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멈추지 않는다 — 6주 연속 넷플릭스 코리아

유연석 주연의 초자연 법정 드라마, 거센 경쟁 속에서도 스트리밍 충성도로 자리를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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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 Yeon-seok at the press showcase for SBS drama Phantom Lawyer (신이랑 법률사무소)
Yoo Yeon-seok at the press showcase for SBS drama Phantom Lawyer (신이랑 법률사무소)

경쟁이 밀어낼 것 같았을 때,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오히려 더 굳게 버텼습니다. 유연석 주연의 초자연 법정 드라마는 6주 연속 넷플릭스 코리아 TOP 10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렬한 첫 주말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이 주변에 추천하고 다시 찾아오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작품임을 증명하는 기록입니다.

14화는 4월 25일 방영돼 전국 시청률 6.0%(닐슨코리아)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 방영된 13화는 전국 기준 6.5%, 순간 최고 6.7%, 한국 방송 업계의 핵심 상업 지표인 2049 시청률 2.08%를 기록했습니다. 두 에피소드 모두 '신이랑 법률사무소' 후반부를 관통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탄탄한 시청자층, 그리고 방송 시청률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글로벌 존재감입니다.

11% 돌파 이후 6주 연속 넷플릭스 코리아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2026년 3월 13일 첫 방영과 함께 봄 드라마 라인업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1화는 금요일 시간대 전 채널 1위로 평균 6.3%를 기록했고, 2화는 무려 11.3%로 뛰어올랐습니다. 이 수치는 시즌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했고, 더 높은 고점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습니다.

국내 최고 시청률은 6화의 10.0%였습니다. 9화 이후로는 꾸준히 6%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스트리밍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코리아 TOP 10을 한 주도 빠짐없이 지켰습니다. 4월 13~19일 주에는 국내 플랫폼 2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트리밍 장기 흥행은 전통적인 시청률 지표가 담아내지 못하는 가치를 지닙니다. 한국의 방송 시청률은 TV 실시간 시청을 측정하지만, 넷플릭스 수치는 늦게 본 시청자, 재시청자,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발견한 해외 시청자까지 포함합니다. 방송 점유율과 스트리밍 지속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드라마는 화려한 출발 뒤 빠르게 사그라드는 작품보다 훨씬 탄탄한 팬층을 구축한 것입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맞서는 경쟁은 만만치 않습니다. MBC '21세기 대군부인'(아이유·변우석 주연)은 같은 금·토 시간대에 최고 13.8%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전 채널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드라마라면 이런 압박에 무너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자신의 시청자를 찾아 굳건히 붙들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깊은 시청자 애정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13화 — 인터넷을 뒤집어놓은 그 장면

꾸준히 시청해온 시청자들에게 13화는 이 드라마를 지켜온 이유가 담긴 에피소드였습니다. 신이랑(유연석)이 총에 맞아 영혼이 몸에서 거의 분리될 위기에 처한 긴박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떠돌던 그에게, 어린 아이 귀신 윤시호(박다온)가 절박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울음 소리에 그가 돌아옵니다. 심장 박동이 살아납니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에피소드는 이 시즌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복잡한 사건을 풀어냅니다. '노란 장화' 아동 유괴 사건은 형사 조치영(이상은)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2년 전 불의의 사고로 여섯 살 아들을 잃은 그는 슬픔을 애도가 아닌 망상으로 풀었습니다. 아이들을 납치해 자신이 그들에게 마땅한 아버지 역할을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한 것입니다. 피해 아이들을 '내 자식'이라 불렀고, 죽은 아들이 좋아하던 피자를 먹였으며, 아들이 항상 가고 싶어 했던 캠핑장에 아이들을 묻었습니다.

신이랑은 이 심리를 감상 없이 해부합니다. 교도소 접견실에서 조치영을 정면으로 직시합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전부예요. 당신은 그 아이들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은 겁니다." 조치영은 피합니다. 두꺼운 자기합리화의 논리로 자신의 죄책감을 가둔 그에게, 말 한 마디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에게 닿은 것은 논리도, 비난도 아니었습니다. 윤시호의 귀신이 잠시 신이랑에게 빙의해 조용히 말합니다. "제가 당신의 아들이라면, 제 마음도 아플 것 같아요." 거의 불가능할 만큼 온화한 그 한 마디가, 정면돌파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냅니다. 조치영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윤시호가 묻힌 장소를 자백합니다.

발굴 현장에서 윤시호의 부모는 — 공유된 슬픔 앞에 서로를 마주하지 못했던 두 사람이 — 나란히 서서 비로소 눈물을 흘렸습니다. 부모가 다시 손을 잡는 모습을 바라보던 아이 귀신은, 마지막으로 그들을 향해 달려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신이랑에게 남긴 마지막 말. "번개맨보다 백 배, 천 배 멋있어요." 시청자들은 마음의 준비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은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신이랑은 아버지 신기중(최원영)을 귀신으로 만납니다. 기억을 잃고 자기 아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리고 그 순간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아버지는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은 부패한 검사였다는 것. 이 공허한 존재 앞에서 신이랑은 두 방향으로 동시에 베이는 선고를 내립니다. "저는 당신의 사건을 맡지 않겠습니다." 화면이 어두워집니다. 다음 화를 기다리는 일은 그 즉시 견디기 어려워졌습니다.

시청자들이 "지금 당장 최고의 앙상블"이라 부르는 이유

13화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즉각적이고 단호했습니다. 팬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소셜 미디어 타임라인이 하나의 주제로 수렴하는 댓글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아쉬운 연기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유연석이 아이 귀신과 조용히 대화하는 2분 37초를 완전히 몰입해서 봤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이 드라마는 어떻게 아역 배우들까지 이렇게 잘 만드는 거지? 이 캐스트 중 제 역할을 못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한 시청자는 이렇게 썼습니다. "보면서 진심으로 위로받았어요. 묻힌 아이를 찾는 에피소드인데도. 그게 이 드라마야 — 슬픔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줘요."

윤시호를 연기한 아역 배우 박다온은 특히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여러 시청자들이 이 시즌 어떤 장면보다도 그의 장면에서 더 많이 울었다고 했습니다. "저 아이의 울음 장면은 불법이어야 한다"는 팬의 글도 있었습니다. "나 진짜 힘들어."

마지막 장면 — 부패한 아버지 귀신을 향한 신이랑의 냉혹한 거절 — 은 이전부터 쌓여오던 추측의 물결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아버지는 정말 유죄인가, 아니면 누명을 쓴 것인가? 이 폭로는 신이랑의 정체성을 어떻게 바꾸는가? 16부작 중 단 두 편만 남은 시점에서, 팬 커뮤니티는 답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답이 곧 결말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시즌 2 캠페인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 시청자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항상 벼랑 끝에서 끝나요. 기다릴 자신 없다고 매번 말하면서 어떻게든 기다려요. 또 기다릴 것 같아요. 무한정으로."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신준훈 감독, 김가영·강철규 작가, Studio S 제작입니다. 유연석, 이솜, 최원영이 출연하며, SBS에서 매주 금·토 방영하고 넷플릭스에서 해외 스트리밍됩니다. 피날레는 2026년 5월 초 방영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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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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