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 못했던 이사벨 마이어스의 한국 이야기

에마 마이어스의 동생, 부산에 가족 뿌리... 한국어 구사하는 열렬한 세븐틴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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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 못했던 이사벨 마이어스의 한국 이야기

이사벨 마이어스가 2025년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것은 단순한 프로모션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이 젊은 미국 배우에게 부산 방문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드라마 Wednesday의 스타 에마 마이어스의 동생인 이사벨은 자신이 태어나기 수십 년 전부터 이어진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갖고 있으며, 그 인연이 그녀의 삶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조용히 빚어왔습니다.

그녀의 영화 The Protector는 밀라 요보비치가 전직 군인 역을 맡고 이사벨이 그 딸 클로이를 연기한 액션 스릴러입니다. 부산에서 세계 첫 상영된 뒤 2026년 3월 6일 미국, 3월 25일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이사벨에게 한국 개봉은 단순한 직업적 성취를 넘어선 개인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과의 인연

이사벨 마이어스와 한국의 이야기는 K-pop이나 K-드라마가 아닌, 한국전쟁 이후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반도를 찾은 한 그리스 엔지니어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이사벨의 외할아버지로, 한국에 정착해 결혼하고 부산에서 삶을 꾸렸습니다. 이사벨의 어머니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한식, 한국어, 한국 문화를 플로리다 올랜도의 가정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이사벨과 에마 남매는 한국 가정식을 일상적인 식사처럼 먹으며 자랐습니다.

한국과의 인연은 항상 있었지만, 이사벨은 이를 능동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열두 살 때부터 인기 온라인 서비스 Talk To Me In Korean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녀가 한국어로 말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며 한국 팬들의 따뜻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인스타그램 바이오에도 한국어 문구를 담아 아는 이들에게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9년 이사벨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해동용궁사, 서울의 경복궁과 신사동을 둘러봤습니다. 어머니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나라가 눈앞에 펼쳐지자 낯설지 않고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졌다고 그녀는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부터 세븐틴 멤버와의 만남까지

이사벨의 K-pop 사랑은 깊고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열세 살에 처음으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관람했고, 이 경험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국 음악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고, 현재 이사벨과 에마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13인조 그룹 세븐틴의 열렬한 팬입니다.

마이어스 자매의 세븐틴 팬심은 2023년 말 멤버 디노가 인스타그램에서 에마를 언급하면서 공개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팬들이 가장 기억하는 순간은 2023년 12월, 두 자매가 함께 한국을 방문해 세븐틴 멤버들 — BSS(부석순)(승관, 호시, 도겸)과 이후 전체 그룹 — 을 직접 만난 일입니다. 이 만남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으며, 두 자매의 자연스럽고 진심 어린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사벨은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팬이기도 하며 그들의 콘서트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까지 이사벨을 몰랐던 한국 엔터테인먼트 팬들에게 이런 연결고리들은 그녀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녀는 K-pop에 일시적으로 관심을 가진 미국 배우가 아니라, 가족사와 언어 공부,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10년 이상 한국 문화와 진정한 관계를 맺어온 사람입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이사벨 마이어스의 솔직한 이야기

한국에서 The Protector 홍보 활동을 하는 동안 이사벨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기생충설국열차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을 함께 일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로 꼽으며, 긴장감과 인간미를 동시에 빚어내는 그의 능력이 진심으로 영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한국 배우들에 대한 깊은 감탄도 표현했습니다. 특히 우도환을 언급하며 "그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부러울 정도"라고 말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넷플릭스 액션 시리즈 사냥개들로 호평받은 우도환의 팬들 사이에서 특히 열렬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듬어진 홍보 발언이 아닌 솔직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이사벨의 한국 뿌리를 아는 팬들은 그 진정성을 더욱 높이 샀습니다.

The Protector와 새로운 시작

The Protector는 이사벨 마이어스에게 지금껏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납치된 딸을 되찾기 위해 범죄 세계를 헤치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로, 밀라 요보비치와 이사벨의 모녀 관계가 영화의 감정적 중심축을 이룹니다. 이사벨은 이 역동이 자신의 연기를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에게 이 영화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를 담은 이야기예요. 어머니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면 니키처럼 행동했을 거라고 믿어요." 밀라 요보비치와의 케미스트리도 예상보다 자연스럽게 형성돼 두 사람 사이의 따뜻한 유대감이 스크린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서 세계 첫 상영됐습니다. 어머니의 고향 부산에서 데뷔작을 처음 선보인 것은 이사벨에게 조용하지만 완전한 원 안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이후 2026년 3월 25일 한국 개봉으로 그 원이 완성됐고, 이사벨은 어머니가 태어난 나라에 이번엔 배우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이사벨 마이어스는 할리우드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진정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드문 존재입니다. 흠모하는 감독들과 협업하게 될지, 한국 영화 이벤트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 기반은 이미 단단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서구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이런 진정한 문화적 가교는 분명 주목할 만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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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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