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Kids dominATE 월드 투어, 130만 관객 동원으로 K-pop 글로벌 투어 역사 새로 쓰다

Stray Kids가 7월 30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dominATE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중남미, 북미, 유럽 전역에서 130만 장의 티켓을 판매하고 1억 8,5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수치는 단순히 K-pop 아티스트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 아니라, 기준 자체를 완전히 새로 세웠다. 세 서방 지역 모두에서 K-pop 투어 역대 최고 흥행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Pollstar는 Stray Kids를 2025년 '글로벌 콘서트 투어 Top 20'에서 2위로 선정했다. 장르나 국적을 불문한 전 세계 투어 아티스트 중 최정상급에 올랐다는 의미다. 개별 지역 기록 못지않게, 글로벌 투어 시장 전체에서 이 같은 위치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역별 실적: 세 대륙 모두 신기록
중남미 투어는 8회 공연에서 36만 1,000장의 티켓을 판매하고 4,11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K-pop 역사상 중남미 최다 관객, 최고 수익이다. 2020년대 초반부터 BTS, BLACKPINK 등이 남미 주요 도시에서 공연하며 K-pop 투어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Stray Kids처럼 8개 공연의 다국가 규모로 중남미를 순회한 K-pop 아티스트는 없었다. 4,110만 달러의 수익은 중남미가 K-pop 최상위 투어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한다.
북미 투어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13회 공연에 49만 1,000명이 몰렸고, 7,6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에서 K-pop 아티스트가 세운 최고 수익으로, BTS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미국과 캐나다 13개 도시를 아우르는 투어 동선은 대도시에 집중했던 기존 K-pop 북미 투어와 확연히 다르며, 전 공연 99.99% 매진율은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충족했음을 보여준다.
유럽 투어는 8회 공연에서 39만 1,000장의 티켓을 판매하고 6,4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관왕을 완성했다. Stray Kids는 이번 투어에서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의 대형 공연장에 선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됐으며, K-pop의 유럽 진출 지도를 넓혔다. 8회 공연으로 6,450만 달러, 공연당 약 800만 달러의 수익은 K-pop 업계가 이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유럽 투어 최상위 티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dominATE가 구조적으로 달랐던 이유
기존 K-pop 서방 투어는 미국 해안 대도시 몇 곳, 유럽 주요 수도 일부, 그리고 상파울루 중심의 최소한의 중남미 공연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Stray Kids의 dominATE는 질적으로 달랐다. 각 지역을 깊숙이 파고들어 K-pop 투어가 방문한 적 없는 중소 도시까지 돌았고, 4만 석 규모의 공연장을 채울 수 있는 프로덕션을 구축했다. 투어 전체 평균 객석 수 40,606석은 이전 K-pop 서방 투어의 아레나급 동선과는 차원이 다른 스타디움급 인프라를 반영한다.
dominATE의 전작인 2022년 'MANIAC' 월드 투어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극명하다. Stray Kids는 MANIAC에서 dominATE로 넘어오면서 투어 규모를 약 5배로 키웠다. K-pop의 급속한 서방 팬덤 확장을 감안해도 이례적인 성장률이다. 이 배율은 실질적인 관객 개발의 결과다. MANIAC 시기 이전부터 STAY가 된 팬들이 2025년에 이르러 대형 공연장을 채울 만큼 충분히 결집한 것이다.
K-pop 투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
dominATE의 기록은 이후 K-pop 아티스트들이 비교 대상으로 삼게 될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가 각 투어 구간의 기록을 K-pop 기록으로 보도하면서 이 기준점은 공식화됐다. 홍보, 에이전트, 프로모터가 향후 공연 예약 협상에서 인용할 참고치가 된 것이다. 실질적으로 이는 유사하거나 성장 중인 글로벌 팬덤을 가진 K-pop 아티스트들이 중남미에서 더 큰 공연장을 제안받고, 유럽에서 기존 주요 시장 외 공연을 협상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갖게 되며, 북미 프로모터들이 단일 도시 집중 대신 다도시 동선을 편성할 의향이 커진다는 뜻이다.
2018년 데뷔부터 2025년 130만 관객 투어까지, Stray Kids의 궤적은 K-pop에서 가장 치밀하게 실행된 글로벌 확장 전략 중 하나다. 수년에 걸쳐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명성을 쌓았고, '콘서트에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그룹'이라는 팬들의 평가가 티켓 판매 기록보다 먼저 자리 잡았다. 2025년의 수치는 그 명성 투자의 결실이었다. 로마 피날레 이후 몇 달간, 업계는 K-pop 투어가 그동안 과소평가했던 시장에서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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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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