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자체 기록 경신한 'Unexpected' — VVV 시대, One Hundred Label서 본격 개막

더보이즈가 2025년 3월 17일 세 번째 정규앨범 'Unexpected'를 발매했다. IST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One Hundred Label로 이적해 선보이는 첫 대형 프로젝트로, 타이틀곡 'VVV'는 첫 주 74만 3,255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룹의 기존 초동 기록(60만 325장)을 갈아치웠다. 소속사 이적, 역대 최고 상업 성과, 그리고 라틴어 모토 'Veni, vidi, vici(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앨범명의 약자로 내세운 타이틀곡의 조합은 'Unexpected'를 2025년 초 가장 상징적인 컴백 중 하나로 만들었다.
소속사 이적이 의미하는 것
더보이즈의 IST 엔터테인먼트 이탈과 One Hundred Label 전원 이적은 K-팝에서 보기 드문 전원 동반 이적 사례다. 대부분의 소속사 이적은 계약 만료 시점이 각기 다른 탓에 멤버 단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열한 명 전원이 함께 떠나 같은 새 레이블에 계약했다는 사실은 그룹의 결속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음 행선지를 논의했을 때, 답은 하나였다. 팀으로서의 정체성이 개인의 셈법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래퍼이자 업계 베테랑 MC 몽이 설립한 One Hundred Label은 K-팝 매니지먼트 시장에서 비교적 신생 기업에 속한다. 더보이즈의 합류는 두 당사자 모두에게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더보이즈에게는 IST의 대형 로스터 구조보다 더 긴밀한 레이블과의 관계가 가능해졌고, One Hundred Label에게는 검증된 상업 실적을 갖춘 4세대 그룹의 영입이 신생 레이블에 필요한 업계 신뢰도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동시에 제공한다. 전원 동반 이적이라는 형태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타이틀곡 'VVV'와 74만 3,000장의 의미
타이틀곡 'VVV'는 안전을 택한 컴백이 아니다. 라틴어 모토의 앞 글자를 딴 구성 — 'Veni, vidi, vici', 즉 하나의 시각적 선언이기도 한 약자 — 은 이 앨범을 생존과 승리에 관한 선언으로 위치시킨다. 신스팝에 올드스쿨과 힙합 요소를 결합한 프로덕션은 'Unexpected' 앨범이 전체 트랙 리스팅에 걸쳐 탐구하는 스타일적 스펙트럼을 반영하며, 'VVV'는 그 가운데 가장 넓은 폭을 품은 출입구 역할을 한다. 축제적이고 밝으면서도 성숙하며, 불가능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명시적으로 담고 있다.
74만 3,255장이라는 초동은 그룹 역대 최고 기록 대비 24% 향상된 수치다. 상업적 불확실성을 낳을 수도 있었던 소속사 이적이라는 배경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다. 'Unexpected'는 기대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성과마저 뛰어넘었다. 이는 이적 결정의 타당성을 K-팝 업계가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입증한 셈이다. 초동 판매량은 그룹의 상업적 위상을 가늠하는 업계의 주요 지표이며, 소속사를 바꾸는 동시에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는 사실은 팬덤 더비(THE B)가 흔들림 없이 함께했음을 보여준다.
더보이즈의 상업적·예술적 성장
더보이즈는 2017년 12월 당시 크레커 엔터테인먼트(훗날 IST 엔터테인먼트로 리브랜딩)에서 데뷔했다. 이후 몇 년에 걸쳐 4세대 그룹 중 가장 퍼포먼스 지향적인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안무 수준은 동세대 최고 반열에 꼽히며, 디스코그래피 역시 컴백마다 정형화된 공식을 따르기보다 시각적·음악적 표현에 일관되게 투자해온 여정을 보여준다. 7년간 쌓아온 결과물을 통해 더보이즈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멤버별 개성, 언어 장벽을 넘어 해외 라이브 시장까지 통하는 그룹 시너지라는 정체성을 확립했다. 새 레이블 관계가 이 정체성을 지원할 수는 있어도, 만들어낼 수는 없다. IST에서 One Hundred Label로의 이전은 더보이즈라는 예술적 실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실체를 둘러싼 조직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2025년 3월, 더보이즈는 복수의 레이블 관계를 거치며 상업적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음을 증명하는 그룹이 됐고, 'Unexpected'는 그 다음 챕터의 개념 증명이다. 앨범 제목의 아이러니는 선명하다. 소속사를 떠나 힙합 아티스트가 설립한 신생·소규모 레이블과 계약한 팀이, 자체 상업 기록을 깨는 앨범을 발매했다. 대부분의 외부 관찰자가 예상했을 결과가 아니다. 그것이 바로 'Unexpected'라는 단어의 정의다.
'Unexpected'가 그룹의 다음 챕터에 던지는 신호
새 레이블 아래 발매된 세 번째 정규앨범이 기록 경신의 첫 주를 거두고, 타이틀곡이 승리 선언으로 프레이밍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여정에 대한 진술이 아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술이다. 'VVV'의 'Veni, vidi, vici' 프레이밍은 상업적 맥락을 알고 나면 다르게 읽힌다 — One Hundred Label에 왔고, 새 체제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았으며, 74만 3,000장이라는 초동이 바로 그 약속한 정복이다. 데뷔 7년 차 그룹으로서, 그것은 이적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예술적·상업적 증거의 강력한 조합이다. 무엇보다 'Unexpected' 시대가 확립하는 것은, 더비의 그룹 연속성에 대한 믿음이 레이블 이적이 가져온 어떤 외부적 불확실성보다도 강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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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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