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 2026년 첫 아시아 솔로 투어 시동 건다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방콕·마카오·타이베이를 잇는 AGIT CONCERT: DIVE TO BLUE 개최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10년을 기념하며,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콘서트 투어다. K팝 2세대의 전설적인 보컬리스트인 그는 올여름 AGIT CONCERT 시리즈를 서울,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네 도시에서 선보인다. 공식 타이틀은 2026 RYEOWOOK AGIT CONCERT DIVE TO BLUE다.
2005년 슈퍼주니어 데뷔부터 함께해 온 팬들, 특히 지난 10년간 려욱의 솔로 여정을 지켜본 이들에게 이번 발표는 특별한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K팝 2세대 아티스트들이 그룹 활동과 솔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솔로 10주년을 맞아 4개 도시 아시아 투어를 감행한다는 것은 레이블의 신뢰와 오랜 세월 쌓인 팬덤의 충성심 모두를 보여주는 것이다.
솔로 10년, 처음 쓰는 역사
려욱은 2016년 1월 미니앨범 The Little Prince로 솔로 데뷔를 알렸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고전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의 타이틀곡은 발라드였다. 려욱의 목소리가 가장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는 장르 안에서, 그는 슈퍼주니어라는 그룹 정체성에서 독립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설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후 10년 동안 그는 AGIT CONCERT라는 콘서트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친밀한 공간을 연상시키는 이 타이틀처럼 — 소규모 공연장, 가까운 관객, 화려한 볼거리보다 음악을 듣는 데 집중된 무대 — 려욱은 자신만의 소통 방식을 만들어 왔다. 앞선 세 번의 AGIT CONCERT는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ELF(슈퍼주니어 팬덤)와 솔로 팬들을 극장과 소규모 공연장으로 불러 모았다. 네 번째 시리즈 DIVE TO BLUE는 처음으로 한국을 벗어난다.
서울 공연은 7월 11~12일 광진구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AGIT 브랜드의 친밀한 정서에 걸맞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이후 투어는 7월과 8월에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로 이어진다. 상세 티켓팅 정보는 슈퍼주니어 공식 팬카페와 SNS 채널을 통해 별도로 안내된다.
콘셉트: 작은 극장 안의 바다
DIVE TO BLUE라는 부제에는 명확한 시각적·감각적 콘셉트가 담겨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의 테마를 "작은 극장에서 바다를 만나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과 꿈 사이의 공간으로 관객을 이끄는 여정이다. 시적인 언어지만, 이는 AGIT CONCERT 시리즈가 늘 해온 것과 맞닿아 있다. 작은 공연장이 오히려 감정적 경험의 스케일을 확장시키는 장소로 기능하는 것이다.
이 전제를 현실로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려욱의 목소리다. 슈퍼주니어의 상징적인 2세대 활동부터 10년간의 솔로 작업에 이르기까지, 그는 업계에서 가장 꾸준히 인정받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그 실력이 검증된 아티스트를 두고 "믿고 듣는" 가수라는 표현을 쓴다. 높은 기준이지만, 려욱의 이름은 그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다.
슈퍼주니어의 유산과 솔로의 기세
려욱의 솔로 투어가 가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슈퍼주니어의 K팝 역사 속 위치를 알아야 한다. 그룹은 2005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해 한류 확산의 상징적인 팀이 됐으며, 동남아시아와 그 너머로 한국 문화의 물결을 이끌었다. 팬덤 이름 ELF는 20년에 걸친 그룹과 솔로 활동 전반에 걸쳐 두터운 충성심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슈퍼주니어는 2025~2026년 데뷔 20주년을 Super Show 10 세계 투어로 기념했다. 2025년 8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를 아우른 이 기념 투어의 성공은 그룹의 핵심 팬층이 여전히 활발하고 결집된 상태임을 확인시켜 줬다. 이 기반은 려욱의 아시아 투어를 포함한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려욱 개인에게 이번 투어는 10년간의 솔로 여정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다. AGIT CONCERT 시리즈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 아시아 권역으로 발을 넓히는 네 번째 시리즈는 발라드, 섬세한 보컬, 친밀한 공연 공간을 통해 쌓아온 팬층이 이제 자연스럽게 확장될 만큼 커졌음을 보여준다.
팬들이 기대할 것들
AGIT CONCERT 형식은 언제나 제작 볼거리보다 청취 경험을 우선해 왔다. 이전 공연들은 려욱의 솔로 디스코그래피, 슈퍼주니어 그룹 레퍼토리에서 솔로 보컬로 재해석한 곡들, 그리고 작은 공연장에서만 가능한 직접적인 팬과의 소통으로 채워졌다. DIVE TO BLUE 콘셉트는 여기에 시각적 차원을 더한다. 바다 테마는 구체적인 컬러 팔레트, 조명 연출, 그리고 이번 시리즈를 이전과 구분 짓는 무대 디자인 요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무대의 경우, 이번 확장은 의미 있는 신호를 담고 있다. 서울 중심으로 철저히 친밀함을 유지해 온 콘서트 브랜드를 해외 무대로 옮겨오는 결정은, 이런 방식의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 지역 전반에 존재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20년에 걸쳐 쌓인 슈퍼주니어의 범아시아적 팬층은 구조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슈퍼쇼를 통해 그룹을 따라온 팬들이 솔로 AGIT 경험에도 기꺼이 참여할지는 투어가 직접 답해줄 것이다.
7월 서울 첫 공연이 그 답의 시작점이다. 1975 씨어터는 수천 명 규모의 공연장이다. 이틀 연속 매진이라면, 투어의 첫 번째 탄력을 확인하는 신호가 된다. 슈퍼주니어와 솔로 활동에 쏟아온 10년의 노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생애 첫 아시아 투어의 의미는 방문 도시들 그 자체를 넘어선다. 10년간의 솔로 작업을 통해 조용히 쌓아온 궤적 위에 공식적인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려욱은 솔로 커리어 내내 신중하게 길을 걸어왔다 — 대규모 스타디움 야망보다는 친밀한 공연장, 화려한 스펙터클보다는 음악을 듣는 경험. DIVE TO BLUE는 그 동일한 철학이 아시아 전역의 무대와 만나는 순간이다. 친밀함과 규모 사이의 긴장이 이번 투어의 가장 큰 강점이 될지, 지켜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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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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