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ODYSSEY' 발매 첫날 80만 장…2025년 최대 음반 청신호

라이즈가 첫 정규앨범을 내놓자마자 큰 수치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5월 19일 발매된 ODYSSEY는 최근 몇 년간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이 짊어진 적 없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발했습니다.
데뷔 18개월 만에 나온 첫 정규앨범 ODYSSEY는, 더 흔들릴 법했던 그룹이라면 버티기 어려웠을 여러 변수 속에서도 팬덤이 얼마나 단단하게 성장했는지를 드러냈습니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예약 판매가 이미 흐름을 만들었고, 발매 직후 공개된 한터차트 첫날 수치는 이 앨범이 소속사와 세대를 가리지 않고 2025년 K-pop 음반 전체 1위를 노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금 세워지고 있는 기록
공식 발매 직후인 오후 6시 10분 기준 한터차트 스냅샷만 봐도 판매량은 이미 56만9168장을 넘겼습니다. 집계가 더 남아 있던 상황에서 나온 수치였습니다. 결국 라이즈는 발매 첫날 80만 장을 돌파하며, 자신들의 이전 싱글과 EP가 세운 하루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발매 나흘 만에 150만 장을 넘기고, 첫 주 179만7267장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실이 된다면 2025년 발매된 모든 K-pop 음반 가운데 가장 높은 첫 주 판매량입니다.
이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라이즈 개인의 성장세를 넘어, 현재 K-pop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차지하는 위치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라이즈는 HYBE 멀티 레이블 체제, JYP 라인업과 경쟁이 치열해진 시기에 SM의 대표 4세대 보이그룹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EXO 전성기 이후 오랜만에 SM 남자 그룹이 다시 첫 주 밀리언셀러급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회사의 시장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ODYSSEY에는 무엇이 담겼나
타이틀곡 "Fly Up"은 라이즈가 무대에서 강점을 보여 온 방식에 맞춰 설계된 곡입니다. 고에너지 퍼포먼스와 높은 체력 소모를 전제로 한 안무, 공연장에서 더 크게 살아나는 프로덕션이 중심에 있습니다. 음악방송 컴백 무대에서 시각적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든 곡이라는 점이 분명합니다. 가장 복잡한 음악을 들려주려 하기보다, 지금 라이즈가 가장 잘하는 장면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앨범의 진짜 가치는 수록곡들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K-pop에서 첫 정규앨범은 그룹의 폭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여러 장르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는지, 열 곡 안팎의 트랙을 통해 감정선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가 이 시점에서 드러납니다. 라이즈는 앞선 EP들에서 이미 어느 정도 다양성을 보여줬고, 그 덕분에 ODYSSEY가 단순히 한 곡을 밀어 올리기 위한 앨범은 아니라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2025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4개 도시 24회 공연이 예정돼 있어, 어떤 수록곡이 실전 무대에서 오래 살아남는지도 충분히 검증할 시간이 확보됐습니다.
SM 시스템과 라이즈의 다음 단계
라이즈가 다사다난한 데뷔기를 지나 기록을 세우는 첫 정규앨범까지 도달한 흐름은, SM 선배 그룹들이 걸어온 장기 성장 곡선과도 닮아 있습니다. EXO도 데뷔 초 멤버 변수 속에서 팀을 다듬었고, 샤이니 역시 여러 앨범을 거치며 완성형 상업성을 구축했습니다. SM의 방식은 단번의 폭발보다 점진적인 확장에 가깝고, 라이즈도 그 흐름 안에 있습니다. 팬덤을 차근차근 키우고, 프로젝트마다 상업적 한계를 조금씩 끌어올린 끝에, 가장 준비가 잘 된 시점에 첫 정규앨범을 내놓은 셈입니다.
라이즈의 다음 국면을 가를 핵심 질문은 ODYSSEY가 실물 판매의 힘을 장기 스트리밍 성과로도 이어갈 수 있느냐입니다. K-pop 실물 시장은 팬덤의 조직력만으로도 첫 주 대형 수치를 만들 수 있지만, 스트리밍은 초기 프로모션이 끝난 뒤에도 일반 청자의 선택을 계속 받아야 유지됩니다. "Fly Up"이나 다른 수록곡이 팬덤 바깥까지 뻗어 나가는 흐름을 만든다면, 라이즈의 상업적 상한선은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늘 숫자는 이미 한 가지 답을 내놨고, 앞으로 4주간의 스트리밍 차트는 또 다른 답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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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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