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창민이 '위험했다'고 했던 건강 이상을 직접 고백하다

샤이니의 보컬리스트, 미니 5집 '터프 러브'가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한 가운데 성시경의 유튜브 예능에서 2023년 건강 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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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창민이 '위험했다'고 했던 건강 이상을 직접 고백하다

샤이니의 온유가 친구들과 팬들을 깊이 걱정시켰던 건강 이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개된 자리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내용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성시경의 유튜브 예능 〈부를텐데〉에 출연한 온유는 과거 체중 감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답변으로 그 자리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저 단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단 것만 먹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예요"라고 말문을 연 온유는 "그때 몸이 많이 안 좋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고백은 그가 미니 5집 〈터프 러브(TOUGH LOVE)〉로 성공적인 컴백을 마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이번 앨범은,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알고 나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모두가 걱정했던 그 시간

이상 징후가 공개적으로 감지된 건 2023년이었다. 이진기라는 본명을 가진 온유는 샤이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보컬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당시 방송에 등장한 그의 모습은 눈에 띄게 야위어 있었다. 팬 커뮤니티는 걱정의 목소리로 가득 찼고, 온유는 같은 해 6월 모든 활동을 조용히 중단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그 공백이 길어지면서 많은 팬들이 그가 언제, 혹은 과연 다시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석훈도 함께 출연한 이날 〈부를텐데〉 녹화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성시경은 당시 온유의 극적인 변화를 보고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걱정한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동방신기의 창민은 앞서 다른 방송에서 온유의 상태를 더욱 솔직한 표현으로 언급한 바 있다. "살이 많이 빠졌을 때 정말 걱정됐어. 괜찮은 게 아니었어, 위험했어."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K팝 업계의 압박을 직접 겪어온 가까운 친구의 입에서 나온 '위험했다'는 말은 가볍지 않았다. 창민은 당시의 쇠락이 온유의 식습관 때문이라고 했는데, 온유 본인도 〈부를텐데〉에서 이를 인정했다.

온유는 그 계기가 분명히 작용했다고 밝혔다. "요즘은 운동도 충분히 하고 식단 관리도 잘 하고 있어요"라는 말은, 가장 힘든 시간이 지났음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알리는 신호였다. 이러한 솔직함은 성시경이 출연자들에게서 끌어내는 이야기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 형식적인 홍보 자리가 아니라, 업계를 오래 함께 헤쳐온 사람들이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묻는 자리인 것이다.

이제는 다르게 읽히는 제목, 〈터프 러브〉

2026년 3월 9일 발매된 〈터프 러브〉는 온유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이자, 어쩌면 그 어느 작품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곡에 작사 크레딧이 올라있으며, 고통을 견뎌내고 더 강해진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내려간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온유는 무게를 짊어지지만 멈추지 않는다.

〈터프 러브〉, 〈Dot dot dot (...)〉, 〈Flex on me〉, 〈Lie〉, 〈X, Oh Why?〉 등 5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은 사랑과 고난의 다양한 면을 탐구한다. 발매 즉시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벅스 1위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인도네시아, 일본, 칠레, 대만, 필리핀, 홍콩 등 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 방송에 복귀한 것은 3월 12일 Mnet 〈M 카운트다운〉이었고, 앨범 발매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에는 서울 전역에서 몰려든 팬들이 긴 줄을 이었다. 팬들이 떠나지 않았음을, 오히려 기다림이 그 재회를 더 뜨겁게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반응이었다. 오랫동안 걱정해온 팬들에게, 온유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무대에 서는 모습은 어떤 차트 성적으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솔직한 대화가 가능한 예능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은 한국 음악 업계 베테랑들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대화를 끌어낸다는 평판으로 자리 잡았다. 진행자가 따뜻한 성격과 깊은 업계 지식을 두루 갖춘 가수라는 점 덕분에, 일반적인 언론 인터뷰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성찰적인 솔직함이 피어난다.

이날 〈부를텐데〉에서 온유는 힘들었던 시간 동안의 내면도 이야기했다. 고립감을 느꼈던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던 시간들을 털어놓으면서 그동안 걱정해온 팬들의 마음에 즉각적으로 닿았다. 새 싱글 '사랑이란 건'을 발매한 직후 출연한 이석훈과 함께, 이날의 방송은 홍보 콘텐츠라기보다 오랜 지인들의 진심 어린 안부 모임에 가까웠다.

화제는 잠시 IVE 장원영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성시경은 지나치게 야위어 보였을 때 걱정이 됐다고 언급했다. "다행히 지금은 예뻐졌다"는 그의 말에, 어린 아이돌이 겪는 외모 압박에 대해 오랫동안 목소리를 높여온 팬들도 공감했다. 이 순간은 비슷한 압박을 각자 다른 시기에 겪어온 아티스트들 사이에 흐르는 깊은 배려의 문화를 보여줬다.

온유의 다음 행보

컴백은 이미 한국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2026년 4월 3일, 온유는 5개 도시를 순회하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시작한다. 불과 3년 전 건강 위기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일정이다. 이 투어는 그의 회복을 증명하는 동시에, 〈터프 러브〉의 글로벌 차트 성적이 구체화한 탄탄한 해외 팬덤의 존재를 보여준다.

샤이니 안에서 온유는 언제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그룹의 사운드를 떠받치는 리드 보컬이자,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팬들이 즉각 알아채는 따뜻함을 지닌 존재. 그가 이제 더 건강해진 몸으로, 그 어느 때보다 창작에 깊이 관여하면서, 지난 몇 년이 자신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게 했는지 솔직하게 말하며 그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은 그의 커리어를 오래 지켜봐온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축하받을 이야기다.

많은 팬들에게, 온유가 자신의 건강 위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터프 러브〉를 단순한 컴백 앨범 이상으로 만들어준다. 제목이 결국 음악뿐 아니라 그 여정 자체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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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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