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연속 7회 TOP 10 진입으로 역사를 쓰다
'THIS IS FOR'가 새로 쓴 K-팝 걸그룹의 글로벌 기록

트와이스가 해냈다. 그것도 K-팝 역사에 새 이름을 새기는 방식으로. 9인조 그룹의 네 번째 정규 앨범 'THIS IS FOR'가 2025년 7월 19일 자 빌보드 200에서 6위로 데뷔하며, 북미 최권위 앨범 차트에 일곱 번 연속 TOP 10 진입을 달성했다.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다.
앨범 발매 불과 며칠 만에 나온 이 성과는 K-팝 걸그룹의 글로벌 기록을 새롭게 썼다. 첫 집계 주에 총 8만 장의 앨범 환산 유닛(순수 판매 6만 8,000장, 스트리밍 환산 1만 2,000장)을 기록한 'THIS IS FOR'는, 열성적인 글로벌 팬덤 ONCE가 여전히 막강한 상업적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9년에 걸쳐 쌓아 올린 기록
트와이스의 빌보드 200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하려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일곱 번의 연속 TOP 10 진입은 거의 10년에 걸친 전략적 글로벌 확장의 결실이다. 트와이스의 빌보드 200 입성은 영어 발매곡들로 시작됐고, JYP 엔터테인먼트가 국제 유통을 위해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점차 그 위상을 높여 왔다.
'THIS IS FOR' 이전까지 빌보드 200에서 TOP 10을 여섯 번 이상 기록한 K-팝 걸그룹은 없었다. 글로벌 인지도 면에서 트와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블랙핑크조차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전성기에 다수의 TOP 10 진입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트와이스의 일곱 번 연속 기록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한 번의 폭발적 상승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지속적인 상업적 성과를 유지해 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차트 데이터에서 주목할 패턴이 있다. 트와이스의 빌보드 200 성과는 놀라울 만큼 일관성을 지닌다. 최고 순위가 2위에서 9위 사이에 꾸준히 집중되어 있다. 단 한 장의 앨범으로 폭발적인 정상 기록을 달성한 K-팝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여러 해와 여러 앨범 사이클을 넘나들며 이토록 반복적으로 TOP 10을 유지한 기록은 트와이스가 독보적이다.
'THIS IS FOR'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THIS IS FOR'는 트와이스 역대 앨범 중 가장 치밀하게 기획된 작품이다. 2021년 11월 'Formula of Love'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발매된 네 번째 정규 앨범이자 14개 트랙의 이 음반은 명확한 목적 아래 만들어졌다. 트와이스의 10년에 걸친 진화를 하나의 응집된 선언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앨범의 구성 자체가 눈길을 끈다. 14곡 중 5곡이 유닛 트랙으로 배치됐다. 이는 9명 전원이 함께하는 획일적인 '전원 집합' 사운드에서 벗어나 개인과 소그룹의 역학을 보여주는 선택이다. 초기 트와이스 앨범이 10대 취향의 팝 콘텐츠로 특화됐다면, 이번 앨범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다면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트와이스의 현재를 입증한다. 리드 타이틀 트랙 'This Is For'에는 묵직한 감정적 무게감이 담겨 있다. ONCE에게 보내는 직접적인 메시지로서, 이 앨범을 상업적 결과물이 아닌 감사와 도착의 예술적 선언으로 자리매김한다.
국내 서클 앨범 차트도 화답했다. 'THIS IS FOR'는 발매 첫 주에 67만 1,771장을 팔아 1위를 차지했고, 한터 차트에서도 같은 기간 60만 9,415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틴, NCT DREAM 같은 4세대 그룹들이 정기적으로 기록하는 100만 장 이상의 첫 주 판매량에는 못 미치지만, 이는 트와이스가 순수 피지컬 판매 지배력보다 국내외 균형 잡힌 대중적 호소력을 지닌 아티스트임을 보여준다.
K-팝 걸그룹과 글로벌 차트의 역학
트와이스의 빌보드 200 기록은 K-팝 걸그룹이 글로벌 차트 시스템을 헤쳐나가는 방식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빌보드 200은 순수 판매량, 스트리밍 환산, 트랙 환산 앨범을 합산해 미국 내 앨범 소비량을 측정한다. 이 지표는 역사적으로 서구 팬덤 인프라가 탄탄한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 작동해 왔다.
K-팝 걸그룹은 이 시스템에서 보이그룹 대비 구조적 불리함을 겪어왔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같은 팀의 첫 주 판매 피크를 이끄는 팬 굿즈 동봉 앨범 번들 전략이 서구 시장의 걸그룹 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와이스는 이 구조적 장벽을 꾸준히 넘어왔다. 이는 트와이스가 국내 주요 아티스트에 버금가는 구매율로 앨범을 사들이는 충성스러운 미국 팬덤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이정표는 K-팝의 두 번째 글로벌 확장 물결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 등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의 전례 없는 크로스오버 성공으로 정의된 시대가 저물면서, 트와이스, 에스파, 아이브 같은 걸그룹들이 국제적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와이스의 7회 연속 TOP 10 기록은 후배 그룹들이 도달하고자 할 기준점이 됐다.
팬들의 반응과 앞으로의 행보
기록적인 차트 데뷔는 K-팝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폭넓은 환호로 이어졌다. 북미와 유럽의 ONCE 커뮤니티는 앨범 발매 이후 몇 주 동안 스트리밍 파티와 구매 캠페인을 조직했다. 차트 전략에 정통한 현대 K-팝 팬덤 문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그룹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트와이스 멤버들은 SNS를 통해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거의 4년에 가까운 정규 앨범 공백 동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진심이 앨범 타이틀 'THIS IS FOR'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기록의 여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THIS IS FOR'는 이후 2025년 K-팝 앨범 중 빌보드 200에 15주 이상 머문 첫 앨범이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우며, 트와이스 글로벌 팬덤의 깊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25년 7월 1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THIS IS FOR' 월드투어의 막이 오른 지금, 트와이스는 스튜디오에서 이룬 역사적 성과를 아시아, 북미, 유럽을 아우르는 야심찬 라이브 캠페인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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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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