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이 쿠팡플레이 드라마를 '귀여운 또드'라 부르는 이유 — 김향기의 새로운 도약

〈로맨스의 절댓값〉, 회마다 쌓이는 명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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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이 쿠팡플레이 드라마를 '귀여운 또드'라 부르는 이유 — 김향기의 새로운 도약

쿠팡플레이 오리지널로 출발해 해외 팬들의 눈에 잘 띄지 않던 작품이 12화를 맞아 국내외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지금 팬 커뮤니티에서 명대사를 인용하고, 장면을 캡처하고, 주변에 추천하는 드라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팬들이 이 시리즈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귀여운 또드(또라이 드라마)."

그게 무슨 뜻인지, 왜 통하는지 지금 살펴봅니다.

말이 안 될 것 같은 설정 — 그런데 완벽하게 통한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인터넷 로맨스 소설 쓰기가 취미인 고등학생 여의주(김향기 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인소는 극적인 감정선과 비현실적으로 매력적인 주인공들로 사랑받는 장르입니다. 반전은 바로 이것입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어느새 그녀의 소설 속 캐릭터들의 원형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현실은 그녀가 써온 이야기와 충돌하기 시작합니다.

드라마는 두 세계를 동시에 그립니다. 현실에서 선생님들은 복잡하고, 때론 어색하며, 가끔은 예상을 깨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여의주의 소설 속에서 그들은 과장된 판타지 버전으로 변신합니다. 정기전(손정혁 분)은 체인을 두른 위험한 스타일의 '강태하'가 되고, 가우수(차학연 분)는 새빨간 가죽 코트를 걸친 '주시온'으로 등장합니다. 이 시각적 대비는 드라마에서 가장 웃긴 반복 개그이며, 매번 제대로 터집니다.

시청자들을 진심으로 놀라게 한 건 이 중심 설정을 둘러싼 대본의 완성도입니다. 시리즈는 '명대사 보물창고'라는 명성을 얻었을 정도로, 인소 특유의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지나치게 극적이고, 깊이 진지하며, 그 감성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대사들이죠.

혼돈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향기의 연기

김향기는 아역 배우 시절부터 스릴러, 사극, 어두운 심리 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그런 그녀를 하이틴 코미디에서, 그것도 순수한 로맨틱 판타지와 점점 복잡해지는 현실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인물로 만나는 것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읽힙니다. 잘못된 캐스팅이거나, 배우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계기이거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청자는 후자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김향기는 여의주의 진심을 정공법으로 연기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설정에 필요한 전부입니다. 캐릭터의 소설 속 세계가 실제 선생님들과의 관계에 스며들기 시작할 때, 김향기는 주변이 의도적인 황당함으로 기울어지는 동안에도 감정의 중심을 굳건히 지킵니다.

5월 15일 공개된 11·12화에는 시리즈 시작부터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장면이 담겼습니다. 가우수를 향한 여의주의 직접 고백입니다. 이 장면의 도착과, 그 직후 여의주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뒤집어 놓는 나들이(정다온 분)의 등장은 주말 내내 드라마를 트렌드에 올려놓은 팬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시청자를 붙잡는 조연진

손정혁과 차학연은 서로 다른 에너지로 선생님 앙상블을 이끕니다. 손정혁은 현실 속 정기전의 절제됨을 연기하는데, 그럴수록 소설 속 그의 알터 에고는 더욱 황당하게 빛납니다. 차학연은 배우이자 K팝 그룹 빅스(VIXX) 멤버 N으로도 알려진 인물로, 가우수에게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불어넣어 삼각관계에서 그의 존재가 작위적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록 밴드 N.Flying의 멤버 김재현은 외국어 선생님이자 그룹의 분위기 메이커 노다주 역을 맡았습니다. 코미디 중심의 11화에서 학생(윤혜림 분)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 주목받으려 하지 않고 조용히 도와주는 장면 덕분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됐습니다. 그의 배경도 화젯거리입니다. 김재현은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의 남동생으로, K팝 계보에 관심 있는 팬들에게는 드라마가 가족 이야기가 됩니다.

김동규는 핵심 선생님 그룹의 마지막 멤버 윤동주를 연기합니다. 11화에서 그의 숨겨진 과거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아크는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단단한 구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인소 감성이 공명하는 이유

〈로맨스의 절댓값〉이 끌어다 쓰는 인소(인터넷 소설) 스타일은 특정한 것들을 중시하는 한국만의 스토리텔링 전통입니다. 불가능한 상황, 감정을 최대치로 느끼는 캐릭터들,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해 거리낌 없이 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의지. 이 장르는 수많은 커리어와 팬 커뮤니티를 탄생시켰지만, 에너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패러디로 빠지지 않고 영상화하는 건 악명 높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 경계를 대부분의 작품보다 훨씬 능숙하게 걷습니다. 드라마는 분명히 농담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진심이 딱 맞는 순간에 도달했을 때 관객이 무언가를 느끼게 만드는 능력을 잃지 않습니다. 그 균형이 이 드라마를 일회성 신기함에서 매화 따라가고 싶은 무언가로 끌어올립니다.

쿠팡플레이는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완전히 밀어붙이기 때문에 통하는 드라마를 발견했습니다. 명망 있는 정통 드라마를 향한 타협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우스꽝스럽고 감성적으로 진지합니다. 그리고 갈수록 많은 한국 시청자들이 그 드라마를 보러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4월 17일 첫 방영을 시작한 이 시리즈는 방영 내내 꾸준히 시청자층을 넓혀왔습니다. 고백 스토리가 본격화된 지금, 가우수의 연애 상태, 윤동주의 과거, 그리고 여의주의 진짜 감정이 소설에 쓴 것과 어디서 갈라지는지에 대한 질문까지, 드라마는 시작할 때보다 더 많은 실타래를 쥐고 최종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이 드라마를 발견하지 못한 해외 시청자들에게, 김향기의 연기와 진정으로 웃긴 구조적 묘수, 그리고 방영 후 몇 시간 안에 밈이 되는 대화들의 조합은 〈로맨스의 절댓값〉을 발견할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귀여운 또드"라는 수식어는 경고가 아닙니다. 그건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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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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