를 거쳐 싱가포르와 가오슝까지 무대를 넓혔다. 앞으로는 홍콩,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공연이 남아 있다. 이 일정은 에이핑크의 팬층이 국내를 훨씬 넘어선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시아 투어의 이름인 The Origin: APINK은 '15th Season' 발매와 함께 한층 깊은 의미를 갖게 됐다. 'origin(기원)'은 2011년으로, 처음 이 길을 함께 걷기로 선택한 팬들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이 노래는 어떤 의미에서 그 이야기의 감정적 핵심이다.
4월 17일, 정식 발매 이틀 전에는 '15th Season'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그룹의 오랜 기억이 담겼다. 초기 무대 영상, 비하인드 씬, 여러 해에 걸친 콘서트 하이라이트가 교차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로 접어든 다섯 멤버의 현재 모습이 어린 시절과 겹쳐지며 만들어낸 시각적 타임라인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PANDA에게 날카롭게 와닿았다.
더 큰 축제의 일부로
'15th Season'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곡이 아니다. 에이핑크는 2026년 1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RE : LOVE를 발표하며 기념의 해를 열었다. 그룹의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재조명하는 이 프로젝트는,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예술적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이었다. RE : LOVE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K-팝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에이핑크의 저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기념의 해 후반부에 '15th Season'을 발매하며 에이핑크는 2026년 전체를 하나의 정성스러운 헌정으로 설계했다. 챕터를 여는 미니앨범, 무대에서 함께하는 월드 투어, 그리고 감정의 고리를 닫는 팬송까지. 많은 그룹이 단순히 보도자료와 단체 사진으로 기념일을 넘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이다.
그룹은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이 지금의 에이핑크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싱글 공개와 함께 전한 입장문에서 에이핑크는 PANDA가 언제나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팬들과 함께한 모든 계절이 소중하며,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이라고도 덧붙였다.
PANDA, 감동으로 화답하다
'15th Season'이 공개되자 소셜 미디어는 순식간에 들썩였다. X(구 트위터)에서는 #Apink15thAnniversary 해시태그가 K-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트렌드에 올랐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팬들이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데뷔 초부터 함께한 팬들은 MV 티저를 보며 노래를 들었을 때 진심으로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PANDA의 반응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키워드가 있다. '15th Season'이 연출된 기념 상품이 아니라, 에이핑크가 함께 남아준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진심 어린 표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가 때로 거래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장르에서, 그 진정성은 남다른 무게를 갖는다.
팬들은 또한 발매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데뷔 전후 며칠로 미루지 않고 기념일 당일에 정확히 발매한 것이 에이핑크다운 선택이라는 반응이었다. 일부 장기 팬들은 자신의 덕질 타임라인을 정리한 게시물을 이 노래와 함께 올리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에이핑크와 함께한 개인적인 여정을 나눴다.
15년 이후의 에이핑크
이제 남은 질문은 에이핑크가 이 15주년의 모멘텀을 어떻게 이어갈 것이냐다. 미니앨범, 다국가 투어, 팬송을 2026년에 촘촘히 엮어낸 이들은, 15년이 지나도 연결하고 창작하는 능력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The Origin: APINK 투어의 남은 일정 — 홍콩,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 은 해당 도시의 팬들에게 '15th Season'을 직접 들을 기회를 선사한다. 올 초 서울 관객을 움직인 그 감동이 그대로 전해질 것이다. 오랫동안 에이핑크의 내한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 무대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투어 이후의 방향은 아직 열려 있다. 그러나 '15th Season'이 분명히 말하는 것이 있다. 다음 챕터가 무엇이든, 그것은 15년간 에이핑크를 지탱한 것과 같은 토대 위에 세워질 것이다. 유독 단단한 팬과의 유대, 그리고 그것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다섯 멤버. 15번의 계절을 보낸 지금, 그 약속은 더 깊어질 뿐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