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TEEN 'SPILL THE FEELS', 제39회 골든디스크 앨범 대상 수상 — 2연패 달성과 10년 연속 수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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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EEN 'SPILL THE FEELS', 제39회 골든디스크 앨범 대상 수상 — 2연패 달성과 10년 연속 수상 기록

SEVENTEEN이 2025년 1월 5일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앨범 대상을 수상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도 이어갔다. 2024년 10월 발매된 열두 번째 미니앨범 'SPILL THE FEELS'는 첫 주 판매량 316만 611장을 기록하며 2024년 K팝 앨범 중 최고 판매량을 세웠다. 같은 앨범으로 본상까지 거머쥐며, K팝 피지컬 앨범 시장에서의 압도적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SEVENTEEN의 앨범 대상과 aespa의 디지털 음원 대상('Supernova')이 나란히 수상하며, 2024년 K팝의 두 가지 상업적 척도가 한자리에 요약됐다. 하나는 스트리밍 영향력, 다른 하나는 피지컬 판매량이다. SEVENTEEN의 저력은 피지컬 영역에 집중된다. 2024년 발매한 앨범들 — 'SPILL THE FEELS', 정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미니 11집 'MAESTRO', 정한×원우 유닛 싱글 'THIS MAN' — 의 서클차트 합산 판매량은 1,000만 장에 육박하며, 통상적인 K팝 벤치마크로는 비교 자체가 어려운 규모에 도달했다.

'SPILL THE FEELS'가 남긴 성적

'SPILL THE FEELS'는 2024년 10월 SEVENTEEN의 열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발매됐다. 상반기에 이미 '17 IS RIGHT HERE'와 'MAESTRO' 두 장의 대형 앨범을 연이어 낸 뒤 10월 타이밍을 잡아, 자체 앨범과의 차트 경합을 피할 수 있었다. 결과는 초동 249만 4,180장, 첫 주 316만 611장으로 2024년 발매된 모든 K팝 앨범을 넘어서며 SEVENTEEN의 2024 릴리스 사이클 정점을 찍었다.

앨범 콘셉트에서도 의식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Face the Sun'과 'FML' 등 이전 대형 앨범들이 극적 스케일과 퍼포먼스적 야심을 추구했다면, 'SPILL THE FEELS'는 감정적 친밀함을 택했다. 정교한 칼군무로 유명한 13인조 그룹이 취약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러한 톤 변화가 상업적 성과에 기여했는지, 아니면 기존 팬덤이 예정대로 결집한 결과인지는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숫자가 확인해주는 것은, 상업적 손실 없이 감성적 전환이 가능한 그룹이 업계 최상위에서의 생존력을 이미 입증했다는 사실이다.

SEVENTEEN 'SPILL THE FEELS' — 2024 상업 성과 SPILL THE FEELS(2024년 10월) 성과: 초동 2,494,180장; 첫 주 판매량 3,160,611장(2024 K팝 앨범 1위); 일본 RIAJ 더블 플래티넘(50만 장 이상 출하). 한국 수치는 서클차트 기준. "SPILL THE FEELS" — 판매 실적 (2024) 0 1M 2M 3M+ 2.49M 초동 판매 (서클차트) 3.16M 첫 주 판매 2024 K팝 앨범 1위 500K+ 일본 출하량 RIAJ 더블 플래티넘 SEVENTEEN 2024년 서클차트 전체 앨범 합산 약 1,000만 장

일본 시장 성과도 돋보였다. 'SPILL THE FEELS'는 2025년 1월 일본레코드협회(RIAJ)로부터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아 누적 출하량 50만 장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는 SEVENTEEN의 일곱 번째 RIAJ 더블 플래티넘 인증 앨범이다. 한국 첫 주 신기록과 일본 인증 실적이 동시에 달성되면서, 'SPILL THE FEELS'는 K팝 양대 피지컬 시장에서 동시에 최고 상업 효율로 운영된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골든디스크 10년 연속 수상

SEVENTEEN은 2016년 제30회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래, 매년 빠짐없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은 신인 인정에서 정상 장악으로의 전 과정을 아우르며, K팝의 3세대에서 4세대, 5세대로의 세대 교체, 팬데믹으로 인한 투어·음반 유통 구조 변화, 피지컬 앨범 판매·집계 방식의 구조적 전환까지 모두 관통한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수상을 이어왔다는 사실은 개별 판매 수치만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지표다.

'FML'로 제38회 앨범 대상을, 'SPILL THE FEELS'로 제39회 앨범 대상을 연속 수상한 것은 단순한 반복 이상의 의미가 있다. 'FML'은 SEVENTEEN이 피지컬 판매량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듬해 'SPILL THE FEELS'가 같은 부문을 다시 차지하며 확인된 것은, 첫 번째 성과가 정상화 이후 낮아지는 일회성 돌파가 아니라 새로운 지속 고도의 확립이었다는 점이다. 한 번의 예외적 결과를 낸 뒤 정체하는 그룹과, 연속 사이클에서 같은 결과를 재현하는 그룹은 다르게 평가된다. SEVENTEEN의 2연패는 후자에 확실히 자리한다.

무대 그리고 부재한 멤버

제39회 골든디스크 무대에서 SEVENTEEN은 유닛별 순차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힙합팀이 'Water'로 포문을 열고, 퍼포먼스팀이 'Rain'으로 이어받았으며, 보컬팀이 '청춘찬가'로 마무리했다. 각 유닛이 고유한 색깔 — 힙합팀의 정밀함, 퍼포먼스팀의 안무 밀도, 보컬팀의 멜로디 중심 전달력 — 을 선보이며, SEVENTEEN이 균질한 그룹이 아니라 앙상블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세 파트로 보여줬다. 미즈호 페이페이 돔 규모의 공연장에서 요구되는 시각적 다채로움을 유닛 기반 구성이 제공한다는 점도 반영됐다.

이날 가장 울림을 준 순간은 기획된 무대 밖에서 나왔다. 멤버 정한은 중국 활동으로 시상식에 불참했고, 그룹은 수상 소감에서 그를 직접 언급했다. "이 상은 정한이와도 함께 받는 상입니다." 역시 중국 시장 활동을 하던 멤버 준은 마지막 '아주 NICE' 무대에서 깜짝 등장하며 이날 행사장 최고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사전 공지 없이 공연 중간에 돌아온 멤버의 등장은 — 앞선 정교한 무대와 대비되는 즉흥적 순간으로 작용하며 — 이 그룹의 규모가 개별 멤버에 대한 인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관객에게 상기시켰다.

CARAT — SEVENTEEN의 공식 팬덤 — 에게는 수상 소감의 한 마디가 이날 가장 많이 회자됐다. "캐럿은 저희의 자랑입니다." 아티스트가 수상 이유로 팬에게 공을 돌리는 통상적인 수상 소감과 달리, SEVENTEEN은 팬덤 자체를 그룹의 핵심 성취로 위치시켰다. 이 구분이 팬덤 밖에서까지 감지되는지는 부차적이며, 중요한 것은 K팝의 제도적 인정이 이루어지는 무대에서 SEVENTEEN과 CARAT의 관계가 그룹의 일차적 자기 정의임을 공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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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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