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라틴아메리카 투어 성료…5개 도시 전석 매진 신기록
상파울루부터 몬테레이까지 남미 대륙 홀린 열기…글로벌 공연 강자 위상 굳히기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지난 11월 4일 몬테레이 공연을 끝으로 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마, 산티아고를 잇는 라틴아메리카 투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어의 모든 회차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6인조 보이그룹 피원하모니는 2025년 초 북미와 유럽 투어에 이어 이번 라틴아메리카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강력한 팬덤 화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번 라틴아메리카 공연은 2023년 피원하모니의 첫 번째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그 규모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해외 투어인 'P1ONEER'가 피원하모니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집중한 입문용 투어였다면, 이번 'MOST WANTED' 투어는 확신에 찬 '대세 투어'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특히 남미 K-pop 팬덤의 성지로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한 5개 도시 전석 매진은 피원하모니를 향한 현지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입니다.
성숙한 K-pop 시장으로 떠오른 라틴아메리카
월드투어의 한 축으로 라틴아메리카만을 위한 별도의 섹션을 구성했다는 사실은 서구권 K-pop 시장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이제 라틴아메리카는 더 이상 부수적인 시장이 아닙니다.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과 같은 그룹들이 증명했듯,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시티는 매년 다수의 K-pop 아레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곳의 팬들은 단순히 온라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물 음반을 구매하고, 일관된 스트리밍을 유지하며, 이를 실제 콘서트 티켓 구매로 연결하는 강력한 구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원하모니의 라틴아메리카 팬덤 '피스(P1ece)' 역시 디지털 플랫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 왔습니다. 피원하모니는 스포티파이(Spotify) 월간 리스너 14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이번 투어 세트리스트에 포함된 첫 영어 앨범 'EX'와 그 타이틀곡은 영어권 K-pop 콘텐츠를 선호하는 현지 시장의 특성을 정확히 공략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이는 그룹의 카탈로그가 현지 팬들과 어떤 지점에서 깊게 공명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트리스트 구성과 라이브 공연 철학
'MOST WANTED'의 세트리스트는 지난 3년간 피원하모니가 쌓아온 상업적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룹의 현재 정체성을 구축한 최신곡 'DUH!', 'SAD SONG', 'JUMP'로 문을 연 공연은 이내 'Black Hole', 'End It', 'Breakthrough'와 같은 초기 히트곡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신규 팬들에게는 그룹의 음악적 깊이를 탐구할 기회를,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오랜 팬들에게는 그간의 추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피원하모니 공연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솔로 무대는 구체적인 구조적 목적을 가집니다. 각 멤버가 팬덤 내에서 뚜렷한 개별 인지도를 구축한 6인조 그룹인 만큼, 솔로 섹션은 모든 아티스트가 개별적으로 빛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설계 원칙은 K-pop 콘서트 제작에서 흔히 쓰이지만, 피원하모니는 그 다양성의 폭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각 멤버가 서로 다른 음악적 장르와 퍼포먼스 스타일을 선보임으로써, 솔로 섹션은 메인 이벤트 안의 작은 축제처럼 기능합니다.
라틴아메리카 투어 종료가 시사하는 2026년 로드맵
라틴아메리카 투어를 마친 피원하모니의 2025 'MOST WANTED' 투어는 북미, 유럽, 남미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이어지는 2026년 로드맵에는 아시아 시장 공략과 국제적인 모멘텀을 국내로 결집시키기 위한 한국 단독 콘서트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강력한 상업적 프로필을 구축한 중견급 K-pop 그룹들의 전형적인 성장 궤적입니다.
피원하모니의 국내 위상은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위상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국내 시장에서 이들은 치열한 4·5세대 경쟁 속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그룹이지만,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해외 투어의 전석 매진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들은 서구권 라이브 시장에서 가장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는 K-pop 그룹 중 하나이며, 이들의 팬덤은 국내 차트 성적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결집력을 보여줍니다.
11월 말 개최가 확정된 '2025 KGMA(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출연은 해외 투어의 성공 사례와 국내 인지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쇼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다대륙에서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2025년을 보낸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국내 업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킬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피원하모니에게 라틴아메리카 투어의 피날레는 활동 주기의 끝이 아닌, 본격적인 '인정의 단계'로 나아가는 시작점입니다. 2026년, 이들의 재평가는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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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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