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TXT 연준이 전 여자친구와 함께 나타났다고 생각한 이유

모두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영화 시사회 재회의 진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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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TXT 연준이 전 여자친구와 함께 나타났다고 생각한 이유

두 연예계 동료의 평범한 외출이 그 주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순간으로 떠올랐다. 이 모든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맥락 하나 때문이었다.

SNS에 퍼진 영상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 배우 양혜지와 함께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한국 공포 영화 살목지 VIP 시사회에 등장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을 "전 연인"이 함께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묘사하는 게시물을 접하며 의아해했다. 진실이 밝혀지면서 혼란은 이내 한바탕 웃음으로 바뀌었다.

5년 전 드라마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연

이 순간이 왜 화제가 됐는지 이해하려면 2021년 1월로 돌아가야 한다. 당시 연준은 JTBC 청춘 로맨스 드라마 라이브온(Live On)에 카메오로 출연해, 여주인공 지소현 역을 맡은 양혜지와 호흡을 맞췄다. 연준이 연기한 김진우는 소현의 중학교 시절 전 남자친구로, 3년 만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인물이었다.

당시 카메오 출연은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연준이 아이돌로 데뷔한 지 약 2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드라마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놀라운 침착함으로 무대를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은 연준이 첫 씬을 단 한 번에 완성했다며 칭찬했고, 팬들은 그에게 '연기 신'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연준은 이후 솔직하게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크게 기대를 안 했어요. 그런데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방영 직후 '배우 연준'은 전 세계 트렌드에 올랐고, 시청자들이 그에게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5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이 영화 시사회에서 재회한 장면은 진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팬들을 잠시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온라인 반응은 그 자체로 명장면

이번 소동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온라인 커뮤니티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이해해가는 과정이었다. 처음에 SNS 이용자들은 연준이 '전 여자친구'와 함께 시사회에 참석했다는 게시물만 접했고, 맥락 없이 혼란에 빠졌다.

그 '전' 관계가 실제가 아닌 2021년 드라마 속 설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반응은 혼란에서 반가운 웃음으로 바뀌었다. 한 댓글은 이를 가장 잘 요약했다. "모르는 사람들은 심장 떨어질 뻔했겠다." 또 다른 누리꾼은 "루머 퍼뜨리는 줄 알았는데 드라마 얘기였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여러 팬들이 맥락을 파악하기까지 게시물을 여러 번 다시 읽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아, 드라마 얘기였구나' 하는 집단적인 깨달음의 순간 자체가 하나의 화제가 됐고, 팬들은 실제 재회가 K드라마가 즐겨 쓰는 극적 아이러니를 완벽하게 닮았다며 즐거워했다.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한 그 영화

이번 재회의 계기는 2026년 4월 8일 개봉 예정인 한국 공포 영화 살목지의 VIP 시사회였다. 쇼박스 배급, 이상민 감독의 이 영화는 외딴 저수지로 파견된 로드뷰 촬영팀이 이전에 수집한 영상 속 설명할 수 없는 노이즈를 재촬영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한 기술 업무로 시작된 출장은 팀원들이 녹화 영상 속 정체불명의 인물들을 발견하고, 저수지와 얽힌 미완의 과거 사건을 파헤치면서 점점 섬뜩하게 변해간다.

주연은 김혜윤과 이종원이 맡았으며, 쇼박스가 유럽 필름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며 이미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예산 한국 공포 영화 장르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작품으로 주목하고 있다.

음악 너머로 넓어지는 연준의 활동 반경

이번 시사회 등장은 연준이 TXT 활동과 나란히 인상적인 개인 커리어를 조용히 쌓아왔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켜줬다. 2021년 라이브온 카메오 이후, 그는 2025년 5월 tvN 의학 드라마 레지던트 플레이북에도 출연했다. 9회에 TXT 멤버 수빈과 함께 등장해 'HI-BOYZ'라는 가상 아이돌 그룹 멤버를 연기했으며, 해당 에피소드는 2025년 5월 10일 방영됐다.

드라마 외에도 연준은 K팝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솔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2025년 11월 데뷔 EP No Labels: Part 01을 발매했고, 타이틀 트랙 "Talk to You"는 빌보드 200에 차트인하며 50만 장 이상 판매됐다. NBC 더 켈리 클락슨 쇼에서 해당 곡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한층 높이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2회 그래미 수상자 Tainy가 프로듀싱한 Becky G, Mike Towers와의 콜라보레이션 트랙 "Make It Count"를 발표했다. 이 곡은 2026 세계야구클래식(WBC) 공식 사운드트랙에 수록됐으며, 연준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가 됐다. 3월 10일에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미우미우 런웨이를 장식하며 글로벌 패션계에서의 존재감도 확고히 했다.

앞으로의 행보

이번 바이럴 순간의 타이밍은 예사롭지 않다. TXT의 다음 챕터가 바로 목전에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그룹의 8번째 미니앨범 7TH YEAR: A Moment of Stillness in the Thorns가 2026년 4월 13일 발매될 예정이다. 사전 주문은 3월 3일 시작됐으며, 컴백 쇼케이스도 같은 날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해외 팬을 위한 글로벌 스트리밍도 제공된다.

이 앨범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서울 KSPO돔에서 열린 3회 연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기념 콘서트 직후 나오는 것이다. 각 공연에는 약 3만 3천 명의 팬이 참석했으며, 마지막 날 밤 그룹은 새 앨범 컴백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그중 연준의 "Talk to You" 솔로 무대는 전체 콘서트 중 가장 화제가 된 순간 중 하나였다. "솔로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다"는 팬의 말처럼, 그가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다섯 멤버 모두 2025년 8월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발매는 그 이정표 이후 처음 나오는 정규 음반이 된다. 팬덤 MOA에게 4월을 향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모든 흐름 속에서, 연준은 잠시 시간을 내어 옛 드라마 동료와 공포 영화 시사회에 함께 나타나 팬들에게 즐거운 화제를 선사했다. 이번 바이럴 순간은 그의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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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specializing in K-Pop, K-Drama, and Korean celebrity news. Covers artist comebacks, drama premieres, award shows, and fan culture with in-depth reporting 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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