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ODYSSEY'로 2025년 최고 첫 주 판매량 달성 — SM 4세대의 새 이정표

라이즈(RIIZE)는 2025년 5월 19일 첫 정규앨범 'ODYSSEY'를 발매해 첫 주에 179만 7,267장을 판매했다. 이는 당시까지 2025년 발매된 앨범 중 최고 주간 판매량이다. 자신들의 이전 최고 기록을 40% 이상 뛰어넘은 수치로, 2023년 9월 데뷔 이후 꾸준히 이어온 상업적 성장 흐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4세대 보이그룹이 연속 발매에서 지속적인 밀리언셀러 지위를 굳힌 첫 사례다.
데뷔부터 정규앨범까지: 20개월의 성장 궤적
라이즈는 2023년 9월 4일 'Get a Guitar'로 데뷔해 첫 주에 100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 당시 역대 신인 그룹 데뷔 주간 판매량 2위에 해당했다. 이어 첫 미니앨범 'RIIZING'이 첫 주 125만 5,015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자리를 지켰고, 데뷔 성과가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증명했다. 'ODYSSEY'는 이 흐름 위에서 미니앨범 기록을 약 54만 장 더 끌어올렸다.
정규앨범은 K-pop 상업 생태계에서 독특한 무게를 지닌다. 미니앨범(보통 4~7곡)이 활동 주기의 주된 발매 형식이라면, 정규앨범(10곡 이상)은 더 많은 제작 시간과 홍보 투자, 음악적 완성도를 내보이는 자리다. 라이즈가 커리어 20개월 시점에, 세 번째 주요 발매작으로 첫 정규앨범을 선택한 것은 단순한 활동 주기 연장이 아닌 의도적인 이정표 설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세대 그룹의 첫 정규앨범을 상업적·음악적 성숙의 선언으로 활용해왔다.
심층 분석: 라이즈의 판매 구조와 SM의 4세대 전략
179만 장의 첫 주 판매량은 'ODYSSEY'를 2025년 K-pop 최상위권 발매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발매 첫날에만 80만 장이 팔렸다. K-pop에서 첫날 수치는 팬덤의 조직적 선구매가 주도하는데, 라이즈 공식 팬덤 브리즈(BRIIZE)는 데뷔 20개월 시점에 첫날 80만 장이라는 구매력을 발휘했다. 이 수준의 팬덤 조직력은 통상 수년이 걸려 형성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4세대 보이그룹 전략도 중요한 맥락이다. 라이즈는 NCT 127과 NCT DREAM이 각자의 자리를 다진 이후 SM이 내놓은 첫 주요 신인 보이그룹이다. NCT의 다중 유닛 확장 모델과 달리, 라이즈는 단일 그룹으로 운영된다 — 6명(2024년 10월 승한의 탈퇴 이후), 하나의 팀명, 하나의 상업적 정체성. 이 구조적 단순함 덕분에 라이즈의 판매 성장은 그룹 자체의 상업적 발전을 직접 반영한다.
'ODYSSEY'의 179만 장 첫 주 판매량으로 라이즈는 데뷔 이후 세 번의 주요 발매 모두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데뷔 후 2년 이내에 이 기록을 세운 K-pop 그룹은 극히 드물다. 이후 IFPI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15위에 오르며 한터 수치가 국내 선구매에만 편중된 결과가 아님을 입증했다.
발표된 'Riizing Loud' 월드투어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아시아 14개 도시 2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는 'ODYSSEY'를 단기 판매 스파이크가 아닌 장기 활동 기반 앨범으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이다. 대규모 투어는 공연 개최 시장에서 추가 앨범 구매를 유도하며, 일반적인 4~6주 홍보 기간이 아닌 9개월에 걸쳐 'ODYSSEY'의 상업적 존재감을 유지시킨다.
음악적 정체성: '실시간 오디세이'
라이즈가 직접 제시한 '실시간 오디세이' 콘셉트 — 고정된 미적 정체성을 구축하기보다 자신들의 여정을 실시간으로 담아낸다는 방향성 — 은 앨범의 10개 트랙 구성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댄스팝('Fly Up'), 감성 발라드('Inside My Love'), 실험적 프로덕션('Ember to Solar')을 넘나드는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은 계산된 모험이다. 다양한 청취층을 공략할 수 있지만, 알고리즘 추천 최적화에는 불리하다. 그럼에도 'ODYSSEY'가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은 팬덤이 리드 싱글 한 곡이 아닌 앨범 전체를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월 말 음악 방송에서 타이틀곡이 꾸준히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멜론에서 'ODYSSEY' 수록곡 여러 트랙이 동시에 차트에 오른 것은 리드 싱글을 넘어선 실질적인 청취자 수용을 확인시켜 준다.
전망
데뷔부터 'ODYSSEY'까지의 성장 궤적은 라이즈를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첫 정규앨범' 구간의 상업적 성과 기준으로 2010년대 엑소 이후 가장 강력한 사례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발매에서 179만 장의 첫 주 기록을 유지하거나 넘어설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ODYSSEY' 발매 주는 라이즈가 단발성 데뷔 현상을 넘어 안정적인 상업적 성과를 지속하는 그룹으로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NCT 계열이 아닌 4세대 보이그룹이 한터 최상위 기록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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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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