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첫 월드투어 'RIIZING LOUD' 북미 일정 마무리…글로벌 확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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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첫 월드투어 'RIIZING LOUD' 북미 일정 마무리…글로벌 확장성 입증

라이즈가 첫 월드투어 "RIIZING LOUD"의 북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룹은 11월 14일 멕시코시티 공연을 끝으로 로즈먼트, 뉴욕, 워싱턴 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까지 6개 도시 7회 공연을 소화했습니다. 데뷔 2년 차 그룹이 북미 전역을 이 정도 규모로 도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더구나 이는 첫 정규앨범 "ODYSSEY"가 세 번째 연속 밀리언셀러에 오른 지 몇 달 되지 않아 나온 결과라, 라이즈의 성장세를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이번 투어의 감정적 정점은 뉴욕 공연이었습니다. 멤버들이 무대에서 "뉴저지 보이 앤톤의 고향"이라고 소개하자, 앤톤은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은 곧바로 팬들 사이에서 퍼지며 북미 투어를 상징하는 순간이 됐습니다. 라이즈는 7회 공연 동안 22곡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팀의 체력과 무대 장악력, 그리고 곡 목록의 밀도를 동시에 증명했습니다.

"ODYSSEY"가 만든 투어의 뼈대

"RIIZING LOUD"가 설득력을 가진 이유는 결국 "ODYSSEY"에 있습니다. 2025년 5월 발매된 라이즈의 첫 정규앨범은 첫 주 180만 장을 팔아치우며 팀의 세 번째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완성했습니다. 라이즈가 직접 정의한 장르인 "이모셔널 팝"도 이 앨범에서 보다 또렷해졌습니다. "ODYSSEY" 프로모션 전반을 관통한 "청춘 뮤지컬" 콘셉트는 투어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안무 중심축인 "Fly Up"과 공간감을 살린 "Midnight Mirage" 같은 곡은 대형 공연장 연출과 잘 맞아떨어졌고, 댄스와 힙합, 발라드를 아우른 10트랙 구성은 라이브의 흐름을 단단하게 묶어 줬습니다.

북미 투어가 10월 30일 로즈먼트에서 시작됐을 때, 현지 팬들은 이미 수개월 동안 "ODYSSEY"를 충분히 체화한 상태였습니다. 매 공연마다 "Fly Up"과 "Show Me Love"가 터질 때 나온 반응은 단순한 익숙함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가사를 아는 수준이 아니라, 이미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와 일상 안으로 들여온 음악을 현장에서 되돌려 받는 분위기에 가까웠습니다.

7번의 공연이 남긴 7가지 증거

이번 북미 투어는 보여주기식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도달 범위를 넓히기 위한 설계에 가까웠습니다. 로즈먼트는 시카고 광역권의 한인 사회와 K팝 팬층을 겨냥했고, 뉴욕과 워싱턴 D.C.는 미국 동부의 대표 시장을 묶었습니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는 북미 K팝 수요가 가장 두터운 서부 해안 축을 연결했습니다. 여기에 서반구 최대 공연 시장 중 하나인 멕시코시티를 마지막 거점으로 더하면서, 이번 투어가 미국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22곡 세트리스트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라이즈는 히트곡만 앞세우기보다 "Get A Guitar", "Talk Saxy", "Love 119", "Boom Boom Bass", "Combo", "Another Life", "Bag Bad Back"과 같은 기존 대표곡, 그리고 "ODYSSEY" 신곡을 고르게 배치했습니다. 멤버들은 프리스타일 댄스 등 즉흥적인 요소도 더해 무대가 기계적으로 흘러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도시를 다녀온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마다 결이 조금씩 달랐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라이즈 RIIZING LOUD 월드투어 지역별 공연 수 라이즈의 첫 월드투어는 아시아 9회, 미주 7회, 동남아 4회, 도쿄돔 2회, 서울 피날레 3회로 구성되며 총 25회 공연을 예고했다. RIIZING LOUD 지역별 공연 수 공연 수 9 아시아 7 미주 4 동남아 2 도쿄돔 3 서울 피날레 10 7 4 1 동남아에는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오가 포함되며 도쿄돔은 2026년 2월, 서울 피날레는 2026년 3월 일정입니다

앤톤의 홈커밍이 남긴 의미

미국 투어에서 한국계 미국인 멤버의 존재감은 특별한 서사를 만듭니다. 앤톤은 뉴저지에서 자랐고, 첫 월드투어가 그의 생활권과 맞닿은 무대까지 도달했다는 점은 어떤 마케팅 문구보다도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뉴욕 관객이 보여준 반응은 단지 현지 팬심이 아니라, 같은 지리적 출발선에서 출발한 인물이 결국 그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한 응답에 가까웠습니다.

공식 팬덤 브리즈도 이번 투어 내내 높은 응집력을 보여줬습니다. 팬들이 공연장 인증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My RIIZING LOUD" 인스타그램 스토리 챌린지는 도시별 기록을 차곡차곡 남겼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북미 일정이 마무리될 무렵에는 투어 전체가 팬들의 손으로 정리된 하나의 시각 기록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다음 무대는 롤라팔루자 남미와 도쿄돔

북미 일정이 끝나기 전인 10월 29일,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즈가 2026년 롤라팔루자 남미 무대에 오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룹은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공연에 도이치, 사브리나 카펜터, 채펠 론, 스크릴렉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순한 K팝 특화 슬롯이 아니라 서반구 대표 대형 페스티벌의 메인 라인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RIIZING LOUD"는 이후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오를 도는 동남아 일정으로 이어지고, 2026년 2월에는 도쿄돔 스페셜 에디션, 3월에는 서울 KSPO 돔 피날레를 앞두고 있습니다. 도쿄돔 입성만으로도 일본 시장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됩니다. 여기에 "ODYSSEY"의 밀리언셀러 성과, 북미 전역 투어 완주, 롤라팔루자 남미 출연 소식이 더해지면서 "RIIZING LOUD"는 단순한 투어를 넘어 라이즈의 글로벌 상한선을 시험하는 프로젝트로 읽히고 있습니다.

데뷔 2년 차 팀에게 이런 흐름은 매우 빠릅니다. 첫 미니앨범이 "Get A Guitar"라는 선명한 출발점을 만들었고, 이후 작품들이 상업적 기반을 다졌다면, "ODYSSEY"는 대형 공연을 버틸 개념적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브리즈가 구축한 글로벌 팬덤의 참여력과 현장 반응이 더해지며 월드투어가 현실이 됐습니다. 뉴욕 무대에서 앤톤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한 장면은 개인의 감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라이즈가 이제 출발점마저 도착지로 바꿔 놓을 만큼 멀리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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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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