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이 '1박 2일' 합류 후 전한 진심

유선호의 막내 자리를 물려받은 배우, 한국 최장수 예능의 2026년 두 번째 멤버 교체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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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이 '1박 2일' 합류 후 전한 진심

배우 이기택이 KBS2의 전설적인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의 새 멤버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사 키이스트는 발 빠르게 공식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 진짜 무게를 실어준 것은 이기택 본인의 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사랑받아온 1박 2일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32세 배우는 5월 14일 OSEN을 통해 전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렘의 표현이 아닌, 경외에 가까운 진심이 담긴 말이었기에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기택은 5월 22일 새 동료들과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5월 12일 하차 의사를 밝힌 배우 유선호가 3년 반간 지켜온 막내 자리를 이어받게 됩니다.

호흡으로 굴러가는 프로그램, 그리고 변화의 무게

1박 2일은 2007년 첫 방송 이래 한국 방송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포맷은 단순합니다. 연예인들이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하룻밤을 버티고, 주민들과 어울리고, 패배자는 추위에 떨어야 하는 게임을 함께합니다. 화려함 대신 진심 어린 유대감으로 채워지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멤버인 김종민, 문세윤, 이준, 딘딘은 시즌을 거치며 시청자와 두터운 공감대를 쌓아왔습니다. 그렇기에 멤버 교체는 언제나 무게감을 동반합니다. 팬들이 궁금한 건 새 멤버가 누구냐가 아니라, 수년간 길을 함께해온 베테랑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느냐입니다.

이기택의 합류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력을 품고 있습니다. 1994년생인 그는 2018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20년 웹드라마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인서울2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tvN 악마판사, TV조선 마이 해피 엔딩, ENA 나미브를 거쳐 가장 최근에는 한지민, 박성훈과 함께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 주연을 맡아 입지를 굳혔습니다.

드라마 남자주인공에서 예능 신인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기택이 완전히 얼굴을 알린 건 JTBC 드라마에서였습니다. 주인공의 삶을 뒤흔드는 "도파민 유발 연하남" 신지수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죠. 드라마는 2026년 4월 종영했고, 불과 몇 주 뒤 자신이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의 새 막내로 발탁됐습니다.

드라마 남자주인공에서 예능 신인으로의 전환, 이것이야말로 1박 2일이 즐겨 활용해온 에너지입니다. 진지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들을 데려와 그 안에 숨겨진 엉뚱하고 경쟁심 넘치며 묘하게 사랑스러운 면모를 서서히 꺼내는 것, 이 프로그램의 특기입니다.

이기택에게 예능에 필요한 자기인식이 있다는 조짐은 이미 보였습니다. 합류 발표 직전 쿠팡플레이 봉쥬르 베이커리에 출연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고, 드라마에서 미처 발산하지 못했던 가벼운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1박 2일은 그것을 더 극한까지 시험할 것입니다. 야외 포맷, 수면 부족 게임, 카메라 앞에서 전국을 종횡하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 완전히 다른 차원의 훈련입니다.

유선호의 마지막 챕터, 그리고 작별의 시간

이번 캐스팅의 의미는 이기택이 누구를 대신하는지를 알아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선호는 2022년 12월, 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2000년대생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세대적 신선함을 가져왔고, 10년 이상 프랜차이즈와 함께해온 김종민을 비롯한 베테랑들은 그 에너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받아들였습니다.

5월 12일 발표된 하차는 양측 합의에 의한 결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작진과 깊은 논의 끝에 여러 사정을 고려해 함께 이 졸업을 결정했습니다"라는 소속사 입장이 나왔고, 마지막 방송은 5월 3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유선호는 마지막 녹화에서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1박 2일은 내 20대 전부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그 말은 긴장했던 신인에서 선배들이 진심으로 신뢰하는 멤버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온 팬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유선호의 하차가 더욱 갑작스럽게 느껴진 데는 앞선 맥락도 있습니다. 올해 초 오랫동안 고정 멤버로 활동해온 개그맨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관련 논란으로 하차하며 6인 체제가 5인 체제로 줄었습니다. 유선호까지 떠나면서 1박 2일은 2026년에만 두 번째 대형 멤버 교체를 맞게 됐습니다. 이기택의 합류는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짜 흔들리고 있는 프로그램의 리듬을 되찾는 일입니다.

팬들이 이미 주목하는 이유

일찍부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기택의 이력 때문만이 아닙니다. 나이 계산도 흥미롭습니다. 32세인 그는 기존 멤버들 중 자연스럽게 막내 위치에 놓이지만, 유선호 때와 달리 세대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선배들과 어울릴 수 있는 나이이면서도 프로그램의 체력적 요구를 소화할 수 있는 위치. 이전과는 또 다른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이유입니다.

한국 연예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조심스러운 기대부터 진짜 설렘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모델과 배우를 겸한 그의 이력에서 예능에서도 자연스럽게 통할 신체적 자신감을 기대합니다. 1박 2일의 야외·비글래머 환경은 이미지가 너무 세련된 출연자들을 어색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기택의 다양한 드라마 이력은 그가 불편한 상황에도 기꺼이 뛰어드는 사람임을 시사합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공식적으로 합류를 확인했고, 제작진은 그의 첫 촬영 일정을 신속하게 확정해 공백 기간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만큼 기존 멤버들과 함께 빨리 길을 나서게 하고 싶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영됩니다. 이기택은 5월 22일 녹화를 통해 처음으로 김종민, 문세윤, 이준, 딘딘과 전국 어딘가의 여행길에 오릅니다. 목적지는 전통대로 사전 공개 없습니다.

제작진은 멤버 교체를 여러 번 겪으며 케미스트리는 한 편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얼굴이야말로 오래된 프로그램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계기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기택은 1박 2일이 진짜로 재조정 중인 시점에 합류합니다.

5월 14일 그가 남긴 말은 여전히 귀에 남습니다. 드라마 커리어를 키워가는 32세 배우가 자신이 고등학생이 되기도 전에 시작된 KBS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것을 "영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평정심과 쿨함이 기본 방어 기제인 한국 연예계에서, 이런 솔직한 진심은 좀처럼 잊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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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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