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ODYSSEY' 발매 임박, 첫 정규가 더 중요한 이유

라이즈의 첫 정규앨범 ODYSSEY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주문 흐름만 놓고 보면, 이번 앨범은 2025년 K-pop 초동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ODYSSEY는 2025년 5월 19일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되는 라이즈의 첫 정규앨범입니다. 2023년 9월 데뷔한 팀이 처음 내놓는 정규 10트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같은 시기 경쟁작도 적지 않지만, 라이즈는 선주문 단계에서 이미 상위권 초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데뷔 초 흔들렸던 팀이 약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쌓아 올린 결과입니다.
불안한 출발을 넘어선 라이즈
라이즈의 초반 서사는 데뷔 당시 상황과 떼어놓고 보기 어렵습니다. 앤톤, 은석, 승한, 소희, 원빈, 쇼타로, 성찬으로 출발한 팀은 2023년 9월 데뷔했지만, 승한이 과거 사적 대화 유출 여파로 두 달도 되지 않아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팀이 퍼포먼스와 비주얼 정체성을 완성해야 할 시점에 큰 공백이 생긴 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초기 성과는 예상보다 탄탄했습니다. 데뷔 싱글 "Get A Guitar"는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EP들도 음반 판매를 꾸준히 끌어올렸습니다. 승한은 2024년 1월 팀을 공식 탈퇴했고, 이후 6인 체제로 재정비한 라이즈는 프로모션 방식도 새로 짰습니다. ODYSSEY 발매 전 집계된 선주문 수치는, 팀이 데뷔 초 불확실성을 넘어 훨씬 더 넓은 팬덤을 확보했음을 보여줍니다.
ODYSSEY가 증명해야 할 것
10트랙으로 구성된 ODYSSEY는 라이즈가 정규앨범 단위에서 스펙트럼을 입증할 첫 기회입니다. EP와 싱글로는 보여줄 수 있는 폭에 한계가 있지만, 정규는 다릅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Fly Up"를 앞세워 라이즈의 라이브 퍼포먼스 강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정규앨범은 이런 라이브 정체성에 맥락을 더할 수 있습니다. 무대 중심 트랙뿐 아니라 느린 곡, 실험적인 시도, 메인 프로모션 곡으로는 쓰기 어렵지만 팀의 음악적 설득력을 쌓아 주는 수록곡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은 라이즈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큰 잡음 없이 데뷔한 팀은 1년 6개월 동안 음악적 색을 차근차근 쌓아 갈 수 있지만, 라이즈는 같은 시간 동안 멤버 이슈를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ODYSSEY는 그 흐름을 바로잡는 앨범입니다. 팀을 둘러싼 사건이 아니라, 라이즈가 실제로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인지를 다시 중심에 놓는 작업입니다. 앨범과 함께 발표된 RIIZING 콘서트 투어 역시 2025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아시아 14개 도시 24회 공연으로 이어지며, 이런 재정의를 라이브 현장에서 더 강하게 밀어붙일 장치로 읽힙니다.
첫 정규앨범이 갖는 무게
K-pop 시장에서 첫 정규앨범은 EP와 다른 상징성을 가집니다. 한 팀이 10곡 안팎의 프로젝트를 하나의 정체성 아래 묶어 낼 만큼 곡 수급, 프로모션 인프라, 팬덤 체력을 갖췄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히트 압박이 빠른 4세대 이후 시장에서는, 첫 정규가 팀의 장기 서사가 시작되는 지점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힘이 빠지는 분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라이즈는 같은 2023년 데뷔 팀들보다 더 유리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팀들 가운데는 초반 관심을 오래 이어 가지 못했거나, 아직도 EP 단위 성과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라이즈는 멤버 이슈를 겪고도 판매 흐름을 계속 올려 왔고, 이번 선주문 수치는 그 상승세가 정규에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ODYSSEY가 이 수치를 음악적으로도 설득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2025년 5월 19일이라는 격전지
5월 19일은 유난히 경쟁이 치열한 날입니다. 같은 날 백현도 개인 레이블 INB100(아이앤비백)을 통해 Essence of Reverie를 내놓습니다. 두 대형 발매작이 스트리밍 화제성, 차트 순위, 미디어 노출을 같은 창구에서 나눠 가져가야 하는 셈입니다. K-pop 국내 시장에서는 이런 일정 충돌이 생각보다 흔하지만, 그만큼 오프닝 주간에는 기존 팬덤의 즉각적인 결집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라이즈에게는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이 팀은 팬덤 응집력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5월 19일 공개 직후 나올 수치가 선주문 규모와 맞아떨어진다면, ODYSSEY는 2025년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대표하는 상업적 장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서울을 넘어 글로벌 K-pop 시장 전체가 주목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