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4년 만의 복귀, 아무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클라이맥스, Disney+에서 이미 1위 — 주지훈과 하지원의 첫 드라마 호흡이 한국을 사로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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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4년 만의 복귀, 아무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원이 한국 텔레비전을 떠난 지 4년이 됐다. 그 사이 드라마 산업의 지형이 바뀌었고, OTT 플랫폼이 히트의 기준을 새로 정의했으며, 팬들은 특유의 인내로 기다려왔다 — 기다릴 가치가 있는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이들의 인내로. 2026년 3월 16일, ENA에서 클라이맥스가 첫방송을 시작하자 한국은 곧바로 그 기다림이 값진 것이었음을 확인했다.

드라마는 첫방송 며칠 만에 Disney+ 코리아 1위에 오르며 국내 주요 화제성 차트를 모두 석권했다. 2회는 ENA 역대 월화 드라마 중 손꼽히는 시청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으로 탄력을 받은 케이블 채널 ENA에게 이런 출발은 단순한 성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하지원의 조용한 4년과 이 역할이 그를 찾아온 이유

하지원의 마지막 TV 드라마는 2022년 KBS 작품 커튼콜이었다. 이후 몇 년간 소형 스크린에서 그의 부재는 결코 가볍게 여겨지지 않았다 — 팬들의 꾸준한 기다림과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화제가 됐다. 3월 첫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하지원은 복귀에 대한 소감을 특유의 솔직함으로 전했다. "신인이 된 기분이에요."

복귀작으로 선택한 역할은 결코 안전한 선택이 아니었다. 추상아 —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명성이 철저히 무너진 여자. 하지원은 이 인물을 통해 검사와 위장 결혼을 맺으며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한 여성을 연기한다. 캐릭터는 피해자에서 공모자로 조금씩 변모하고, 하지원은 그 도덕적 변화의 모든 결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초반 에피소드에서 그가 보여준 것은 최상의 자기 자신이었다 — 절제된 표면 아래 드라마의 진짜 감정적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낸, 차갑고 날카로우며 압도적인 존재감.

한국 시청자들도 즉각 반응했다. "탈채도 화면, 1화의 내레이션, 깃 세운 트렌치코트를 입은 하지원 — 제대로 된 누아르의 느낌이다." 수많은 시청자가 공감한 반응이었다.

드라마와 그 위험한 핵심

클라이맥스의 중심에는 상호 협박으로 맺어진 위장 결혼이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도베르만'으로 불리는 방태섭(주지훈)은 돈과 인맥이 정의보다 앞서는 사법 시스템을 보며 자랐다. 그의 대답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안에 들어가는 것 — 냉철한 집요함으로 위를 향해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드라마는 그의 눈이 완벽하게 관리된 외면이 감추려는 욕망을 배신하고 있음을 반복해서 상기시킨다.

방태섭에게는 추상아가 출입할 수 있는 상류층의 세계가 필요하다. 추상아에게는 방태섭의 보호가 필요하다. 그는 그의 파일을 묻고, 그는 그가 오르려는 권력의 복도로 통하는 열쇠가 된다. 결혼이 발표되고, 두 주인공은 서로가 서로의 가장 위험한 무기임을 이해한다.

이지원 감독과 공동 작가 신예슬의 각본은 실제 한국 연예계 비극과의 유사성으로 주목받았다. 3화와 4화는 2009년 장자연 사건과 2005년 배우 이은주의 죽음의 그림자를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며, 한국의 가장 고통스러운 업계 역사를 허구적 평행으로 조명한다. 4화에서 추상아가 방태섭에게 "오광재 죽여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드라마는 정치 스릴러에서 훨씬 더 어두운 무언가로의 변신을 완성한다.

이 드라마를 만든 배우들

장르 스릴러와 프레스티지 드라마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온 주지훈은, 통제의 외양을 유지하면서도 그 부재를 암시해야 하는 역할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그의 방태섭은 퍼포먼스와 현실 사이의 공백에서 작동하고, 주지훈은 그 간극을 단 하나의 장면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절제된 연기로 채워낸다. 그와 하지원이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 팬들 사이에서 오래 회자되어 온 조합이 마침내 실현됐고, 극 중에서 그 팽팽한 케미는 기대 이상이다.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출신으로 최근 연기자로도 주목받고 있는 나나는 황정원을 연기한다. 최근 출소한 전직 정보요원으로 드라마의 권력 구조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며 전체 카르텔을 폭발시킬 수 있는 비밀을 쥐고 있다. 그의 캐스팅은 발표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냉철하고 예측 불허한 스크린 존재감은 여러 평론가들로부터 드라마의 진짜 surprise로 꼽히고 있다. 극 중에서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그는, 초반 에피소드가 그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이미 보여주었다.

차주영의 이양미는 악역 연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이전 스크린 페르소나에서의 눈부신 변신"으로 특히 호평받고 있다. 오정세는 드라마의 많은 부분을 움직이는 재벌 2세를 완성하며 중심 앙상블을 마무리한다.

차트, 시청자, 그리고 숫자의 의미

클라이맥스 첫 회는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2.9%로 시작했다 — ENA 역대 월화 드라마 중 두 번째로 높은 첫회 시청률이다. 2회는 3.8%로 상승하며 약 1%포인트를 끌어올려, 주말 블록버스터급 관심으로 시청자들이 매주 시청률을 확인하는 기류를 만들었다. 4회는 서울 기준 분당 최고 4.2%에 달했고, 월화 케이블 드라마 전체에서 2049 타깃 1위를 기록하며 초반의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확인시켰다.

스트리밍에서의 성적은 더욱 결정적이었다. 클라이맥스는 Disney+ 코리아 1위를 차지하고 3월 하순 기준 10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Good Data Corporation의 FUNdex에서 OTT 드라마 화제성과 전체 TV 드라마 화제성 동시 1위를 달성했는데, ENA 드라마로서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최초의 더블 석권이다. 네이버 드라마 순위, 왓챠피디아, 키노 라이츠 주간 트렌드 모두 동시에 상위권에 올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의 비교는 우연이 아니다. ENA는 그 대히트작 이후 전년 대비 27%의 시청자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상위 7개 채널에 진입했다. 클라이맥스는 ENA의 부상이 단 하나의 드라마로 인한 우연이 아니었다는 가장 최근의 증거다.

어디서 볼 수 있고, 다음은 무엇인가

클라이맥스는 총 10부작으로, ENA에서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영되며 최종화는 2026년 4월 14일 예정이다. Disney+, Viki, Viu를 통해 국제 시청도 가능하며, 이미 여러 회차가 방영된 지금도 자막과 함께 모든 주요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다.

초반을 놓친 시청자라도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가치 있다. 영화감독의 경제적 직관으로 구성된 10부작의 압축된 구성 덕분에, 초반 장면들이 이미 후반의 무게를 품고 있다. 그 트렌치코트를 입은 하지원은 단순한 시각적 선택이 아니다. 이 드라마에서 어떤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없다. 집중하는 만큼 보상받고, 기다린 만큼 보상받는 작품이다. 하지원의 팬들이 상당한 인내심을 갖고 있었음을 이제 우리 모두가 안다 — 그리고 그 기다림은 값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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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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