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실화 '리바운드', 4월 3일 재개봉 확정

장항준 감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개봉 당일 무대인사 티켓 즉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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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실화 '리바운드', 4월 3일 재개봉 확정

한국 영화계가 진심 어린 언더독 이야기에 다시 한번 무대를 열어주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2023년 실화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가 오는 4월 3일 재개봉한다. 개봉 당일 무대인사 티켓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첫 개봉 3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는 마침내 자신이 받아야 했던 더 넓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재개봉 시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장항준 감독의 최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3월 25일 누적 관객 1,5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감독이 그 정도의 인지도를 쌓으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전작들을 돌아보게 된다. 2023년 개봉 당시 69만 관객에 그쳤던 <리바운드>는 재평가받을 최적의 작품으로 꼽혀왔다. 최근 몇 주 사이 스트리밍 시청수와 SNS 언급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영화의 토대가 된 실화

<리바운드>가 품고 있는 이야기는 픽션으로 만들기에도 지나치게 극적이다. 2012년, 부산 중앙고 농구부는 전국고등학교농구대회에 전국에서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로 출전했다. 후보 선수도 없었다. 단 여섯 명의 선수와 처음으로 지도봉을 잡은 코치가 전부였다. 그 코치 강양현은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복무 중이었고, 이 수준의 지도 경험은 전무했다. 아무도 이 팀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 후 8일 동안, 그들은 이겼다. 경기마다 모두가 포기했던 팀은 결승까지 올라가며, 당시 스포츠 기자들이 대회 역사상 가장 놀라운 돌풍이라 불렀던 여정을 완성했다. 실제 선수들과 코치는 대회가 끝난 뒤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이 이야기는 스포츠 언론에서 조용히 회자되다가 장항준 감독의 손으로 마침내 영화가 됐다. 소설보다 영화에 더 어울리는 결말이기에 완성까지 10년이 걸렸고, 완성된 영화는 그만큼 잘 작동한다.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를 영감이 아닌 불편함에 뿌리를 둔 연기로 표현한다. 영화 속 코치는 선지자가 아니다. 불가능한 상황을 떠안은 채 매일을 버티는 젊은 남자다. 그를 둘러싼 여섯 선수들 —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 은 각자가 이미 모두가 포기한 팀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유를 품고 있다. 영화는 느린 작업을 먼저 해낸 뒤에야 감정적 클라이맥스를 쌓는다. 전형적인 스포츠 드라마를 기대한다면 기대치를 조정해야 한다. <리바운드>는 영광 이전의 마찰에 더 관심이 있는 영화다.

전국 무대인사 및 스페셜 이벤트

4월 3일 메가박스 코엑스 MX4D 재개봉 론칭 행사에는 장항준 감독과 주요 출연진 전원이 참석했다. 해당 상영 티켓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후 추가 무대인사는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4월 초까지 이어진다. 기념일 재개봉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수요가 뒷받침된 전국 규모의 행사다.

하이터치 GV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팬들이 감독과 출연진을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긴다. 첫 개봉 때 놓쳤던 관객들에게는 이번이 온라인 화제나 감독의 최근 흥행작에 대한 관심으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늦은 첫 경험이 된다. 이미 본 관객들에게는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공동의 에너지 속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다.

두 번째 기회를 받아야 할 이유

<리바운드>가 2023년 처음 개봉했을 때, 혼잡한 시장에서 눈에 띄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이 영화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커지는 특질이 있다. 비범한 길이 얼마나 힘들고 화려하지 않은지를 꾸밈없이 보여주는 태도다. 승리의 훈련 몽타주도 없고, 코치가 모든 것을 바꾸는 연설을 하는 순간도 없다. 팀은 그냥 계속 나타나고, 영화는 그 진실을 끝까지 화면에 담아둔다.

한국 관객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이야기가 감상적이지 않고 진지하게 다뤄질 때 강하게 반응해왔다. <리바운드>도 그 계보에 속한다. 2023년에 부족했던 것은 맥락이었다. 이 작품을 찾았을 관객이 그 존재를 알지 못했다. 이제 장항준 감독이 최신작의 1,500만 흥행으로 한국 영화계의 간판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지금, 그 맥락이 비로소 생겼다.

메가박스 코엑스의 MX4D 포맷은 첫 개봉 때 보편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몸으로 느끼는 차원을 더한다. 선수들의 충돌과 탈진, 몸이 한계에 이르는 순간들로 가득한 이 영화에서 몰입형 포맷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며, 재관람 관객에게도 의미있게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4월을 앞두고

상영은 4월 3일 전국 참여 극장에서 시작된다. 감독·출연진 무대인사는 개봉 주말을 거쳐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 <리바운드>를 처음 놓쳤거나 다시 큰 스크린에서 경험하고 싶은 관객 모두에게 재개봉은, 첫 개봉 성적이 말해주듯 진작 있었어야 할 기회다.

이 영화는 자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 8일 동안 평범함을 거부한 여섯 명의 아이들과 한 신인 코치의 실화다. 장항준 감독은 그것을 과장도 사과도 없이 담아낸다. 3년이 지난 지금, 감독의 이름이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큰 흥행 성공 중 하나와 나란히 놓이는 이 시점에, <리바운드>는 조용하게 작업한 같은 감독이 충분히 돌아올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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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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