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하루 데이트 후 미친 사람 같다고 했다' 황당 소개팅 일화 공개

일본계 방송인의 유튜브 고백에 팬들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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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하루 데이트 후 미친 사람 같다고 했다' 황당 소개팅 일화 공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이번 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겼다. 서울에서 하루를 함께 보낸 소개팅 상대가 그녀를 '미친 사람 같다'고 평가했던 사연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털어놓으며 폭소를 자아낸 것이다.

이 일화는 그녀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 임미다'에서 일본 편의점 간식을 소개하는 영상 도중 나왔다. 당고—일본 전통 찹쌀떡—를 맛보던 중 연세대 한국어 어학원 시절 기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인데, 이후 펼쳐진 자기 비하 스타일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웃픈' 명장면으로 남았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그날의 데이트

사유리는 연세대 한국어 어학원 재학 시절 한 재일교포 남성을 만났던 경험을 공개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였던 그 남성은 사유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명동에서 데이트를 제안했다.

데이트 자체는 순조롭게 흘러갔고, 이후에도 남성은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뚝 끊겼다. 어학원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사유리가 바빴던 건지 물어보자, 그는 솔직하게 답했다.

"하루 함께 있었는데, 미친 사람 같더라고."

이 클립은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제작진은 재미있는 자막과 과장된 리액션으로 웃음 포인트를 극대화했다. 결과는 완벽한 코미디 명장면. 사유리 본인도 시청자들만큼이나 이 사연을 즐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늘 남달랐던 그녀의 캐릭터

사유리를 알아온 팬들에게는 사실 그리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후지타 사유리는 KBS 2TV 예능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다국어를 구사하는 외국 여성들이 패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다양한 개성을 지닌 출연진 사이에서도 사유리는 유독 눈에 띄었다.

비결은 하나였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자기 검열 부재.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편집 전에 반응하며, 남들이 어떻게 볼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시청자들은 이 솔직함에 매료됐고, 사유리는 패널 게스트에서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외국인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자연스러운 솔직함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초에는 개그맨 김영철에게 생방송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스스로 밝혀 화제가 됐다. 충격적이기보다 유쾌하게 느껴진 건, 사유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언제나 그렇듯 부끄러움 없이, 자기 인식을 담아 웃음 코드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재일교포 남성의 평가는 그보다도 훨씬 오래전 이야기다. '미친 사람 같다'는 말이 처음 들렸을 땐 거절이었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사유리가 언제나 남다른 사람이었음을 보여주는 초기 증거처럼 느껴진다.

싱글맘이자 이야기꾼

웃음 너머에, 사유리가 한국 사회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2020년, 어느 한국 연예인도 그토록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던 선택을 한 것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통한 IVF 시술을 받았고, 아들 젠을 출산했다. 이 과정은 TV 특별 방송으로 제작됐고, 한국 사회에서 미혼모, 여성의 선택권, 결혼과 가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둘러싼 광범위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그 논의가 늘 편하지만은 않았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한국의 전통적 기대는 여전히 강고하고, 사유리의 선택은 그 논쟁의 한복판에 그녀를 세웠다. 그럼에도 그녀는 언제나처럼 유머를 곁들여, 솔직하게 대화에 임했다.

이후로도 그녀는 젠을 혼자 키우면서 연예 활동과 SNS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은 크게 성장했고, 라이프스타일·제품 리뷰·여행·개인 이야기를 넘나드는 콘텐츠는 팬들이 사랑해온 그 사람 그대로다.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며, 언제든 예상을 벗어날 준비가 되어 있는.

다음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2026년 3월 현재, 사유리는 연애에 대한 신호를 꽤 노골적으로 보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언제든 갈 준비가 되어 있다. 가고 싶다"고 밝혔는데, 결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팬들의 추측이 쏟아졌다.

꽤 인상적인 변화다. 소개팅 상대에게 '미친 사람 같다'는 말을 들은 뒤 웃어넘겼던 그 여성이, 이제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담담하게 새 출발을 말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어학원 시절에서 싱글맘으로, 그리고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지금까지의 궤적은 조용히 뭉클하다.

사유리가 매 순간을 특유의 솔직함으로 걸어온 모습을 지켜봐온 팬들에게, 이 거절 사연은 그녀가 왜 계속 사랑받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에피소드다. 완벽하게 포장됐거나 관리된 이미지여서가 아니라, 진심을 말하기 때문이다. 한때 누군가가 그녀를 '미친 사람 같다'고 했을 때도.

그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었다. 사유리는 결코 그냥 지나쳐지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그 성격 때문에 데이트를 잃었다. 그 대신 수백만 명의 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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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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