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비디오 4월 K드라마 '로맨스의 절댓값', 예상을 뛰어넘는 주인공
VIXX 차학연과 N.Flying 김재현이 함께하는 학교 드라마, 색다른 주인공으로 화제

오는 4월 17일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되는 로맨스의 절댓값은 줄거리만 들으면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어느 장르에도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독특한 작품이다. 주인공 여의주(김향기)는 낮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밤에는 인기 성인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그런 그녀의 비밀스러운 생활은 네 명의 새 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선생님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다음 소설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이상에서 동시 공개된다. 출연진에는 K팝 아티스트 두 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VIXX의 차학연과 N.Flying의 김재현이다. 방영 전부터 여러 팬덤의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선생님들
새로 부임한 네 명의 남자 선생님은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등장한다. 수학 선생님 가우수(차학연)는 시력을 잃을 뻔한 사고 이후 삶을 재건하는 중이다. 외국어 선생님 노다주(김재현)는 언어 천재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체육 선생님 정기전(손정혁)은 루지 국가대표 출신의 전직 선수다. 국어 선생님 윤동주(김동규)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의주가 이들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눈앞의 일상을 소설로 빚어내는 작가다. 선생님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의주의 소설 속에서 빚어지는 모습 사이의 간극이 이 드라마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성장 드라마로서의 감정적 무게도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차학연, 김재현 주연으로 나란히 등장
차학연은 VIXX 활동과 함께 연기 경력도 꾸준히 쌓아왔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구해줘 2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인정받은 바 있다. 가우수 역은 그가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절제된 감정 연기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김재현은 또 다른 색깔로 노다주를 표현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존재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언어 선생님 역이다.
두 팬덤 입장에서 이 캐스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벤트다. 두 아티스트가 동시에 드라마 주연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각자에게 충분한 분량의 서사가 주어진다.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도 두 배우는 공개 첫날부터 강력한 팬덤의 바람몰이를 기대할 수 있는 든든한 출연진이다.
글로벌 동시 공개를 겨냥한 작품
로맨스의 절댓값은 쿠팡플레이, 메디아코프, 굿웨이브, 보더리스 필름이 함께 참여한 공동 제작물이다. 연출은 이태곤 감독, 극본은 이민주 작가가 맡았다.
240개국 이상에서의 동시 글로벌 공개는 이 작품이 처음부터 국제 시청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필리핀 독점 채널 배정은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동남아시아의 K드라마 시청 수요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에서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2026년에 이 소재가 통하는 이유
비밀 웹소설 작가라는 설정은 10년 전과는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웹소설, 즉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같은 플랫폼에 연재되는 장르 소설은 이미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화제를 모은 드라마와 영화 상당수가 웹소설 원작이다. 웹소설은 고유한 미학과 장르, 독자 공동체를 갖춘 독자적인 문화 영역이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 세계에서 전업 작가처럼 활동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충분히 현실적인 긴장감을 지닌다.
의주의 상황은 단순히 취미를 숨기는 것을 넘어선다. 그녀는 연재 일정을 관리하고,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활동 중인 작가다. 그 와중에 현실의 인물들과 소설 속 소재가 교차하기 시작하면, 영감과 사생활 침해 사이의 경계가 진짜 복잡해진다. 드라마는 그 긴장을 진지하게 풀어나갈 여지를 품고 있다.
김향기, 이 역할이 요구하는 것
어린 시절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쌓아온 경력을 지닌 김향기는 성숙함과 풋풋함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배우다. 우아한 거짓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서 같은 세대 배우 중 기술적으로 가장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주변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는 깊은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특히 능하다.
의주 역은 바로 그런 자질을 요구한다. 항상 관찰하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소재로 번역하면서도 주변에는 그저 평범한 학생처럼 보여야 하는 캐릭터다. 내면과 표면 사이의 이 간극이 드라마의 코미디와 감정적 긴장의 원동력이다. 김향기는 이 역할에 딱 맞는 배우다.
글로벌 스트리밍 공개의 더 넓은 의미
로맨스의 절댓값의 다국적 공동 제작 방식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도달하는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국내 방송 성공 이후 해외 판권을 판매하는 이전 방식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청자를 주요 대상으로 설정하는 방식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물은 처음부터 세계를 향해 만들어진 콘텐츠다.
지난 몇 년 동안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K드라마에 입문한 시청자라면, 로맨스의 절댓값은 그 플랫폼이 자신 있게 내놓는 작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문화에서 뿌리를 두면서도 특별한 사전 지식 없이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 성장 드라마, 가벼운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재미가 경계를 넘어 통하는 작품이다. 4월 17일이 다가오고 있다. 색다른 설정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K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이 작품은 봄 시즌 시청 목록에 올려둘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